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 일편단심

주체110(2021)년 10월 4일 로동신문

 

 

혁명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력사의 정의와 인민의 운명을 위해 나선 길이지만 값비싼 피땀과 희생을 묻어야 갈수 있는 길, 하다면 그 길을 곧바로 끝까지 가게 하는 불요불굴의 정신력, 드팀없는 마음의 기둥, 무한대의 동력은 무엇인가.백번을 일떠서고 천번을 솟구쳐올라 무조건 이기게 하는 절대의 법칙, 어제도 오늘도 이 조선을 굳건히 지켜가고 떠받드는것은 무엇인가.

일편단심! 대를 이어 끝까지 가야 할 혁명의 길에 우리 인민은 하나의 붉은 마음-충성의 일편단심을 영원한 승리의 기치로 더 높이 든다.

어느덧 10년이다.피눈물의 12월에서 떠난 그 준엄했던 길, 얼마나 멀리도 오고 얼마나 많은 시련의 산과 바다를 넘고 헤치며 여기까지 왔는가.한년대, 한시대가 흘렀고 한세대가 자랐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 10년에 강산이 열번, 백번도 더 변한 놀라운 현실을 보고있다.우리가 헤쳐온 첩첩격난은 얼마나 가혹했던가.시련마다가 불가능과 사선의 고비이고 닥쳐온 곡경마다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도 겪어보지 못한 사상초유의것이였다.하지만 이 모든 거창한 변혁과 상상할수 없는 역경속에서도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하나, 혁명려정의 걸음마다 더 순결하고 더 굳건하고 더 붉게만 타오른것이 있다.

그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을 우러러따르는 우리 인민의 충성의 일편단심이다.모든 창조와 변혁, 고난돌파의 밑에는 이것이 피줄기처럼 흐르고 우리가 내디딘 매 걸음에는 이 붉은 마음이 진하게 물들어있다.

일편단심이야말로 피어린 10년 투쟁사의 불멸의 제명이고 가장 고귀한 총화이며 인민이 가슴마다에 소중히 지닌 성스러운 혁명려정의 참전증서, 가장 아름다운 생의 자서전과 같다.

존엄높은 우리 국가의 생일, 조국의 명절인 지난 9월 9일 김일성광장에 펼쳐진 환희와 격정의 바다, 전세계가 시선모아 지켜본 이 장엄한 열병식은 위대한 수령을 우러러따르는 일심단결의 힘을 과시한 또 한차례의 거대한 화산분출이였다.

태양같이 환히 웃으시는 경애하는 우리 수령을 높이 모시고 당을 받들어온 로전사들과 로동계급, 농업근로자, 지식인을 대표하는 애국공로자들로 가득 차넘친 인민의 주석단, 그앞으로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간 평양시당원사단종대와 강원도정신의 창조자들을 비롯한 각 도의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로농적위군종대들, 그들이 터친 우렁찬 함성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하늘땅 끝까지 가고가려는 전인민적인 충성의 대합창이였고 용용한 그 철의 흐름은 세상에 둘도 없는 위대한 인민의 열병식이였다.

이 황홀한 경축행사는 눈부신 축포의 불보라와 설레이는 노래춤의 바다로만 막을 내리지 않았다.행복과 기쁨에 넘친 인민들을 향해 오래도록 손저어주시며 주석단을 내리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로 끝없이 달려가던 군중의 물결, 그처럼 상상할수 없는 험로역경을 헤쳐온 인민이 어떻게 저리도 행복에 겨워 웃을수 있으며 무엇으로 하여 자기의 수령께로 더 가까이, 더 깊이 안기고싶어 파도가 일듯 저리도 눈물겹게 달려갈수 있는가.그것은 위대한 그이의 품에 안겨 그이따라 혁명의 한길에서 영원히 생사운명을 함께 하리라는 신념과 의지의 분출이였으니 우리는 이밤과 더불어 더욱 세차게 굽이칠 일심의 격류, 또 하나의 위대한 새 려정의 시작을 보았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가장 간고하고도 시련에 찬 혁명의 길을 헤쳐온 우리 당이 이 피어린 려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아올수 있은 근본비결은 다름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우리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때문입니다.》

일편단심! 이는 조선혁명의 명줄이고 불가항력의 원천이며 혁명가의 강인한 존재방식이고 영광높은 인생의 근본이다.오직 하나만을 위한 붉은 마음, 언제나 곧바르고 끝까지 변치 않는 값높은 생의 신조인 일편단심은 조선의 혁명가들과 조선인민을 칭하여서만 부를수 있는 불멸의 명함과 같다.

조선의 강대하고 영웅적인 모든것, 이 땅의 아름답고 고결한 인민의 삶과 투쟁, 승리와 영광 그 모든것을 하나로 쥐여짜면 일편단심이라는 네 글자가 남는다.일편단심은 굴함없이 전진하는 우리 혁명의 영원한 주제곡이며 위대한 조선인민이 지닌 하나의 붉은 심장이다.

뇌리에 깊이도 찍혀진 추억의 화면들이 다시 살아 눈앞에 펼쳐진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천만전사들과 팔을 끼고 어깨겯고 생눈길 천만리를 시작하신 10년의 첫해, 최전방병사들과 각계층 인민들을 찾아 그리도 많은 길을 가시고 그리도 많은 상봉을 하신 화폭들과 함께 세계는 커다란 충격속에 보았다.바다물속에 뛰여든 병사들과 인민들이 위대한 어버이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속으로 따라달리며 목메여 만세를 부르던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화폭을 보았다.그렇게 운명의 피줄기가 이어지고 그렇게 억만년 변치 않을 마음의 기둥이 천만의 매 가슴속에 뿌리내린 우리의 세월이였다.

혁명의 국면마다에서 당의 중대한 결심을 절대적으로 지지옹호하고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는 심장의 합창으로 당중앙의 두리에 더욱 철통같이 뭉치며 한해 또 한해가 흘렀다.생사결단의 전쟁전 5일간도 체험하고 건설의 대번영기와 황금해의 새 력사도 창조하며, 경애하는 그이께서 단행하시는 결사의 화선길도 걸음걸음 따라서며 혁명려정의 무수한 언덕을 넘어왔다.

원쑤들은 별의별 전쟁위협과 사상초유의 압박공세를 들이대였지만 그것은 하늘의 해가 떨어지기를 바라고 조선동해의 물이 마르기를 바라는것만큼이나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지나온 나날에도 오늘에도 오로지 당만을 굳게 믿고 따르는 우리 인민의 고결한 풍모에 대하여 늘 가슴뜨겁게 외우시면서 설사 그것이 더 큰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것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믿음은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확고부동한것으로 되고있다고, 이렇듯 강렬하고 진정어린 믿음과 고무격려는 자신께 있어서 그 어떤 명예와도 바꿀수 없고 수억만금에도 비길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부이며 두려움과 불가능을 모르게 하는 무한대한 힘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믿음이였다.일편단심은 믿음으로 세워지고 믿음으로 굳건히 다져지고 믿음으로 영원불변한것이다.거목이 꺾이지 않자면 뿌리가 든든해야 하고 대하가 마르지 않자면 그 시원이 깊어야 한다.바로 믿음은 일편단심의 억센 뿌리이고 영원히 바래지 않는 색조이며 쉬임없이 불타오르게 하는 무한한 열원이다.

세상에 믿음보다 강한것은 없다.매 인간에게 있어서나 한 나라 인민에게 있어서나 진실로 믿음을 가질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으며 그보다 더 큰 힘은 없다.믿음은 강요나 설교, 일시적충동이나 의무감으로는 지닐수 없다.그것은 자기의 심장으로 느끼고 심장으로 정립하고 심장의 가리킴에 의해서만 간직할수 있는것이다.그런 믿음만 있으면 혼란스러운 역류속에서도 항상 당의 목소리만 들을수 있고 절해고도에 홀로 남는다 해도 결코 외롭지 않으며 죽음앞에서도 기꺼이 웃을수 있다.믿음이야말로 보통의 인간도 참된 투사로 키우고 모든 시련과 불가능도 다 이기게 하며 높은 리상을 가지고 끊임없이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게 한다.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믿음에는 일정한 체험기가 필요하다.10년은 기나긴 력사에서 순간과 같은 나날이였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믿음은 백년천년의 체험으로 얻은것보다 더 깊고 억센것이다.여기에 경애하는 우리 수령의 특출한 위인적풍모가 있고 우리 인민의 남다른 행운이 있다.

겪어보지 못한 시련이 어디 있었고 창조해보지 못한 기적이 어디 있었는가.그 피어린 려정에서 세월이 검증하고 인민이 스스로 정립한것은 무엇이였는가.

믿으면 반드시! 믿으면 무조건! 바로 이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 믿고 따르면 모든것이 반드시, 무조건 승리한다는것이 인민 매 사람의 가슴속에 억센 뿌리로, 강철의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다시 생각해보자.온 나라 인민이 가슴치며 쓰러지던 그 숨막히던 피눈물의 12월에 과연 누가 조선이 그렇게 빨리, 그렇게 기적적으로 일어나 돌진하리라고 생각이나 했던가.제국주의렬강들이 붕괴의 시간표를 만지작거리며 사방에서 달려들던 그때만 해도 조선이 단숨에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비축하고 그처럼 놀라운 속도로 새 문명의 천지개벽을 련이어 안아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던가.그러나 우리 인민은 온갖 시련과 도전속에서도 언제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었으며 그 믿음은 매번 신화와 같은 승리의 사변들을 맞이하게 하였다.

우리앞에는 의연히 시련과 난관이 많다.계속되는 적대세력의 압살공세와 예상치 않은 애로와 난관들이 속출하는 이 모든것은 보통의 의지로써는 뚫고나가기 힘든 불가능한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경난들을 슬기롭고 용의주도하게 다 이겨내고 당을 따라 기어이 위대한 강국, 위대한 인민으로 세계앞에 더 높이 솟구쳐오를것이다.우리 인민은 그것을 정확히 확신하고있으며 그 승리의 시간표도 마음에 안고 산다.

이 행성에 그이처럼 비범특출하신 위인은 없으며 가장 탁월하고 걸출한 혁명의 수령은 오직 한분뿐이시라는, 그처럼 정의를 사랑하시고 인민을 하늘처럼 받드시는 위대한 인간, 위대한 어버이도 이 세상 오직 한분뿐이시라는 그 믿음, 이것이면 천만대적도 발밑에 굽어보고 만리고생길도 웃으며 갈수 있으며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것이 우리 인민이 새긴 심장의 진리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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