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중적투쟁
북과 남, 해외 3자련대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 남측본부가 8.15를 계기로 서울에서 《민족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조국통일촉진대회》를 크게 개최할것이라고 선포하고 그 준비를 다그치고있다.지난 2일에는 각계 통일운동단체들과 함께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였다.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선출되였다.
준비위원회는 결성선언문에서 조국통일촉진대회가 우리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족공동행사와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중적인 집회로 될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판문점선언리행과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리행, 《대북제재》완전중단과 대결정책의 완전페기,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체결, 남조선미국《동맹》해체, 합동군사연습영구중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10대투쟁구호와 3대목표, 5대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는 8월 14일과 15일 반미투쟁과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성사방안을 토의결정하기 위한 대표자회의와 본대회, 거리행진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함으로써 거족적인 통일운동의 전성기를 열어나갈 의지를 피력하였다.
《민족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의 결성은 남조선인민들이 자주와 대단결을 통일운동의 생명선으로 여기고있으며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판문점선언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위업실현에 적극 떨쳐나서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반세기가 넘는 장구한 세월 우리 민족은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강요당하였다.외세에 의하여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피줄을 이어온 단일민족이 둘로 갈라지는 민족사적비극이 생겨났으며 분렬의 력사, 동족대결의 가슴아픈 력사속에 겨레의 슬픔과 고통은 산같이 쌓아졌다.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를 더이상 용납할수 없으며 온 민족이 떨쳐나 통일위업을 하루빨리 성취해야 한다는것이 남녘겨레들의 심정이다.
올해에 들어와 조선반도정세는 우리 공화국의 새로운 북남관계개선방침과 그에 따른 련속적인 파격적조치들로 하여 극적으로 전환되였다.제3차, 제4차 북남수뇌상봉과 판문점선언의 채택은 남녘겨레들에게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얼마든지 세기를 이어 지속되여오는 분렬의 비극을 종식시키고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수 있다는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또 가져다줄수도 없다.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
이런 의지를 안고 남녘의 각계층 인민들은 판문점선언의 성실한 리행과 종전선언의 채택,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활동을 힘차게 벌려가고있다.
얼마전 대전지역의 60여개 각계 단체들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와 4개의 종교단체들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참가자들은 랭전시대가 아니라 평화의 새시대를 원한다고 하면서 그 첫걸음이 바로 종전선언의 채택이라고 밝혔다.또한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리행하는것과 함께 조선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하루빨리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