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誌 종 소 리 제30호
오랜 벗들 김 윤 호
어디 들어앉았다가
이제야 나왔느냐
여라문자루의 만년필
길쭉한것,짤막한것
색갈이 달아나
반남아 알몸이 드러난것도 있다
녹이 쓸어
뚜껑을 여노라니
목이 뚝 떨어지는것도 있다
그 하나하나에
나의 어제가 있고
내 걸어온 력사가 어려있다
그래 학생시절
내 옆에 앉았던 맵씨고운 처녀
그에게 편지를 쓰다
못다 쓴 한자루도 있다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난
강의 잘하던 스승의 말씀
열심히 받아쓴것도 있다
내 교단에 선 그날부터는
강의안 짜기에
함께 밤을 새운 한자루도 있다
너희들과 함께
민족을 노래하고
하나의 조국을 부르자고 마음 안고
한편의 시를 쓰려고
몸부림쳐 온 낮과 밤은 얼마였던가
너희들을 가지고
쓰다 버리고 또 쓴 원고지의
무게는 그 얼마일가
아, 그립구나 너희들과 지내온
반세기 넘는 해와 달
세월을 헤아려주는 손때 묻은 만년필
내 삶의 오랜 벗으로
세월을 함께 한 너희들
하나하나 악수를 하듯 손에 잡으며
기나긴 추억을 더듬는다
우리 어머니 김 두 권
서산마루에 해가 지면
오늘도 나서는가
어머니 사립문에 나서시는가
통일과 함께 온다는
이 자식 그리여
가슴 치며 부르는가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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