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 : 죽음을 이겨낸 힘

주체105(2016)년 3월 15일 로동신문

김성국

 

1943년 7월경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곽청산동지를 책임자로 한 우리 소부대는 훈춘현 베차거우일대에서 활동하고있었다.우리의 임무는 이 지대 주민들속에서 정치사업을 진행하며 혁명조직들을 복구하는 한편 적들의 동태를 정찰하는것이였다.

우리들은 공작과정에 적지 않은 난관들을 겪었으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근거지로 돌아갈 차비를 서둘렀다.

그것은 우선 근거지까지 돌아가는데 필요한 식량을 마련하는 일이였다.당시 형편으로 보아 돌아가는 도중에 식량을 해결하기가 매우 곤난하였을뿐만아니라 시급히 보고해야 할 적정도 나타났으므로 행군도중 지체할수 없었기때문이였다.

우리는 지방조직을 통하여 필요한 식량을 준비할수도 있었지만 모처럼 복구한 조직들의 안전을 념려하여 다른 방도를 택하였다.그 방도란 이미 두차례나 식량을 보장받은 일이 있는 산막로인들을 통하여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하는 길이였다.

우리는 그들과 미리 약속한 날자에 농막으로 갔다.농막이 바라보이는 옆산봉우리에 올라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얼마동안 농막의 동정을 살펴보았지만 이렇다 할 별다른 징조를 발견할수 없었다.

곽동지와 기타 3명의 대원은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농막 50m밖에서 대기하기로 하고 나는 농막으로 다가갔다.

《놀라지 마십시오.전번에 왔던 사람입니다.》하면서 나는 방문을 열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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