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민심의 엄정한 판결

  며칠전 일본에서 있은 국회 참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참패를 당하여 1955년 결성이래 처음으로 참의원에서의 통제권을 빼앗기고 더는 제1당행세를 할수 없게 되였다. 현 수상 아베를 총재로 하는 자민당의 참패로 참의원에서 여소야대의 판국이 펼쳐졌다. 아베일당은 자민당의 참혹한 패배로 기가 죽어있으며 자민당내의 분위기는 초상난 집과 다름없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붕》에 의하면 아베는 TV방송프로에 나타나 맥빠진 소리로 참의원선거에서의 자민당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눈물을 머금는 등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자민당 간사장과 참의원 의원회장은 이미 사임의향을 표시하였으며 농림수산상은 자기의 부정추문행위가 자민당의 패배를 가져왔다고 인정하고 사임하였다.

  아베도 강한 사임압력에 직면하여있다. 일본의 《아사히신붕》은 자민당의 대참패에도 불구하고 아베가 계속 집권한다면 여론의 《엄한 반응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번 참의원선거에서의 자민당의 패배는 아베일당자신이 몰아온것이다. 이번에 죽을 쑨 당사자는 다름아닌 아베일당이다. 일본의 선거자들이 자민당에 등을 돌려댄것은 아베내각의 정치적무능과 겉만 번지르르한 실속없는 정치, 부패정치에 환멸을 느꼈기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자민당왕국》으로 되여온 선거구들에서까지 《자민당 싫다》는 바람이 불고 자민당후보들이 다른 후보들에게 밀려난것은 아베일당에 대한 일본사회의 불신이 얼마나 큰가를 똑똑히 보여준다.

   자민당의 대참패로 하여 《아름다운 나라 건설》론과 《새시대의 도래》론을 목이 쉬도록 제창해온 아베일당은 참으로 망신스럽고 메사하게 되였다.

자민당의 이번 수치스러운 패배는 아베정권의 정치적무능과 반인민적시책의 응당한 귀결이다.

   아베내각의 근 1년간에 걸치는 집권은 아베의 무능력과 주대없는 외교, 무모한 군국주의적책동으로 일관된 어지러운 행적으로 얼룩져있다. 아베일당은 집권하자마자 군국주의야망실현을 위하여 광분하였다.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승격되고 집권기간내에 평화헌법을 매장해버리고 전쟁헌법을 조작하기 위한 책동이 로골적으로 감행되였다. 각종 부정추문행위가 련속 폭로되여 아베내각의 부패정치가 일본사회에 혼란을 몰아왔다. 현직 농림수산상이 목을 매여 자살하였는가 하면 그의 후임자의 부정추문사건, 년금기록분실사건, 후생로동상과 방위상의 망언 등으로 아베내각은 오작품정권의 오명을 쓰고 민심을 잃었다. 참의원선거에서의 자민당의 패배는 그 반영이며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다.

   아베일당이 참의원선거에서 당한 패배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아베일당은 집권기간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류례없이 악랄하게 강행하여왔다. 그들은 대조선적대시감정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선전과 제재책동을 미친듯이 벌리였으며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해외공민조직인 총련을 말살하려고 지랄발광하였다. 남잡이가 제잡이 되듯이 아베일당의 무분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조일관계개선과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원하는 일본의 민심을 노엽히고 그들자신의 고립을 초래하였다.

   아베일당은 집권후 《국민감정》을 턱대고 이미 해결된 랍치문제를 강짜로 되살려 《랍치산업》으로 만들어 권력유지용, 선거용으로 써먹으려고 기승을 부리였다. 그러나 이번 참의원선거결과는 아베일당이 정치적명줄을 걸고 주물러대는 《랍치산업》이 선거자들로부터 별로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아베일당은 참의원선거에서의 패배를 두고 남을 탓할것이 못된다. 그들은 자기들이 파놓은 함정에 제가 빠지는 가긍스럽고 창피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되였다. 제손으로 제눈을 찔렀으니 할 말이 없게 되였다. 아베일당은 이번 참의원선거결과를 두고 반인민적이며 부정부패한 정치가 어떤 후과를 초래하며 무능하고 경거망동하는자들이 어떤 비참한 처지에 빠지게 되는가를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그들이 이번의 비극에서 교훈을 찾지 않고 계속 썩은 정치와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매달리다가는 더 큰 망신과 치욕을 당할수 있다.                                                                                                                           최학철

주체96(2007)년 8월 3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우리민족끼리-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07年8月
« 7月   9月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