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 9권 : 명령은 무조건 끝까지 관철해야 한다  
오백룡

주체109(2020)년 3월 16일 웹 우리 동포

 

혁명조직과 상부의 명령, 지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끝까지 관철하는 혁명적기질은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히 간직하여야 할 품성이다.

아무리 좋은 결정이나 방침이 채택되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집행하는 일군들이 자기가 맡은 임무를 정확하게 끝까지 관철하지 않는다면 그 결정과 방침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오직 혁명전선의 모든 단위에서 투쟁하는 모든 일군들이 어떤 어려운 정황이나 조건에서도 높은 책임성과 완강성을 가지고 혁명임무를 철저히 관철할 때에만 혁명의 승리를 쟁취할수 있는것이다.

지난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우리 항일유격대원들은 사령부의 명령과 조직의 지시라면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언제 어떠한 조건에서도 반드시 그를 어김없이 실천하는 혁명적기풍을 견지하고 싸워왔다.

일제의 강대한 무력을 상대로 싸워온 항일유격대원들은 오늘의 조건과는 비교할수도 없는 곤난과 애로를 헤치면서 하나하나의 혁명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만약 그때에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지기를 바라거나 쉽고 헐하게 일해보자는 안일한 생각에 조금이라도 사로잡혔다면 혁명에 나서기는커녕 혁명할 엄두도 내지 못하였을것이며 혁명의 길을 걸을수도 없었을것이다.

우리는 혁명임무를 수행하는데서 조건이나 능력을 앞세워 생각한것이 아니라 그것은 반드시 해야 하며 또 할수 있다는 각오와 신념을 가지고 항상 이악하게 달라붙어 어떤 난관도 물리치며 맡은 임무를 끝까지 정확하게 실천하군 하였다.

1940년 가을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친솔하신 우리 부대앞에는 겨울을 날 량식을 마련해야 할 과업이 긴급하게 나서고있었다. 이것은 적의 집중공격으로부터 부대의 력량을 보호할뿐아니라 이 겨울동안에 부대의 전투력을 군사, 정치적으로 더욱 강화하며 나아가서는 장차 일제에게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기 위한 준비를 갖추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사업이였다.

이 과업은 영예롭게도 우리 련대가 맡게 되였다.

이것은 적들의 《토벌》력량이 집중된 정황속에서 800여섬의 식량을 마련해야 하는 일이니만큼 이만저만한 과업이 아니였다. 그때 사령관동지께서 《이 일은 부대의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이를 꼭 실천해야 하오.》라고 당부하시며 자신께서 차고다니시던 《단모폴》싸창을 나의 손에 쥐여주시던 일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우리는 맡은 임무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느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 과업을 기어이 수행해내고야말리라 굳게 다짐하였다.

사령관동지로부터 우리는 출발에 앞서 행동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받았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우선 연길현 로두구근방 집단부락의 적을 쳐서 부대가 당장 먹을 식량을 마련해놓고 돈화, 안도쪽으로 나가서 겨울날 량식을 해결할데 대하여 그리고 그곳까지 어떻게 행군해가며 부락의 적은 어떻게 치며 또 겨울량식을 보관할 비밀장소는 어떻게 만들것인가 하는것 등에 대하여 자세히 가르쳐주시였다.

나는 곧 련대를 인솔하고 연길현쪽으로 떠났다.

우리 련대는 행군을 다그쳐 로두구방향으로 나갔다. 그러나 행군은 예상했던것처럼 빠르지 못하였다.

당시 적들은 우리 혁명군부대를 《소멸》하자는 기도밑에 저들의 《토벌》력량을 이 지대에 집결시켜 산릉선들과 골짜기들을 타고 눌러앉아서 우리의 길목을 지키군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산중복을 타면서 놈들을 이리저리 피해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렇게 되여 행군은 더디게 되고 날자도 곱절이나 걸리게 되였으며 이에 따라 대원들의 끼니가 문제로 되였다.

당장 식량을 마련하여 대원들의 기운을 돋우어가지고 가자면 목적지까지 가기도 전에 폭로될수 있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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