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일화 : 장군님과 인민들

주체112(2023)년 12월 16일 로동신문

어버이장군님의 절세의 위인상을 전하는 뜻깊은 혁명일화

 

언제인가 북부지구의 한 기계공장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승용차를 타시고 다른 기업소 앞도로를 지나실 때였다.

거리를 오가던 로동자들과 사무원들, 청년들과 학생들 그리고 시안의 주민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라는것을 알고 《김정일장군님 만세!》를 목청껏 부르며 차길옆으로 물밀듯이 모여들었다.두손을 높이 쳐들어 열광적으로 흔들면서 달려오는 로동자들, 미처 승용차를 따라설수 없어 나지막한 둔덕우에 올라서서 인사를 드리는 로인들, 차길량쪽에 성벽처럼 어깨성을 쌓고 《만세!》환호를 올리는 청년학생들, 발을 동동 구르며 차를 따라서는 어린이들…

(우리 장군님께서 건강하시다!)

삽시에 군중의 하나같은 기쁨과 환희가 온 거리에 차넘쳤다.사람들은 건강하신 위대한 장군님을 먼발치에서 단 한번만이라도 뵙고싶던 평생의 념원이 뜻밖에 이루어진 행복감으로 하여 서로서로 두손을 맞잡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신채 차창을 내리우시고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를 보내주시면서 운전사에게 《차를 천천히 몰아야 하겠습니다.숱한 청년들이 만세를 부르며 내가 탄 승용차를 향하여 달려오고있는데 그냥 지나갈수 없습니다.》라고 이르시였다.운전사가 장군님의 멀고도 촉박한 현지지도로정을 생각하며 주저하는것을 짐작하신 그이께서는 너그러운 미소를 담으신채 《시간이 바쁘다고 그냥 지나가면 저 청년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습니까.우리가 시간을 좀 지체하는한이 있더라도 차를 천천히 몰아야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그이의 거듭되는 말씀에 운전사는 차의 속도를 늦추었다.장군님을 모시고 함께 가던 일군의 심정도 격정으로 꽉 메였다.분초의 휴식도 없이 동에서 서에로, 남에서 북으로 강행군길을 이어가시는 장군님께서 북변의 자그마한 산골도시사람들을 위하여 천금같은 시간을 바쳐주시다니…

바쁘신 현지지도의 길에서도 평범한 자기들이 올리는 인사에 친히 손저어 일일이 답례를 표시하시는 그이의 한없이 인자하신 모습을 뵈온 군중들의 환호는 더욱 절정에 달하였다.

티끌만한 가식도 없이 끝없이 순결한 인민들의 마음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격동된 심정을 금할수 없으시여 길량쪽의 군중들을 향하여 번갈아 손을 흔드시였다.집에 남은 자식을 믿고 먼길떠나는 아버지의 믿음과 먼길가는 아버지의 안녕을 축복하는 자식들의 바래움과 기다림이 뒤섞인 한식솔의 모습그대로였다.

어느덧 승용차는 거리를 벗어났다.그러나 군중들은 서로 팔을 끼고 《김정일 결사옹위》의 구호와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면서 그이께서 지나가신 차길을 뒤따랐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몸을 뒤로 돌리시고 멀리에서 뒤따르는 인민들에게 계속 손을 흔들어주시면서 옆의 일군에게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눈물을 흘리며 환호를 하면서 달려오는 청년들의 감정은 지어낼수도 없고 돈을 주고 살수도 없습니다.온 사회가 일심단결된 우리 나라에서만이 있을수 있는 참모습입니다.》

일심단결된 우리 나라의 참모습,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마디마디 새기는 일군의 눈앞에는 이미 영화문헌을 통하여 우리 인민모두의 뇌리에 생생하게 새겨진 주체84(1995)년 7월 7일의 력사적인 화폭이 다시금 떠올랐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궤도전차를 타시고 금수산지구를 돌아보시였는데 그때에도 도로주변에서 잔디를 심던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군중이 궤도전차를 따라 달려오면서 열광적으로 환영하였다.녀성들과 아이들, 대학생들과 남녀로소 각계각층 군중이 궤도전차가 지나가는 곳으로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하면서 달려왔는데 그들의 눈빛에는 하늘땅이 다하도록 자기 령도자만을 따르려는 진심이 력력히 어려있었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직은 생활에 일부 애로가 있지만 그런것은 조금도 생각지 않고 오직 자기 령도자와 로동당만을 끝까지 따르는 우리 인민이 정말 좋은 인민이라는것을 다시금 절감하시면서 뜨겁게 손저어 답례를 보내주시였다.

며칠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인민들이 내가 탄 궤도전차를 따라 환호하면서 달려왔는데 그 누가 조직을 하여서는 그런 진실한 광경이 펼쳐질수 없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이런 인민을 보면서 그들에게 더 좋은 생활을 마련해주기 위하여 혁명을 더 잘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게 다지게 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이 일심단결, 혼연일체의 감동깊었던 그날을 되새겨보고있을 때 멀리 차창밖에 눈길을 주시고 잠시 사색에 잠기셨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확신과 신심에 넘치신 어조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나는 저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가는 사회주의길이 옳고 사회주의는 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고 살아있다는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말씀은 일군의 심장속에 령도자와 인민사이에 흐르는 심원한 정신세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다시금 깊이 새겨주었다.

그것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사회주의는 곧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이시고 우리 장군님께 있어서 사회주의는 령도자를 중심으로 일심단결된 인민의 마음이라는 가장 순결하고 진실하며 숭엄한 사상감정이였다.뒤따르던 군중들의 모습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어찌 이들뿐이랴.

적의 초소가 코앞이여서 《만세!》의 격정을 터뜨리지 못하고 두손만 높이 쳐들어 열광적으로 흔들던 판문점의 군인들, 걷어올린 바지가랭이도 미처 내리울새없이 논두렁을 타고넘으며 장군님 가시는 길에 따라서던 북청의 농민들, 최전연으로 가시는 아버지장군님을 발을 동동 구르며 바래워드리던 야영길의 학생소년들…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지도길에서 자주 이런 광경을 보아온 일군의 눈앞에는 이날따라 인민들의 모습이 새롭게 안겨들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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