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패권야망의 발로

                                                                               주체96(2007)년 11월 13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얼마전 미국이 국제사회계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의 카와이섬에서 또 한차례의 미싸일요격시험을 감행하였다. 요격미싸일의 목표추적과 레이다, 발사대 등의 동시가동능력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는 이번 시험에서는 표적으로 된 미싸일을 대기권밖에서 요격하는 놀음이 벌어졌다.

한편 최근 미국방성은 방공호파괴용 《방커 버스터》대형폭탄구입을 위한 8, 800만US$의 자금지출을 국회에 요구하였다. 깊은 지하에 있는 견고한 목표물을 파괴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방커 버스터》폭탄은 미군의 제일 큰 상용폭탄이다. 미군부는 이번 조치가 야전사령관들의 긴급작전상요구에 따른것이라고 함으로써 그것을 실전배비하는것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호전세력들의 군사적패권야망이 변하지 않았으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책동이 날을 따라 더욱 로골화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준다.

다른 나라들의 있지도 않는 《위협》을 걸고 전쟁책동과 침략무력증강에 박차를 가하는것은 미제의 상투적수법이다. 미호전계층은 이번 군사적조치도 그 누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그들은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위한 요격미싸일시험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광고하고있다. 이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다.

수많은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가지고있으며 그것을 세계 여러 지역에 전진배치하여놓고 자주적인 나라들을 위협공갈하고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위협》나발을 아무리 불어대도 그것을 곧이 들을 사람은 없다.

미제가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광분하는것은 동맹국들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들의 범죄적인 세계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미호전세력들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에 미싸일방위체계를 전개하려 하고있으며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우리 나라와 가까운 곳에 그것을 전개하고있다.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남조선과 일본을 군사전략적거점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우세를 차지하려는것은 미호전세력의 범죄적기도이다. 그들이 하와이에서 미싸일요격시험을 강행한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미국이 대형폭탄구입에 막대한 자금을 들이밀려는것도 이른바 《불량배국가》들의 군사적요충지들을 불의에 타격하여 저들의 침략목적을 손쉽게 실현해보려는 시도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한 세계도처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평화를 위협하는 장본인으로서의 미국의 정체는 다시금 여실히 드러났다. 미국의 광란적인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과 무력증강책동으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 유럽 등 세계 여러지역에서는 군사적균형이 파괴되고 새로운 군비경쟁이 조성되고있다.

군사적패권야망을 실현하려는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은 그들자신의 안전을 파괴하는 우둔한 행동으로 된다. 세계 여러 지역에 배비하는 미국의 침략적인 미싸일방위체계가 다른 나라들의 정당방위를 위한 타격목표로 된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미국의 군사적위협에 대처하여 다른 나라들이 자위적국방력을 튼튼히 다지는것은 그들의 자주적권리이다. 미국은 군비경쟁과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모한 군사적패권장악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리 현 도

                                                                                                                                     [Korea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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