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사시 함선수리》문제를 들고나오는가

주체113(2024)년 4월 3일 로동신문

 

얼마전 미국인디아태평양사령관 아킬리노가 국회 하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사시 일본에서 미군함선들을 수리할수 있게 되면 《억제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발언을 하였다.그러면서 그는 분쟁중에 함선을 수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되돌려보내는것은 바라지 않는다, 보수정비와 전투력유지를 위한 선택안은 많을수록 좋다고 말하였다.

이미 미국은 일본기업들이 미군함선들의 대규모적인 수리에 종사할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일본당국과의 조정에 들어갔다.

문제는 미국이 왜 미군함선수리기지를 일본으로 정하였는가 하는것이다.

그것은 유사시라고 하는 비상사태가 필연코 일본과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하게 될것이라는것을 념두에 둔 결책이라고 할수 있다.

아킬리노는 유사시에 대해 청문회에서 인디아태평양지역 미군의 태세에 관한것이라고 설명하였다.즉 특정한 국가를 겨냥한것이 아니며 지역에서 있을수 있는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이다.

지금 인디아태평양지역정세는 나날이 격화되고있으며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수 있는 확률이 커가고있다.

그 근원은 미국이 대아시아전략의 핵심을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으로부터 인디아태평양전략으로 수정하고 우리 국가와 중국, 로씨야를 힘으로 억제, 압살하기 위한 책동에 그 어느때보다도 광란적으로 매달리고있는데 있다.

미국이 일본에 미군함선수리기지를 설치해놓으면 유사시 즉 우리 국가나 중국, 로씨야와의 대결시에 미군무력을 신속히 투입할수 있는 유리성이 있다.

지금 조선반도는 미국과 한국괴뢰군부것들의 무모한 핵전쟁소동에 의해 언제 전쟁의 불꽃이 튈지 알수 없는 형편에 놓여있다.

미국은 우리와의 군사적대결을 목적하고 그 준비에 더욱 광분하면서 정세불안정을 지속시키고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미국은 각종 핵전략자산까지 동원하여 조선반도와 주변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소동을 련이어 벌려놓고있다.

지난 3월에도 미국은 괴뢰들과 함께 정전상태에 있는 지역정세에 예측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감행하였다.지난해에 비해 2배로 확대된 야외기동훈련이 포함되였으며 존재명분도 없는 《유엔군사령부》소속 11개 추종국가무력까지 동원되였다.

바로 며칠전에는 조선반도유사시 가장 먼저 전개될 미군증원무력의 하나인 제3해병원정군이 괴뢰군깡패들과 함께 우리의 남쪽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강도높은 련합훈련을 강행하였다.우리의 지하시설들을 점령하는 훈련도 벌리였다.

미국은 오는 8월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기간에 우리를 대상으로 핵작전연습까지 시행하려 하고있다.

이러한것을 놓고볼 때 미국이 유사시 일본에서 미군함선들을 수리할수 있게 되면 《억제력》을 발휘할수 있다고 한것은 우리와의 전쟁을 주되는 전제로 한것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동맹전략실행에 광분하고있는 미국은 일본렬도의 북쪽지역에서, 대만섬과 가까운 규슈 및 오끼나와에서 주일미군과 일본《자위대》와의 공동훈련, 타국의 무력까지 끌어들인 합동군사연습들을 자주 벌리며 로씨야, 중국도 심히 자극하고있다.

미국이 인디아태평양전략실행을 위한 전초기지, 수리기지로 굳이 일본을 리용해먹으려고 하는것은 유사시 미군무력을 빠른 시간내에 전쟁지역으로 급파하는 한편 저들에게 차례질수 있는 화난을 하수인이 기본적으로 당하도록 하자는데도 있다.

지난 1950년대의 조선전쟁때에 제일 위험한 전선들에 추종국가무력을 선참으로 들이밀군 하던 행적을 보아도 그렇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철수시 동맹국들에 전혀 통지하지 않고 극비로 철수조직을 한 행태를 보아도 그렇고 하수인들을 희생물로 삼아 제 리속과 안전만을 위하는것은 미국의 수법이다.

미국이 일본을 미군함선수리기지로 정한것은 동맹의 패권자로서 그 체질화된 수법의 발로이라고 해야 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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