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오는 8월로 예정되여있는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이 대폭 축소되여 강행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미국과 남조선당국사이에 합동군사연습의 규모와 방식을 놓고 마찰이 있었다는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남조선의 언론들은 미국이 규모축소에 따른 합동군사연습의 실효성과 전염병감염을 구실로 미온적태도를 취한 반면에 현 남조선당국은 《내부조건》이란것을 내들고 예정된 8월을 넘길수 없다는 립장을 고수하다나니 빚어진 마찰이라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진짜 속심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현 남조선당국에 군사적실권을 넘겨주지 않으려한다는것이다. 다시말하여 미국이 남조선군을 저들의 손아귀에 계속 틀어쥐고 그들을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으려 한다는것이다. 이를위해 미국이 다음해에,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또 다른 구실을 만들며 《전시작전통제권》반환을 미룰수 있다는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한편 남조선당국이 미국을 대상으로 한 《끈질긴 설득》에 나선것은 지금껏 그 어느 《정권》도 해결하지 못했던 《전시작전통제권》의 반환을 집권기간내에 어떻게 하나 실현하여 《치적》으로 만들려는 타산이 깔려있다는것이다.
그러니 남조선당국의 《전시작전통제권》반환시도는 상전의 속내도 모르고 헤덤비는 설레발이고 떼질에 불과하다고 볼수 있다.
이번에 미국이 종전의 주장을 포기하고 8월중에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기로 하였다지만 그것 역시 한갖 미끼에 지나지 않으며 미국은 그 대가로 더큰 무엇인가를 노리고있을것이다.
더욱 명백한것은 축소가 되였든, 규모와 방식이 어떻게 되든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것이라는것이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동상이몽이 《한미동맹》이라는 허상에 가리워진 실체를 세계앞에 다시한번 똑똑히 드러냈다는 그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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