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소식 : 누구의 《소행》인가

주체111(2022)년 10월 13일 조선외무성

 

미국과 서방의 전방위적인 대로씨야제재가 초래한 에네르기난에 시달리며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가 하고 가슴을 조이고있는 유럽사람들에게 불안을 더해주는 폭음이 바다밑에서 울려나왔다.

9월 26일밤 발뜨해의 스웨리예와 단마르크의 전속경제수역 40~60m깊이의 해저에 부설된 《북부흐름-1》과 《북부흐름-2》가스수송관들의 3개 지선에서 폭발사고가 련발한것이다.

사건발생후 미국과 서방은 《고의적인 파괴행위》와 《강력한 대응》을 떠들면서 다짜고짜 로씨야에 혐의를 들씌우고있으며 로씨야는 자국과 유럽나라들사이의 반목과 대립을 격화시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미국에 의심의 초점을 모으면서 지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그렇다면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번 사건은 과연 누구의 《소행》이겠는가.

명백한것은 두께가 27~41mm인 강철관우에 60~110mm두께의 콩크리트피복을 씌운데다가 수십m깊이의 바다밑에 부설된 가스수송관들을 나토무력의 엄밀한 감시와 통제를 피하여 한꺼번에 폭파하는것은 개인이나 단체가 벌리기에는 너무나도 힘에 부치는 일이라는것이다.

예로부터 사건의 장본인은 바로 거기에서 최대의 리익을 얻는자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 가스관폭발사건에 가장 큰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 나라가 과연 어느 나라인지.

물론 아직 관건적인 증거도 나지지 않고 과학적인 조사결과가 발표된것도 없으므로 선뜻 단정할수는 없지만 론리적인 추리와 분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번 사건의 혐의자를 어렵지 않게 추측해볼수 있을것이다.

로씨야는 이전 쏘련시기인 1967년부터 유럽나라들에 가스수송관을 통하여 자국산천연가스를 납입하였으며 유럽에로의 가스수출을 중요한 외화수입공간으로 삼고있다.

이로부터 로씨야는 100여억US$의 막대한 자금을 들여 2011년에 자국의 서북부해안으로부터 발뜨해해저를 거쳐 도이췰란드로 뻗어나간 《북부흐름-1》가스수송관을 가동시킨데 이어 2021년에는 같은 로상에 《북부흐름-2》가스수송관을 추가로 부설하였다.

우크라이나사태발생전까지 로씨야가 해마다 《북부흐름-1》가스수송관을 통하여 년간 대유럽가스수출량의 35%에 달하는 550억㎥의 천연가스를 유럽에 납입하였으며 앞으로 《북부흐름-2》가스수송관이 정상가동하는 경우 가스납입량을 2배로 늘일수 있다는 한가지 사실만 놓고도 상기 가스수송관들의 전략적가치를 잘 알수 있다.

미국과 서방의 분석가들은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사태발생이후 초강도제재속에서도 경제적안정을 보장하고있는것은 가스를 비롯한 에네르기수출을 통하여 수천억US$의 외화를 벌어들이고있는데 적지 않게 기인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들의 론리대로 볼 때 로씨야가 스스로 《북부흐름》가스수송관들을 폭파하여 자기가 투자한 거액의 자금을 순식간에 바다에 날려보내고 외화수입의 《노란자위》를 깨버리겠는지. 참으로 궁금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일각에서는 로씨야가 《북부흐름》가스수송관들을 고의적으로 파괴한것은 유럽나라들에 에네르기위기를 조성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로씨야는 구태여 이 가스관들을 폭파하느라 아득바득하지 않고 자기땅에 있는 가스관들의 발브들을 막으면 그만일것이다.

한편 가스수요량의 30%이상을 로씨야산천연가스수입으로 충당하고있는 유럽나라들의 경우 엄혹한 겨울이 박두한 시점에서 심각한 에네르기부족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북부흐름》가스수송관들을 폭파하는 무분별한 자멸행위에 나서겠는가 하는 물음이 제기된다.

의심의 눈초리는 자연히 한곳으로 향하는바 그것이 다름아닌 미국에로 쏠리는것을 어쩔수 없다.

유럽시장에서 어떻게 하나 로씨야산천연가스를 밀어내고 저들의 값비싼 액화가스를 들이밀어 이 지역나라들의 에네르기명맥을 틀어쥐며 폭리를 보지 못해 안달아한 미국이 이미전부터 《북부흐름》가스수송관들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겨왔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사건발생후 블링컨 미국무장관이 마치 때를 기다리기나 한듯이 언론에 나서서 이제는 유럽에 있어서 미국이 기본가스납입국으로 되였다, 미국은 동맹국들의 에네르기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되여있으며 에네르기손실을 보상하도록 지원할것이다, 장기적견지에서 유럽의 에네르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사업하고있다고 횡설수설한것은 미국의 속내를 적라라하게 드러낸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

로씨야의 《잔인성》을 부각시켜 유럽나라들의 반로씨야적대의식을 고취하고 저들이 주도하는 집단적인 제재압박공조에 더 바싹 얽어매는 한편 로씨야가스대신 미국산액화가스를 대량판매하여 독점적리윤을 추구할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찾은듯싶다.

《북부흐름》가스수송관들이 폭파된 후 전 뽈스까수상이 트위터에 《북부흐름》가스수송관에서 가스가 루출되는 사진과 함께 《THANK YOU, USA》라는 글을 게재하였다가 삭제한 사실은 실로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패권확립과 독점적리윤추구의 길에서 온갖 피비린내나는 살륙만행과 모략행위들을 꺼리낌없이 일삼고있는 미국에 있어서 말못하는 철덩어리인 가스수송관을 폭파시키는것쯤은 그야말로 식은죽먹기이다.

지금 미국이 유럽나라들을 내세워 로씨야에 의한 《북부흐름》가스수송관폭파설을 여론화하면서 아닌보살하고있지만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동맹국들의 리익도 사정없이 해치는 그 파렴치성이야 어디에 가겠는가.

그가 누구이든 미국에 순종하지 않고 비위에 거슬리게 되면 모든 악행의 장본인으로 몰리우고 더우기 자기를 지킬 힘마저 없는 경우에는 미국식 강권과 전횡의 희생물로 되여야만 하는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랭혹하기 그지없을뿐이다.

그러나 어느때든 흑백이 꼭 갈라지기를 바란다.

 

조로교류협력촉진협회 회원 김철남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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