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외세를 몰아내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이룩하자

주체110(2021)년 9월 11일 《통일신보》

 

미국이 패망한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때로부터 76년이 넘었다.

돌이켜보면 미국의 조선침략사는 19세기 중엽의 《셔먼》호침입으로부터 시작되였다. 동방의 한끝에 있는 조선반도를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노리며 침략책동을 벌려온 미국은 20세기초에는 범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에 따라 일본의 조선강점을 묵인비호해주면서 장차 조선을 강점하려고 획책하였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일본이 무조건항복을 선언하자 미국은 서둘러 38°선이남지역에 대한 분할점령안을 고안해내고 침략군대를 남조선에 상륙시켰던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오랜 대조선침략책동의 산물이였다.

미국은 《해방자》가 아니라 명백히 군사적강점자였다. 이것은 《맥아더포고》에서 저들스스로 미군을 《점령군》으로 선포한데서도 여실히 드러나고있다.

조선반도의 허리에 분계선말뚝들을 박은 미국은 전조선민족의 민주주의적통일정부수립요구를 짓밟고 《유엔》의 간판을 도용하여 남조선에서 범죄적인 《단선단정》을 조작함으로써 나라의 분렬을 고착화하고 대대로 한강토우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는 용서 못할 죄악을 저질렀다.

이뿐이 아니다.

친미주구들을 사촉하여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게 함으로써 삼천리조국강토를 불바다에 잠그고 재더미로 만들었으며 수백만명의 우리 겨레의 목숨을 앗아가는 천인공노할 범죄도 저질렀다. 오늘도 남조선에서 전쟁시기 학살당한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의 유골들이 계속 발굴되고있는것은 미강점군의 귀축같은 만행들을 여지없이 폭로해주고있다.

조선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은 남조선에서 물러갈 대신 남조선과의 이른바 《호상방위조약》체결놀음으로 군사적강점을 무한정 지속할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불평등적인 《한미행정협정》의 체결로 남조선강점 미군은 치외법권적인 존재가 되여 남조선인민들을 대상으로 온갖 범죄를 꺼리낌없이 저질러왔다. 동두천녀인삭발사건, 윤금이사건, 두 녀중학생살해사건을 비롯하여 미군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사건들은 이루 헤아릴수 없다. 미군의 남조선강점 70여년력사는 강점군의 이러한 치떨리는 범죄의 련속이였다.

미국은 새로운 조선전쟁도발을 위하여 온 남조선땅을 침략의 전초기지로 만들어놓고 해마다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고 각종 군사적도발사건들도 일으키며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갔다. 그런가 하면 전쟁연습의 굉음으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으며 악랄하게 책동해왔다.

흘러온 력사와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강점 미군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당하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라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남조선에서 미군강점의 치욕의 력사를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

지난 세기 중엽에 시작된 미군강점의 력사가 7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지속되고있는것은 민족의 비극이고 남조선인민들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에 대한 미군강점의 력사가 지속될수록 남조선인민들을 비롯하여 우리 겨레가 당하는 고통은 더욱 커질수밖에 없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속에서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날로 더욱 높아가고있는것은 예속과 굴종을 반대배격하고 자주에 살려는 남녘의 민심을 잘 보여주고있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며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이다.

외세가 강요한 민족분렬을 끝장내는 일을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할수는 없다. 미국은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민족이 잘되고 통일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계속 동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하기를 바라고있다.

민족문제, 통일문제해결의 주인은 우리 민족자신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투철한 민족자주적립장을 가지고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민족자주가 민족이 살길이라면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고 매국배족이다.

미국이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지배하면서 반세기이상이나 부식시켜온 뿌리깊은 숭미, 공미의 의식을 털어버리고 친미사대풍조를 뿌리뽑아야 한다.

남조선에서 수시로 벌어지는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반대하고 평화수호를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벌려야 한다.

남조선에서 미국과 합동으로 전쟁연습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은 더욱 격화되고 전쟁위험은 고조되고있다.

연습의 규모가 어떠하든,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든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의 실행준비를 보다 완비하기 위한 전쟁시연회, 핵전쟁예비연습으로서의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을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하기에 남조선 각계에서도 합동군사연습의 화약내를 계속 피우는 호전세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

지난 8월 4일 부산에 있는 미국령사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것을 요구한것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집회와 시위들을 벌리고있는것은 그 반증이다.

온 겨레는 투철한 민족자주와 평화수호의 립장에 서서 거족적인 통일대행진을 힘차게 벌려나감으로써 민족의 안녕을 지키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숙원을 기어이 성취하고야말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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