정론 : 조국과 탄부

주체108(2019)년 9월 30일 로동신문

 

 

우리는 지금 북창의 탄전을 걷고있다.온 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북창이란 두 글자는 전기와 석탄을 의미하며 나라의 생명선을 뜻한다.

바로 그 생명선을 지켜 북창의 탄부들이 총포성없는 격렬한 전투를 벌리고있다.적대세력의 악랄한 제재와 봉쇄로 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도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에서 관건적인 의의를 가지는 올해를 승리자의 해로 빛내일 일념으로 심장을 끓이며 석탄전선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미륵령너머 송남으로부터 인포와 회안, 풍곡과 남덕에 이르는 그 어디서나 높이 솟은 석탄산이 바라보이고 화력발전소를 향해 달리는 렬차의 기적소리가 들려오는 이곳에서 우리는 북창의 탄부들만을 보지 않았다.

석탄이 많아야 자립의 한길로 힘차게 나아갈수 있다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를 뼈에 새기고 한몸이 동발이 되고 착암기가 되여 어머니대지의 품속으로 깊이깊이 안겨드는 온 나라 탄부들의 백옥같은 충정과 량심, 강철같은 신념과 의지도 함께 보았다.

이 땅속의 모든 자원을 합친것보다도 더 귀중하며 천년만년의 세월이 가도 고갈되지 않는 영원한 재부가 무엇인가를 우리는 여기 북창의 막장길을 걸으며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본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우리가 딛고선 땅밑에 탄부가 있다.

교대시간이 늦을세라 걸음을 다우치는 탄부들과 함께 석수흐르는 막장길을 걸으면서, 한줌의 탄이라도 더 캐기 위해 긴장한 전투를 벌리는 탄부들을 보면서, 안전등의 불빛을 받아 번쩍이는 기름진 탄벽을 쓰다듬으며 우리는 무심히 밟을수 없는 이 땅의 신성함을 다시금 가슴치게 깨달았으며 우리가 사는 거리와 마을의 불빛이 과연 어디서 어떻게 밝아오는것이며 우리가 누리는 행복과 문명이 얼마나 값비싼 대가로 담보되고있는가를 눈물겹게 절감하였다.

탄부는 조국의 빛이고 열이며 힘이다.

제2차 전국당초급선전일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던 그날 저녁 화려한 치마저고리를 입고 거리에 나섰을 때 저도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남덕청년탄광의 민히선동무, 바로 그렇듯 아름다운 거리, 눈부신 불빛을 위해 자신의 삶을 석탄처럼 태운 동지들의 모습이 불밝은 창가들에서 어려와 그는 솟구치는 격정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석탄생산, 그것이 단순히 땅속에 묻힌 자원을 채굴하는 일만이던가.

물 한방울 새여들 틈도 없이 제재의 포위망을 좁히며 우리의 거리와 마을을 불빛 한점 없는 암흑세계로 만들고 사회주의건설의 생명선을 끊어놓으려는 가증스러운 적들과의 사생결단의 대결전이다.우리 국가의 존엄을 판가리하는 그 대결에서 한줌의 석탄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까지도 주저없이 바친 탄부들을 우리 어이 잊을수 있으랴.

《평양》이라는 글발을 새겨넣은 경쟁도표를 막장에 세워놓고 당중앙의 불빛을 지키는 심정으로 채탄전투를 벌리다가 장렬한 최후를 마친 직동의 영웅탄부 김유봉동지, 충정의 70일전투와 200일전투에서 불붙는 석탄과도 같이 한몸을 바친 남덕의 탄부부부 서남성, 김경옥동지들, 막장에서 숨을 거두는 마지막순간 피눈물을 삼키는 동지들에게 자기는 죽지 않는다고, 당원이 되고싶었다고 불덩이같은 말을 남긴 풍곡청년탄광의 애젊은 탄부…

그들은 정녕 자신의 한몸을 태워 조국의 빛이 되고 열이 되여준 불같은 인간들이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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