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 《국힘》뜨락에서의 《권력유희》

주체111(2022)년 10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때는 가을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성함과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사람들은 활기에 넘치고 활동성과 기백도 여느때없이 높아지는 활력의 계절이라고도 말한다.

과연 그래서일가? 《국힘》뜨락에서 《당권》쟁탈을 위한 《권력유희》가 한껏 가열되고있는것이.

아니다. 이미전부터 《당권》에 눈독을 들이면서 서로 시기질투해오던 와중에 끝내 이전 주인이 밀려나고 일단 집안싸움이 가라앉자 힘꼴이나 쓴다는 놈팽이들이 모두 썩은 고기를 본 히에나들처럼 《당권은 내것》이라고 정신없이 덤벼들고있기때문이다.

《당권》에 군침을 흘리는자들은 10명이 넘는다. 저마다 권력야욕에 주린 창자를 부여잡고 리해타산으로 눈알을 희번뜩이며 《결승》경기시기(《전당대회》)와 방법(당대표선거방식)을 놓고 중구난방으로 떠들고있다.

《친윤》이라고 불리우는 패거리는 저들이 제일 힘이 세고 배경도 든든하다고 으시대면서 이번에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기세를 올리고있다. 그러나 총감독(윤석열역도)의 무지무능으로 경기에 나설 후보들이 인기가 떨어져 모두 다른 경쟁자들에게 형편없이 밀리우자 현재 실권(비상대책위원회)을 쥐고있는 유리한 점을 리용하여 상대들의 힘을 뽑아놓기 위한 꿍꿍이를 벌려놓았다.

그것이 바로 경기시기를 늦추면서 력량을 보강하고 경기규칙과 방법을 제멋대로 현재의 《당심》과 《민심》의 7대 3비률로가 아니라 8대 2 또는 9대 1로, 혹은 전부 《당심》비률로 뜯어고쳐 류가를 비롯한 위험한 적수들을 아예 떼여버리려는 《전술안》이다.

하지만 안가, 류가, 윤가를 비롯하여 이번 경쟁에 나선 도전자들은 《친윤》패거리들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훼방과 술책에 대해 《로골적인 줄세우기, 편가르기를 하려고 한다.》, 《특정한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이미 정해진 경기방식을 고치려고 하는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주변의 충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하다가는 큰코 다친다.》고 반발하면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이다.

《당권》을 절대로 놓치지 않으려는 권력미치광이들, 천평으로 달아도 누구하나 티끌만큼도 기울지 않을 권력광신자들이니 저들에게 유리한 시기와 조건만을 조성하면서 경쟁이 아니라 오직 《친윤》만의 일방적인 유희를 하겠다는것에 대해 어찌 털끝만한 타협이나 양보가 있을수 있겠는가.

《결승》경기시기를 빨리 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심》비률을 높일것을 은근슬쩍 부추기는 김가, 조급해하지 말고 시기를 조절하며 《민심》비률을 낮추어서는 안된다는 안가와 류가(그러면서도 서로 눈을 흘기며 경계하고있다.), 시기는 늦추되 《당심》비률을 높여야 한다는 윤가와 조가, 이쪽저쪽의 눈치를 보면서 대세를 저울질하는 황가와 권가, 정가…

이처럼 저마다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추호도 물러서지 않는데다가 안가와 류가를 향해 《배신자》, 《변절자》라는 삿대질을 해대면서 김가와 조가를 비롯한 《토배기》들이 터세까지 부려 경쟁은 더욱 살기를 띠고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황페화된 경제와 시들어가는 《민생》은 아랑곳없이 오직 《당권》이라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놀음으로 시간가는줄 모르는, 머리통에서 《민생》은 싹 씻어버리고 오직 저들만의 《권력유희》에 미쳐돌아가는 《국힘》집안족속들이야말로 남조선의 경제와 《민생》을 다 잡아먹을 귀신, 악귀라 해야 하지 않을가.

경쟁에서 누가 이기든, 유희가 어떻게 끝나든 오직 권력밖에 모르는 정치속물들의 소굴, 권력싸움이 생존방식으로 되여있는 《국힘》집안에 대한 남조선민심의 저주와 환멸, 증오의 시선은 결코 달라지지 않을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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