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 예가 바로 사회주의무릉도원이라오 -과일군에 펼쳐진 100리청춘과원을 돌아보고-

주체109(2020)년 7월 25일 로동신문

 

지난 7월 12일 과일군에서 생산한 첫물복숭아를 실은 자동차행렬이 수도에 들어섰다.집집마다에 복숭아향기가 차넘쳤다.

탐스러운 복숭아를 맛보며 기쁨을 금치 못하는 수도시민들의 밝은 모습을 가슴에 새겨안고 우리는 과일군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땅 이르는 곳마다에 펼쳐진 훌륭한 과수원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심혈과 로고속에 마련된 애국애민의 유산이며 인민생활향상의 귀중한 밑천입니다.》

20리 날바다를 가로지른 서해갑문을 지나 푸른 들을 옆에 끼고 한참동안 가느라니 눈뿌리아득하게 펼쳐진 과수바다가 안겨들었다.한폭의 그림마냥 아름다운 이곳이 바로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100리청춘과원, 과일군이였다.

《우리 과일군을 옛날에는 바람이 세게 부는 지대라고 하여 풍천이라고 하였답니다.…》

우리와 동행한 군의 일군이 자기 고장에 대한 이야기를 구수하게 펼쳐놓았다.

원래 송화군의 한 지역이였던 이곳은 해방전까지는 밭농사를 기본으로 하는 락후한 농업지대였다.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곳에 대규모의 과일생산기지를 꾸릴 구상을 무르익히신 때로부터 과수업발전의 새 력사가 펼쳐지게 되였으며 주체56(1967)년에는 정식 과일군으로 되였다.

명승지로 이름난 룡수포해수욕장, 천년나마 자랐다는 두그루 은행나무 등 군에 대한 끝없는 자랑을 들으며 우리가 이른 곳은 과수밭면적에 있어서 군적으로 규모가 제일 큰 송곡과수농장이였다.

우리는 먼저 농장에서 오래동안 일해오고있는 정철만동무를 만났다.그는 27년전 이곳을 찾아주신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남다른 영광을 지니였었다.

과일군과수종합농장(당시)에 오신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과일농사를 아주 잘 지었다고 높이 치하해주시고 송곡분장에 이르시여 포전에서 일하던 농업근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안겨주신 그 사랑을 간직하고 이곳 농업근로자들은 오늘도 과일생산에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었다.

과수밭에서는 그때까지도 복숭아수확이 한창이였다.한알의 복숭아라도 상할세라 정성을 기울이는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을 보니 열매따는 기쁨을 함께 맛보고싶은 충동이 솟구쳤다.

이 농장에서 올해에 복숭아가 례년에 없이 잘되였다고 한다.알고보니 이곳 관리위원장이 300알사과나무에 대한 혁명일화로 하여 유명해진 신대과수농장 제10작업반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던 리대혁동무였다.지난해에 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되여온 그는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농업근로자들을 과일증산에로 불러일으켰다.

우리 농장의 포전들도 모두 300알사과나무포전처럼 만들자.

이런 결심을 안고 모두가 아글타글 노력한 결과 포전마다 열매가 주렁졌다.그들이 과일대풍을 안아오기 위하여 얼마나 심혈을 바쳐가고있는가 하는것은 한해에 수천t의 물거름이 생산된다는 돼지목장을 돌아보면서도 잘 알수 있었다.

이어 우리는 신대과수농장 제10작업반으로 향하였다.

어디인가.우리 원수님께서 한시바삐 잘 익은 사과가 보고싶으시여 허리까지 굽히시며 들어서신 그 포전은, 손수 사과를 만져도 보시고 따보기도 하신 그 나무는, 일군들과 한명한명 손을 잡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신 그 밭머리는 또 어느곳인가.

과수밭의 곳곳을 돌아보느라니 우리 인민들에게 맛좋은 과일을 더 많이 안겨주고싶어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정은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그대로이시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마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늘한 바람결에 사과나무잎들이 흐느적거리는 포전에 들어서니 누구인가 김을 매고있었다.기술부반장 김종화동무였는데 그는 40여년간 과일농사를 해오면서 사람들로부터 《과일박사》라고 불리우고있다는것이였다.올해에도 사과가 300알나마 달린 나무들이 적지 않다고 하며 그는 과수작업의 이모저모에 대하여 말해주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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