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의 갈피에서 : 미국에서 일어난 국가주도의 첫 국제테로사건

주체107(2018)년 11월 24일 로동신문

 

1976년 9월 어느날 미국 워싱톤의 한복판을 질주하던 승용차에서 폭탄폭발이 일어났다.경찰이 폭발현장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여 승용차에 타고있던 피해자는 사망하였다.

피해자는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칠레의 저명한 인사 오를란도 레뗄리에르였다.

그는 민주주의적으로 선거된 쌀바도르 알옌데대통령의 치하에서 미국주재 칠레대사로 활동한 인물이였다.

이 암살사건은 미국땅에서 일어난 국가주도의 첫 국제테로사건이였다.사건의 배후조종자는 당시 칠레독재자 아우구스또 삐노체뜨였다.

1973년 9월 정변을 일으킨 삐노체뜨는 레뗄리에르를 비롯한 알옌데정부의 고위관리들을 체포하고 수용소에 감금하였다.칠레당국은 국제적압력에 못이겨 근 1년만에 레뗄리에르를 석방하기는 하였지만 그를 없애버릴 흉심을 조금도 버리지 않았다.

레뗄리에르도 삐노체뜨의 비밀경찰기관인 국가정보국 요원들이 자기를 감시하고있다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칠레가 미국의 동맹국이기때문에 워싱톤에서는 자기를 테로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삐노체뜨는 미국땅에서, 그것도 워싱톤의 대사관거리에서 그에 대한 폭탄테로를 감행하였던것이다.

칠레가 다른 나라 령토에서 암살행위를 감행한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였다.

1974년 아르헨띠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폭탄폭발사건을 조작하여 까를로스 곤쌀레스장령을 살해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이딸리아의 로마에서 망명중에 있던 칠레그리스도교민주당 부위원장과 그의 안해를 저격하였다.

하지만 레뗄리에르에 대한 암살은 미국본토에서 벌어진 칠레망명객에 대한 첫 테로행위인것으로 하여 미련방수사국도 사건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고 한다.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가 전한데 의하면 당시 레뗄리에르암살사건을 맡은 미련방수사국 요원은 이렇게 말하였다.

《다른 나라 정부를 혐의대상으로 정하고 사건을 취급한것은 그때가 처음이였다.내가 제일 걱정한것은 워싱톤중심부는 물론 미국땅에서 외국의 주요인물들을 암살하는 전례를 만들어놓지 않겠는가 하는것이였다.그 어느 나라 정부든 자기 나라에 와있는 다른 나라 주요인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후 여러해동안 암살사건에 가담한자들은 공개되지 않았다.칠레국가정보국과 협조하고있던 암살조직자는 후날 자기가 미국에서 살던 다른 나라의 망명객들을 시켜 승용차에 폭탄을 설치하였다고 고백하였다.배후조종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당시 많은 사람들은 레뗄리에르에 대한 암살을 지시한 최고위급인물 즉 암살사건의 배후조종자가 삐노체뜨일것이라고 추측하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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