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가는 참된 기수 -명간과수농장 상연분장 2중3대혁명붉은기 제5작업반 반장 한정길동무에 대한 이야기-

주체110(2021)년 10월 24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사는 대고조시대의 참된 애국자가 되자면 원대한 포부와 비상한 창조정신을 지니고 투쟁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북방의 과일생산기지인 명간과수농장은 해발 수백m의 덕지대에 자리잡고있다.

여기에 우리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을 받들어 작업반을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리상촌으로 꾸려가는 참된 애국자가 있다.그가 바로 명간과수농장 상연분장 제5작업반 반장 한정길동무이다.

한정길동무는 지난 30여년간 작업반장으로 일하면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과수의 과학화, 집약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과일생산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였으며 작업반의 면모를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신시키고 반원들이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릴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우리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 당이 바라는 사회주의문화농촌의 참된 주인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깊이 새겨안게 된다.

 

없어진 산, 넓어진 길

 

읍거리에서 만난 상연분장마을에서 산다는 로인으로 하여 취재차안에는 즐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우리 반장이야 참사람이지요.》

알고보니 로인은 년로보장을 받기 전까지 상연분장 제5작업반에서 일했었다.여적 우리 반장이라고 부르는것을 보니 작업반장동무에 대한 대중의 신망이 높은 모양이라고 제나름의 생각을 터놓는 우리에게 로인은 의미깊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러던 로인이 갑자기 손으로 차창밖을 가리켰다.

《이전에는 저기에 석탄재가 산을 이루고있었수다.그런걸 우리 반장이 모두 날라왔지요.정말 일욕심이 간단치 않은 사람이외다.》

이렇게 되여 우리의 취재는 읍거리에서 만난 로인으로부터 시작되였다.

한정길동무가 작업반장으로 임명되였을 때 반원들속에서는 그에 대한 소리가 각각으로 울려나왔다.나이가 많고 경험이 있다는 작업반장들도 추세우지 못한 작업반을 고작 29살밖에 되지 않은 사람이 꽤 감당해내겠는가, 게다가 뜨락또르나 몰아봤지 과수에 대해서는 생둥이나 다름없다는데 아마 몇해 씨름질해보고는 물러날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말대로 작업반의 실태는 발전하는 시대와는 멀리 떨어져있었다.너무나 낮은 과일수확고, 낡은 작업반건물, 소나무와 참나무, 잡관목들이 섞여있어 수림지대를 방불케 하는 과일포전…

한정길동무는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다.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던 그는 농장초급당일군을 찾아가 속생각을 그대로 내비쳤다.

《이 땅이 어떤 땅이요.북방인민들에게도 신선한 과일을 안겨줄데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높으신 뜻에 받들려 솟아난 과수바다가 아니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떠세워주시고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의 자욱이 새겨져있는 이 땅에 우리모두가 피와 땀을 깡그리 쏟아부어서라도 알찬 열매만을 주렁지워야 하지 않겠소.》

초급당일군의 말을 들으며 한정길동무는 눈앞의 조건과 환경에 포로되여 맥을 놓았던 자신을 엄하게 질책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이 깃든 이 땅을 살점처럼 부둥켜안고 기어이 일떠세우리라.

그는 기술일군들과 오랜 종업원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배웠다.그의 손에는 과수학과 관련한 책들이 늘 묻어다녔고 그의 집창가에서는 자정이 넘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북청군을 비롯한 과일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단위들을 찾아가 경험을 배우는 과정에 한정길동무는 진흙땅의 토질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생산을 늘일수 없다는것을 깨달았다.그래서 석탄재가 있을만한 곳들을 찾아 군안을 샅샅이 훑다싶이 하였다.토질을 개선할수만 있다면 100리, 200리밖에서라도 석탄재를 날라오겠다는것이 그의 결심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한 로인에게서 해방전부터 쌓여있던 석탄재더미우에 나무가 자라 이제는 산처럼 되였다는 말을 듣게 되였다.그곳으로 달려가 여기저기를 파보았더니 정말 온 산이 석탄재였다.수십년동안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석탄재산이였건만 그에게는 그것이 보물산보다 더 귀중하게 안겨왔다.보물이야 한번 캐면 그만이지만 땅은 잘만 걸구어놓으면 후대들도 두고두고 그 덕을 톡톡히 볼수 있지 않는가.

그는 배낭에 석탄재를 가득 담았다.무거운 배낭을 메고 수십리를 걸었지만 힘든줄 몰랐다.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여 작업반마당에 들어선 그에게서 배낭을 받아들던 반원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다음날 작업반원들은 달구지를 끌고 한정길동무와 함께 그곳으로 향하였다.그런데 큰길에서 벗어나서부터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달구지는 고사하고 사람이 다닐수 있는 오솔길조차도 없었던것이다.

《품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되는 일이란 없는 법이지요.자, 우리 손으로 길을 냅시다.》

한정길동무는 앞장에서 곡괭이를 휘둘렀다.얼마후 인적없던 그곳에 번듯한 길이 뻗어나갔다.그가 앞장서 낸 길로 석탄재를 가득 실은 뜨락또르가 내달렸다.그렇게 석탄재를 운반해다 과수밭에 뿌리고 흙보산비료와 유기질복합비료를 듬뿍 내니 과일생산량이 부쩍 뛰여올랐다.

자기들이 흘린 땀이 알찬 열매로 무르익는것을 보면서 반원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작업반장처럼 이 땅에 진심을 묻고 뼈심을 바쳐 일한다면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풍년가을을 안아올수 있다는것을 깨달은 반원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모두가 달라붙어 대형화물자동차도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게 길을 더 넓히였다.

넓어지는 길과 함께 반원들이 달라져갔다.그 길이 없을 때에는 생산을 늘일 방도를 찾지 못해 손털고 나앉았던 사람들이 길이 열리고 생산량이 높아지기 시작하자 그 길을 더욱 넓혀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내달리려는 열의로 심장을 끓이는것이였다.그들이 제힘으로 찾아 열고 넓혀온 길, 정녕 그것은 날로 커가는 그들의 꿈과 리상의 반영이였으며 그 실현을 위해 있는 힘과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다 바쳐나가려는 강렬한 열망의 결실이였다.

작업반당세포비서 윤태주동무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우리는 그에 대하여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

《지금은 이렇게 배나무들이 꽉 들어찼지만 반장동무가 처음 왔을 때는 배나무가 듬성듬성 서있는 광경이 정말 꼴불견이였습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윤태주동무의 추억은 우리를 수십년전에로 이끌어갔다.

자정이 넘은 깊은 밤 한정길동무의 집에서 난데없는 웨침소리가 울려나왔다.

《찾았다.돌배나무다.…》

가족들이 깜짝 놀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무슨 일인가고 묻는 안해에게 한정길동무는 위대한 수령님의 로작을 펼쳐보였다.

《과수밭의 빈그루들을 메꿀 방도를 찾았단 말이요.》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성군을 현지지도하시면서 그곳 농민들에게 돌배나무에 참배나무를 접해보라는 과업을 준 일이 있는데 그후에 알아보니 접을 한 나무들이 잘 자란다고 하신 교시에서 빈그루를 메꿀수 있는 방도를 찾아쥐고 그대로 실천하니 정말로 새로 심은 나무들에서 2년후부터는 수확을 거둘수 있었다.

그렇게 수천그루나 되는 빈그루문제를 해결하고나니 또 하나의 난문제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허비였다.과일생산이 한해 잘되면 그 다음해에는 떨어지군 하는 해거리현상을 두고 불가피한것이라고만 여기는 반원들의 굳어진 관념이였다.

한정길동무는 자기 작업반과 지대적특성이 비슷한 속에서도 몇해째 해거리현상을 모르고 높고 안전한 수확을 거두는 여러 과수생산단위들을 찾아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다.그 과정에 그는 선진적인 과일농사방법을 받아들이면 해거리현상을 얼마든지 막을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그러나 작업반원들속에 과학과수에 대한 옳바른 견해와 관점을 심어주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농민들에게는 말로 선전하는것보다 실물로 우월성을 보여주는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되새겨보면서 한정길동무는 자신이 직접 한정보의 과수밭을 맡아 거름주기로부터 가지자르기를 비롯한 과일나무비배관리를 선진방법대로 진행하였다.

이른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거름지게를 지고 과수밭을 누비던 한정길동무는 육체적피로를 이기지 못해 끝내 쓰러졌다.

반원들이 달려왔다.지금까지 종전의 방법으로도 과일생산을 그럭저럭 유지했는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는가고 묻는 반원들에게 한정길동무는 그루를 박았다.

《과일농사에 선진기술을 적극 받아들이라는것은 당정책입니다.그러니 몸이 열두쪼각나는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관철해야 합니다.》

그해에 그가 담당한 한정보의 과수밭에서는 례년에 볼수 없었던 풍요한 결실이 펼쳐졌다.그 다음해에도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그제서야 과일나무의 해거리를 어쩔수 없는 자연의 법칙처럼 여겨오던 반원들이 무릎을 쳤다.

《과학과수를 하니 열매달리는 법도 달라지는구만.우리도 과학과수를 배워야겠어.》(전문 보기)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21年10月
« 9月   11月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