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 《압박외교》로 얻을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체107(2018)년 8월 6일 로동신문

 

《세기적인 만남》으로 온 행성을 진감시킨 지난 6월의 싱가포르조미수뇌상봉과 공동성명은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이였던 조미관계의 개선과 세계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인류의 가슴을 부풀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달이 되여오는 지금 조미관계는 얼마나 전진하였는가.

지난 7월초 조미공동성명의 리행을 위한 조미고위급회담에서 미국측은 조선반도비핵화실현을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단계별동시행동원칙을 외면하고 일방적이며 강도적인 《선 비핵화》주장만을 고집함으로써 조미관계를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국제사회에 커다란 실망을 주었다.

물론 지금도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우리의 선의어린 조치들에 대해 거듭 감사해하며 《대조선문제를 전임행정부로부터 매우 좋지 못한 상황에서 넘겨받았지만 지금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있고 느낌도 좋다.》고 계속 언급하고있는것을 념두에 둘 때 아직은 절망상태라고 볼수는 없을것이다.

사태가 이쯤되고보면 미행정부로서는 평양에서의 협상이 틀어진 원인을 랭정하게 찾아보고 생산적인 대화를 위한 방도를 강구하는것이 옳을것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안에서는 극히 온당치 못한 소리들이 울려나와 세상사람들을 아연케 하고있다.

최근 조미협상을 전담한 미국무성에서는 비핵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 제재강화가 곧 협상력을 높이는 방도이라는 해괴한 주장들이 나오고있다.

이에 뒤질세라 미재무성도 조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전혀 없다,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력설하고있다.

그를 립증하려는듯 미의회는 대조선제재강화를 위한 관련법안들을 경쟁적으로 조작하고있으며 미국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행정부가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기조를 재확인하였다, 북조선이 비핵화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최대의 압박》정책으로 전환할것이라며 제재여론을 고취하고있다.

지금 미국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과 개인들이 대조선제재결의를 위반하면 제재명단에 오를것이라고 협박하는 《주의보》까지 내리면서 국제사회에 제재결의리행을 강박하고있으며 지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지원하려는 체육기자재들까지 제재항목에 걸어 차단하면서 치졸하게 놀아대고있다.

대화상대방에 대한 상식밖의 《례의》이고 무도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앞에서는 대화판을 펼쳐놓고 뒤에서는 제재굿판을 벌려놓는 수화상극의 이 괴이한 태도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일상생활에서도 사이가 나빴던 사람들이 서로 친하기로 약속한 다음에는 말투가 달라지고 행동거지가 유연해지며 서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왼심을 쓰는것이 상례이다.

오랜 세월 가장 적대적으로 대치해온 조미 두 나라의 경우에도 리치는 마찬가지이다.서로 손을 잡고 세계를 향해 적대관계의 종식을 선포한것만큼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리해심과 존중심을 가지고 선의와 아량을 보이며 진지하게 노력하는것이 정상일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북부핵시험장페기로부터 미군유해송환에 이르기까지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진정어린 선의와 아량을 보여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반면에 미국은 말로만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아무것도 리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상반되게 행동하고있다.

세계여론들이 싱가포르공동성명발표이후 지금까지 량측이 취한 조치들을 단순비교해보면 조선이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대조선제재를 강화하고있다고 하면서 《렴치없는 미국》이라고 혹평하고있는것은 너무나 응당한것이다.

미국의 정객들에게 묻건대 《조선은 통이 큰 대국이고 미국은 속꼬부라진 졸국이다.》, 《미국은 남에게 줄줄은 모르고 받기만 좋아하는 철부지처럼 행동하고있다.》고 비평하는 세계여론의 따가운 비난에 낯뜨겁지 않는가.(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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