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정치, 군사적위기에 처한 미행정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미국이 패권주의를 계속 추구한다면 그의 처지는 더욱 어려워질것입니다.》

《반테로전》의 간판을 내걸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세계도처에서 무모한 전쟁책동을 일삼아온 미행정부가 지금 심각한 정치, 군사적위기를 겪고있다.

그것은 최근 미행정부의 고위관리들속에서 《사임바람》이 불어 그러지 않아도 호미난방의 신세에 처한 부쉬행정부가 궁지에 몰리고있는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지난 시기 2차례에 걸쳐 현집권자의 대통령선거경쟁을 맡아 지휘하였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 등 중요한 문제들에 깊이 관여한것으로 하여 대통령의 《두뇌》, 《오른팔》로 되여온 칼 로브가 8월 31일 보좌관자리를 내놓고 백악관을 쓸쓸히 떠나갔다.

같은 날 백악관대변인 스노우가 《건강상리유》로 9월 중순에 정식 사임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보다 앞서 사법장관 곤살레스가 련방검사해임사건을 조작하고 국내에서의 비법적인 도청계획을 비호하는 등 죄행을 저질러 민주당뿐아니라 공화당 국회의원들로부터까지 사임압력을 받다가 자리에서 쫓겨났다.

이를 두고 외신들이 미국집권자의 측근보좌관들이 백악관을 떠나고있는 과정의 련속이라고 평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행정부내에서 일고있는 이러한 전례없는 사임사태는 주요하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전쟁정책이 전면적인 파산에 직면해있는것과 관련된다.

현실적으로 미국은 2001년과 2003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강점한 이래 막대한 병력손실을 입고있다.

이라크에서 죽은 미군수만도 6일현재까지 약 3, 760명에 달하였으며 부상자수는 2만 5,000명이상에 이르렀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고 돌아온 병사들속에서 정신병환자가 늘어나 미보건후생성이 공식 발표한 조사자료에 의하더라도 현재 그 수는 4만명이상이나 된다.

또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미군은 무장장비의 40%를 잃었는데 그 손실액은 무려 2,120억US$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는 2004년부터 올해초까지 미국방성이 이라크에 제공한 무기의 약 30%가 없어져 행처를 모르고있는 상태라고 하면서 국방성의 무능력으로 하여 이라크에서 미군은 미국인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무기로 무장한 《적》과 대치하는 상황에 처하였다고 개탄하였다.

이러한 실태를 놓고 영국신문 《옵써버》는 앞으로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과연 군사작전을 벌릴수 있겠는가 하는것자체가 의문시되고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련이은 손실과 참패는 미국인들속에서 당국의 전쟁정책을 반대하는 기운을 날로 더욱 고조시키는데로 이어지고있다.

미국민주당소속 국회 상원의원 오바마는 미국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군이 이라크를 계속 강점하고있는것은 테로행위를 더욱 중대시키고 분파들간의 대립을 격화시키게 될것이며 결국 그로 인해 미국은 보다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예고하였다.

이 당의 이전 국회 상원의원 에드워즈도 한 연설에서 당국이 《반테로》의 미명하에 이라크전쟁을 일으켜 나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세계적으로 미국의 영상을 흐려놓았다고 비난하면서 이라크로부터 무력을 시급히 철수시킬것을 당국에 요구하였다.

최근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와 CBS방송이 발표한 공동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61%가 당국이 이라크로부터의 미군철수시간표를 작성하지 않으면 국회가 당장 이라크전쟁비용지출을 중지시켜야 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다.

제반 사실은 미행정부가 여론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무시하고 계속 다른 나라를 반대하는 무력간섭과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차례질것은 오직 쓰디쓴 패배와 고립배격의 운명밖에 없다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조선중앙통신]

주체96(2007)년 9월 12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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