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대동력기지의 억센 숨결을 지켜간다 -새로운 무중유착화기술을 개발도입하여 전력증산에 크게 기여한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 과학자들과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로동계급-

주체111(2022)년 10월 1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국가경제사업을 활력있게 추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도는 과학기술에 철저히 의거하는데 있습니다.》

최근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대형보이라들에는 국가과학원 열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새롭게 연구개발한 무중유착화기술이 도입되여 은을 내고있다.

열공학연구소 실장 박사 장승준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과 북창의 로동계급이 새로운 무중유착화기술의 연구도입을 단번에 성공시킴으로써 원단위소비를 줄이면서도 전력생산을 훨씬 늘여 당에서 화력발전부문앞에 제시한 목표를 점령할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전망이 열리게 되였다.

 

우리의 창조물을 끝까지 책임지자

 

사람들은 주체107(2018)년 12월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발전설비증설공사가 완공되였다는 소식에 접하던 때를 기억하고있을것이다.

화력발전능력을 대폭 늘임으로써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또 하나의 사회주의재부를 마련한 이 공사와 더불어 우리 나라 화력발전력사상 처음으로 되는 대형보이라의 무중유착화기술이 마침내 개척되였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것이다.

휘발분이 적은 우리 나라의 무연탄으로는 절대불가능하다는 기존관념을 타파하고 산소와 미분무연탄으로 불을 지피는데 성공한것은 화력발전부문에서 하나의 혁명과도 같은것으로서 전력공업의 주체성과 자립성강화를 위한 투쟁에서 큰걸음으로 되였다.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것이 바로 열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였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해놓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았다.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서 산소와 미분무연탄으로 대형보이라를 운영하는 과정에는 아직도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고있었다.

장승준실장을 비롯한 미분탄연소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은 또다시 북창으로 나갔다.

중유착화를 하는 다른 직장들에서보다 로동자들은 힘들게 일하고있었다.그러면서도 우리 나라에서 처음 하는것이 아닌가고, 익숙되면 일없을것이라고 흔연스레 말하였다.

《헌데 착화시에 보면 보이라안에서 큰소리가 나면서 동체가 움씰합니다.그때마다 보이라가 못쓰게 될가봐 걱정스럽습니다.》

《미분탄이 깨깨 타지 않고 굴뚝으로 날아납니다.탄광에서 힘들게 캐보낸 탄인데…》

나라의 귀중한 재부가 손상되고 랑비되는것을 두고 가슴아파하는 로동자들앞에서 과학자들은 자책이 컸다.보이라연소효률이 기준보다 낮아 석탄을 많이 쓰면서도 발전기가 자기 능력을 다 내지 못하고있다는 현장일군들과 기술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물론 중유를 쓰지 않게 한것은 국가에 적지 않은 리익을 준것으로 되였다.하지만 현실이 보여주다싶이 부족점도 적지 않았다.

우리 나라의 석탄을 연료로, 원료로 하는 금속, 화학공업부문의 주체화대상들은 물론이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방방곡곡의 수많은 단위들이 얼마나 목마르게 석탄을 기다리고 얼마나 절박하게 전기를 요구하고있는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그들이였다.

과학자들은 더욱 분발하여 새로운 연구사업에 달라붙었다.기본은 종전착화장치의 열출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것이였다.2호발전기대보수에 들어가기 전으로 어떻게 하나 그 방도를 찾아야 했다.

련합기업소의 기술자, 로동자들이 자기들이 터득한 경험과 교훈도 알려주면서 과학자들을 도와나섰다.

드디여 몇달후 2호기보이라에서는 과학자들이 설계하고 현장로동계급이 제작한 새 착화장치에 대한 도입시험이 진행되였다.

숱한 사람들이 손에 땀을 쥐고 주시했지만 시험결과는 그닥 시원치 않았다.

종전보다 보이라연소효률이 2%이상 올라가고 련속가동일수가 늘어났지만 근본문제인 착화시의 폭발적인 연소현상은 해결되지 않았던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대형보이라에서 연소효률을 1%만 올려도 대단한것인데 그쯤하는것이 어떤가 하는 눈치를 보였다.

연구사업을 계속 내미느냐 아니면 적당히 현상유지를 하느냐 하는 갈림길이 과학자들과 현장기술자들앞에 나섰다.

그때 한 기술자가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무중유보이라운전에서 처음으로 성공하고 과학자들도 떠나간 후 5직장에서는 자체로 보이라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그런데 착화후 화실에서 불꺼짐현상이 일어나군 하는것이 문제였다.

해결방도를 놓고 모색하던 그는 문득 다른 직장들에서 나오는 페중유에로 생각이 미치였다.

(화실안의 불이 꺼져갈 때 페중유를 조금씩 넣어주면?!)

하지만 이 일로 하여 그는 한 일군으로부터 호된 추궁을 받게 되였다.

그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증설한 보이라에서 중유를 쓰지 말라는것은 당의 뜻이요.페중유도 어쨌든 중유가 아닌가.

동무처럼 오늘은 상황이 긴박하다고 중유를 넘겨다보고 래일은 조건이 어렵다고 마음이 흔들린다면 무중유보이라운전이라는 초행길을 어떻게 걷겠소.새 보이라에서 중유를 단 1g이라도 허용한다면 발전설비증설공사에 피땀을 바친 건설자들이 용서치 않을것이요.》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중유보이라운전, 그것은 결코 중유를 쓰느냐 마느냐 하는 기술실무적인 문제가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당정책대로 우리의 두뇌와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나라의 생명선인 북창의 숨결을 지키느냐 마느냐 하는 사상적인 문제임을 그는 온몸으로 절감하였다.…

《죽으나사나 중유를 쓰지 않는 길밖에 우리에겐 다른 길이 없습니다.우리도 방도를 찾겠으니 더 좋은 새 착화기술을 꼭 연구해주십시오.》

그의 부탁은 그대로 북창로동계급의 절절한 호소였다.

(그렇다.북창은 새로운 무중유착화기술을 요구하고있다.

우리의 창조물을 우리의 손으로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자!)

과학자들의 탐구열의는 더욱 고조되였다.

기술과 부과장 김영덕동무를 비롯한 현장기술자들속에서는 보이라연소효률을 결정적으로 높일수 있는 대담한 안이 나왔다.과학자들은 그것을 실현할수 있는 열출력이 높은 새 착화장치의 구조와 설치방안을 무르익혀나갔다.

지난해 6월초 드디여 새로운 무중유착화기술에 대한 확신을 가진 과학자들과 현장기술자들은 1호발전기대보수기간에 대담하게 도입까지 하자는데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그로부터 얼마후 새로운 무중유착화방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고 종전에 비해 열출력이 훨씬 높은 축회리식산소-미분탄착화장치에 대한 설계가 장승준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에 의해 훌륭히 완성되였다.

자기들의 첫 창조물을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해결에서 실지 은을 내는 성공작으로 만들어내놓으려는 과학자들의 드높은 책임감과 줄기찬 개척정신, 그들과 어깨겯고 나선 북창로동계급의 헌신적인 노력이 안아온 소중한 열매였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었다.

 

과학의 힘은 무엇으로 커지는가

 

지난해 6월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내놓은 새로운 무중유착화기술과 관련한 제안은 사람들을 깜짝 놀래웠다.기존의 관념과 방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혁신적인 제안에 대한 놀라움은 강한 반대의견으로 변하였다.

련합기업소적인 기술협의회는 몇번째나 아무런 결실도 없이 끝났다.

5직장의 1호발전기대보수날자는 하루하루 다가왔다.하루빨리 결심을 내리지 못한다면 다음번 대보수를 할 때까지 또 몇해동안 종전처럼 보이라를 돌리면서 발전소뿐 아니라 국가에도 손해를 주게 되리라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였다.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가슴은 옥죄여들었다.

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고심이 큰것은 김영철지배인을 비롯한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였다.

성공이냐 실패냐? 성공에 대한 믿음이냐 실패에 대한 책임이냐?

이런 물음을 자기자신들에게 끝없이 던져보는 책임일군들의 생각은 착잡하였다.

일찌기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를 우리 나라의 생명선이라고 불러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북창이 끓어야 온 나라가 활기를 띤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그 믿음과 기대를 명줄처럼 간직하고 사는 그들이였다.

북창의 숨결이 한순간이라도 멎으면 나라의 전반적인 전력계통에 영향을 주고 당대회결정관철로 들끓는 온 나라 방방곡곡의 수많은 단위들이 활기를 잃게 된다는것이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 단 한순간도 잊지 않고있는 당과 혁명앞에 지닌 엄숙한 사명과 무거운 책임감이였다.

하기에 새로운 무중유착화기술을 자기들의 운명을 걸고 주장하기까지 과학자들과 현장기술자들의 고심과 노력, 결심도 물론 헐한것이 아니였지만 그것을 지지하고 자기의것으로 만들어 결심을 내려야 하는 책임일군들의 고뇌와 심중은 말할수 없이 크고 무거웠다.

하다면 북창의 책임일군들은 과연 무엇을 믿고 운명적인 용단을 내릴수 있었는가.(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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