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의 련속
얼마전 남조선군부가 9월말에 진행된 제20차 《남조선미국통합국방협의체》회의에서 《한미국방실무그룹》을 내오기로 합의한데 대해 공개하였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지역전략실현을 위한 협력증진의 일환이라고 떠들고있다.
이번 《한미국방실무그룹》조작을 미국이 먼저 제안한 사실을 념두에 둘 때 이것이 어떤 성격을 띠겠는가 하는것은 삼척동자도 모르지 않을것이다.
3년전 미국이 북남관계진전을 《통제》한다는 구실밑에 조작한 《한미실무그룹》은 어떠했는가. 남조선은 미국이 던져준 예속의 올가미를 더 바짝 조여 쓴 노예가 된 꼴로 미국이 시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하였고 그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다나니 조선반도정세는 겨레의 지향에 심히 배치되는 길로 치달았다.
짐승도 한번 빠졌던 함정에는 다시 빠지지 않는다는데 남조선당국은 저들의 수족을 얽어매놓는 족쇄나 다름없던 《한미실무그룹》때문에 쓴맛을 톡톡히 보고서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있다.
사실 미국은 지금까지 남조선의 모든 분야를 조종했으며 여기에는 《국방》부문도 례외로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미국방실무그룹》이라는 조종기구를 또 내오려는 미국의 속심이 무엇이겠는가. 미국의 견지에서 볼 때 남조선을 저들의 대포밥으로 더 잘 길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더 구체화된 올가미가 필요했던것이다. 《한미국방실무그룹》을 통해 남조선의 《국방》분야를 저들의 손아귀에 더욱 틀어쥐고 대북군사적압박과 나아가서 인디아태평양전략실현강화에 유용하게 써먹자는것이라고 볼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남조선의 맹신과 굴종의식이 또 다른 올가미에 군말없이 머리를 들이미는 비굴한 추태를 부리게 한것이다.
상전이 던져준 이중삼중의 올가미에 아무런 고려없이 머리를 들이미는 그 결과가 어떠하겠는가는 시간이 증명해주게 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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