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 우리 집

주체110(2021)년 5월 9일 로동신문

 

《늘 뒤꼬리만 차지하던 관리소가 몇해동안에 실적이 제일 높은 단위로, 모든 면에서 앞장선 단위로 비약했습니다.》

《지난해 진행된 충성의 80일전투기간에도 성적으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전투력있는 단위입니다.기자동무도 가보면 당정책의 운명이 일군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새기게 될겁니다.김정란소장을 꼭 만나보십시오.》

이것이 보건성의 크지 않은 한 약품관리소에 대한 일군들의 평가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일은 자기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립장에서 맡은 사업을 혁명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부지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으로 꾸려진 관리소의 면모부터가 우리의 마음을 쏙 끌어당겼다.

소장은 사업상용무로 출장을 떠나고 대신 책임지도원 리경운이 우리를 맞이했다.관리소에서 제일 오래 일해오고있다는 그는 50대 중엽을 넘긴 나이지숙한 사람이였다.소장이면서 당세포비서이기도 한 김정란이 두어깨에 일감을 떠이고다니는 불같은 성격이여서 종종 이런 일이 생긴다며 리경운은 우리와 인사를 나누었다.

《몇년전의 우리 관리소건물을 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군 합니다.종업원수가 얼마 안되는 관리소가 무슨 힘으로 이런 변을 일으켰는가고 물어봅니다.우리 관리소의 전변은 김정란동무가 소장으로 임명된 다음부터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렇게 우리의 취재는 소장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였다.

 

* *

 

그날 밤도 퍽 늦어서야 정란은 맥없이 집으로 돌아왔다.여느때같으면 아무리 늦었어도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집안일을 도맡았을 그였건만 지금은 방바닥에 주저앉아 일어날 기운조차 없었다.

(내가 정말 할수 없는 일을 시작한게 아닐가?)

당의 신임에 의하여 관리소의 소장으로 임명받은지 두달이 넘었으나 낡은 건물부터 새 집처럼 만들겠다고 시작한 첫 사업은 도저히 진척이 없었다.제일 속상한것은 종업원들이 건물개건사업을 남의 집일처럼 여기면서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고있는것이였다.

정란의 귀가에는 방금 사무실에서 리경운이 힘들게 한 권고가 종소리처럼 들려왔다.

《동무야 관리소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아니요.한동안 결원이였던 소장사업이여서 더 힘들거요.종업원들과 마음을 맞추어야지 욕망만으로는 안되오.》

리경운의 말이 옳았다.수십년동안 못한 일을 한해동안에 한다는것은 생각했던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였다.

생각에 잠겨있는 그에게 다가선것은 남편 리경철이였다.

《집부터 꾸려야 살림이 안착되는건 옳은 리치지.소장의 마음을 사람들이 다 리해하면 제 집일처럼 떨쳐나설거요.》

정란은 언제나 자기를 지지해주는 남편의 마음이 고마왔다.그럴수록 한개 단위를 책임진 일군으로서 종업원들을 서로 믿고 위해주며 정이 통하는 한식솔이 되여 힘차게 일해나가는 집단으로 만들고싶은 마음이 강렬해졌다.

얼마후 관리소의 앞마당에는 건물개건에 필요한 자재들이 무드기 쌓여졌다.밤사이에 생겨난 자재들을 놓고 출근하는 종업원마다 영문을 몰라했다.그러나 그들을 더 놀라게 한것은 자재를 가져오게 된 사연이였다.

종업원들이 한창 퇴근길에 오르고있을 때 정란은 건설자재때문에 몇탕째 빈 걸음을 했던 어느 한 단위의 일군이 일하는 사무실에 있었다.

《나라에 저같은 일군이 열이면 뭘하고 백이면 뭘합니까.종업원들이 일할 건물 하나도 꾸리지 못하는 제가 과연 일군의 자격이 있습니까.…》

《질군》같은 녀성소장의 진정이 담겨진 말은 끝끝내 《돌덩이》같은 일군의 심장을 울리였고 그날 밤중으로 자재들이 들어왔던것이다.

이 일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소장이 밤낮이 따로 없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며 아글타글한것이 종업원모두를 위해서였다는것을 늦게나마 느꼈다.

일군의 불같은 헌신앞에 무엇을 주저하랴.어떤 종업원은 자재를 훨씬 절약하면서도 공사기일을 앞당길수 있는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고 또 누구는 자진하여 보이라제작을 맡아나섰다.밤을 새워가며 사무실문과 책상같은 가구들을 품들여 제작하는 종업원들도 있었다.별의별 재간들이 다 나왔다.

종업원들의 땀과 지혜로 한가지한가지씩 열매맺는 창조물들을 보면서 정란은 온 세상을 얻은것처럼 기뻐하였다.

《따르릉-》 하고 귀따갑게 울리는 전화종소리가 리경운과 우리의 이야기를 잠시 중단시켰다.관리소에서 자체로 운영하는 축사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세마리의 재빛토끼가 한날에 새끼를 낳았다구.거 흥할 징조요.좋구만!》

희색이 만면하여 송수화기를 놓은 리경운은 화제를 축사이야기에로 돌리였다.

어느날 경운의 사무실로 들어온 정란은 몇장의 사진들을 내밀며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내가 잘 아는 단위에서 지난해에 자체의 힘으로 건설한 축사인데 벌써 그 덕을 단단히 보고있군요.》

《부지만 있다면 본때있게 해보는건데…》

부러운듯 사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경운에게 《우리가 결심만 하면 땅이 문제이겠나요.저기 순천시에 가면…》 하며 정란은 열정적으로 말하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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