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과 정으로 맺어진 고상한 인간관계

주체110(2021)년 10월 6일 로동신문

 

덕과 정!

오늘 이 말처럼 때없이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말은 없다.

난관은 중첩되고 시련은 의연히 엄혹하다.하지만 이 땅은 따뜻하다.이 땅에 흐르는 공기도 예전처럼 변함없다.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사회, 사회주의대가정에 넘쳐나는 덕과 정은 나날이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사회에 덕과 정이 차넘치게 하며 덕과 정으로 화목하고 전진하는 인민의 락원, 우리식 사회주의를 일떠세우자는것이 당의 구상이고 결심입니다.》

인간관계의 기초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덕과 정이다.

타산이나 의무감으로 결합된 인간관계는 일시적이고 가변적인것이지만 사랑과 의리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언제나 공고하고 진실한 법이다.

덕과 정은 화목의 기초이며 전진의 동력이다.

오늘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하나의 지향을 안고 서로 협력하고 떠밀어주면서 다같이 전진하고 애로와 아픔을 겪는 사람일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 친혈육의 정으로 보살펴주는 훌륭한 미덕과 미풍이 높이 발휘되고있다.

개성시 개풍구역 개풍1동 100인민반에는 누구나 자랑하는 녀성이 있다.전쟁로병시아버지를 잘 모시는 살뜰한 며느리이고 웃음많은 가정의 주부인 함영애동무,

그에게는 남달리 호칭이 많다.병사들의 어머니, 우리 인민반장…

10여년전 전승절, 그는 뜻밖에도 어느 한 초소의 병사들이 전쟁로병인 시아버지에게 보내여온 지성어린 약재들을 받아안게 되였다.온밤 그 약재들을 쓸어보며 그는 군관이였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원군길을 이어가는 마을의 애국자할머니를 생각했다.

얼마후부터 그는 집짐승들을 키우기 시작했다.빈땅을 찾아 남새도 가꾸었다.초소에 원호물자를 보내는 기쁨이 커갈수록 병사들을 위하는 그의 진정은 더욱 깊어만졌다.

뜻밖의 병을 앓고있는 어머니를 두고 남모르게 고민하는 한 병사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수천리길을 달려가 몇달동안이나 친딸의 심정으로 그의 어머니를 성의껏 간호해준 그 진심은 얼마나 눈물겨웠고 일찌기 부모를 잃은 한 병사가 제대배낭을 메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그날에는 그를 자기 집으로 이끌어 한식솔로 품어주며 새 가정의 보금자리까지 마련해준 소행은 또 얼마나 쉽지 않은것인가.

늘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늘어나는 지원증서들에서 생의 보람을 찾는 그에게 있어서 남을 위해 사는것은 둘도 없는 락이다.

영예군인의 가정에 들려보면 그의 건강과 병치료를 위해 사심없이 바친 친혈육의 진정이 스며있고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문을 열어보면 마음합쳐 시련을 이겨내자고 손잡아 이끌던 따뜻한 진심이 어려온다.

인민반원들의 자녀들이 초소로 떠날 때면 학습장이며 필기도구, 색다른 음식들을 마련해가지고 달려와 꼭 훌륭한 병사가 되라던 그 당부는 얼마나 절절했고 그늘이 비꼈던 한 가정의 화목을 위해 때없이 걸은 밤길은 또 그 얼마이던가.

조선민주녀성동맹 제6차대회에 참가하였던 함영애동무는 10여년전에 벌써 부모잃은 갓난아기를 자기 친자식으로 맡아 어엿하게 키워 내세운 훌륭한 녀성이였다.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것을 행복으로 여기면서 서로 의지하고 방조하고 이끌며 덕과 정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오늘 우리 사회의 도덕적기초로 되고있다.

남의 일을 자기의 일보다 더 정성을 기울이고 뼈심을 들여 도와주며 필요하다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성심성의로 위해주는것이 바로 우리 시대 혁명하는 사람들의 참다운 동지적관계이다.

경공업성의 어느 한 단위에는 작업반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떠받들리는 혁신자가 있다.그가 다름아닌 영예군인의 안해라는 사실은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심동옥동무를 만났을 때 그가 처음으로 한 말은 무엇이였던가.

《우리 작업반장동지와 작업반동무들, 어머니당조직의 손길이 없었다면 아마도 저의 오늘을 생각할수 없었을것입니다.》

나날이 커가는 당과 국가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싶어 남편의 마음까지 합쳐 일터에 서기는 하였지만 사실 앞 못보는 영예군인의 시중을 들며 매일같이 출근길에 오른다는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였다.저도모르게 마음이 나약해졌던 그때 그의 마음에 버팀목이 되여준것은 일터의 동지들이였다.때없이 집에 들려 가마뚜껑도 열어보며 사소한 근심이라도 있을세라 왼심을 쓰는 작업반장이며 가정에서 만든 별식도, 터밭에서 가꾼 첫물남새도 남먼저 안겨주던 작업반원들, 조금이라도 잔손질이 갈세라 구멍탄을 빚어서 집에까지 날라다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주던 종업원들, 늘 남편을 찾아와 힘을 안겨주는 청년동맹원들…

그 아름다운 사랑과 정에 대한 이야기는 영예군인의 안해에게만 간직되여있는것이 아니였다.

일찌기 부모를 잃은 종업원들의 친어머니가 되여 결혼식준비도 다 맡아해주며 새살림을 꾸려준 이야기는 얼마나 뜨겁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것이 어느 작업반에서나 하나의 풍이 되였다는 자랑은 또 얼마나 좋은가.(전문 보기)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차넘치는 속에 혁신자들이 늘어난다.

-청진가방공장에서-

본사기자 김진명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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