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민족자주의 립장에 서야 한다

주체110(2021)년 10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무슨 일에서나 자기의 힘을 믿지 않고 남만 쳐다보는데 습관되면 문도 담벽으로 보이고 눈앞의 지척도 아득한 천리길로 여기게 된다. 나중에는 스스로 자기를 무맥하고 하찮은 존재로 치부하면서 능히 자체의 힘으로 풀수 있는 문제도 남에게 의탁하여 해결하려 하는 숙맥이 되고만다.

민족문제해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민족의 힘을 믿지 못하면 외세에 의존하게 되고 궁극에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망치게 된다. 이것은 우리 민족사에 새겨진 피의 교훈이며 민족분렬의 70여년사를 통하여 우리 겨레가 뼈아프게 새겨안은 진리이다.

오늘날 북남관계문제, 조선반도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계속 복잡하게 번져지고있는것 역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때문이라는것은 세계가 공인하고있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남조선은 최근에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동분서주하면서 저들의 《대북정책》을 루루이 설명하고 외세의 《지지》와 《협조》를 구걸하는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있다.

외세에 추종하며 국제공조를 떠들고 밖에 나가 외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하는데 급급하는것은 민족문제를 민족의 리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갈것을 요구하는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세상을 둘러보아도, 세계력사를 소급해보아도 자기 나라의 리익을 위해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란도질한 실례는 허다하지만 자기보다 다른 민족의 리익을 더 중시하며 대가없이 도와준 나라는 있어본적이 없다. 더우기 민족분렬의 장본인이며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여 잘살기를 바라지 않는 고약한 속통을 가진 외세에게 《지지》와 《협력》을 기대하며 민족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매달리는것은 실로 어리석은 처사이며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에 스스로 목을 들이미는 머저리짓으로 된다.

오늘 남조선 각계층과 해외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민족자주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외세추종, 외세와의 공조가 민족의 리익을 해치는 행위라는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진정으로 겨레를 사랑하고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귀중히 여긴다면 자주의 립장에 서서 민족문제를 대하고 풀어나가야 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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