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구태의 늪에서 헤매이겠는가
얼마전 남조선외교부 장관이 슬로벤스꼬에서 열린 《세계안보연단》이라는데서 《북핵보유의 부당성》에 대해 력설하였는가 하면 남조선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라는자는 서울에 날아든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문제담당 부차관보, 일본외무성 과장급관계자와 만나 그 무슨 《핵문제》해결을 위한 론의라는것을 벌려놓았다.
실로 지구가 도는지 해가 도는지도 모르는 경망스럽고 허거픈 웃음만 자아내는 몰지각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지금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가 과연 무엇때문에 풀리지 못하고있는가.
그것은 과거의 대결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세력들때문이라는것이 공정한 국제여론의 일치한 주장이다.
지금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언제가도 실현될수 없는 일방적요구만 강요하면서 《해상봉쇄》, 《제재위반감시》와 같은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소동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고있다. 한편 일본반동들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실현의 앞잡이가 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재압박소동에 적극 가담하면서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가로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있다.
민족의 일원이라면 이러한 내외반통일세력의 준동을 타매하지는 못해도 현 정세국면을 더 악화시킬수 있는 얼간망둥이짓이야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남조선외교부의 최근 움직임은 반민족적이며 시대착오적인 행태이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판문점선언에 대한 용납 못할 배신행위이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앞에서는 신뢰와 대화에 대해 떠들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외세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동조하는 량면적인 태도를 취하고있다.
북남관계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있는 중요한 리유의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남조선각계층 인민들이 현 《정부》의 외세의존행위는 《한》반도문제해결에서 당사자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줴버리는 바보같은 짓이다, 구태의 늪에서 헤매이며 스스로 자기를 외세의존이라는 쇠사슬에 결박하는 멍청이짓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흐름을 이어나가는데서 외세의존은 백해무익하며 오히려 정세를 더 악화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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