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 조선의 붉은 쇠물

주체107(2018)년 5월 28일 로동신문

 

한폭의 그림앞에 우리는 서있다.

대야금기지의 웅장한 굴뚝마다 연기가 치솟는다.용광로의 하늘가에는 불노을이 비꼈는데 출근길에 오른 로동자들이 자기 직장의 이름이 새겨진 기발을 날리며 앞서거니뒤서거니 신바람나게 일터로 향한다.파철더미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는 녀인들이 터치는 명랑한 웃음소리도 귀전에 들려올듯…

약동하는 철의 도시의 모습을 담은 상상화 《김철의 아침》이다.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어느 한 생산현장에 걸려있는 이 한폭의 그림을 보느라니 몇해전 멀고 험한 길을 이어 이곳을 찾으신 우리 장군님께서 보고 또 보시며 잘 그렸다고 치하하신 그날의 심중이 가슴을 친다.

약동하는 김철, 살아 고동치는 나라의 대야금기지의 모습이 얼마나 보고싶으시였으면 우리 장군님 평범한 로동자미술가들이 그린 한폭의 그림을 그처럼 소중하게 바라보시였으랴.

살아 불길치는 김철, 약동하는 철의 도시!

이는 이제 더는 소원만이 아니고 그림속의 전경만이 아니다.

전진하는 조국의 앞길에 기발처럼 나붓기며 경제건설대진군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을 고무하는 기적의 불, 위훈의 불이 나라의 대야금기지에 활화산같이 타오른다.

우리 장군님 오늘의 김철을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

당과 수령에 대한 불보다 뜨거운 충정의 마음을 안고 김철로동계급이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자욱이 아로새겨진 철의 도시에 붓이 아니라 자기들의 피와 땀으로 안아올린 신념과 의지의 대전경화-타오르는 김철의 불길을 우리는 여기에 펼친다.

 

 

어디서나 보이는것이 불이다.

온 김철이 불의 대하이다.

집채같은 산소열법용광로의 하늘가에 낮에 밤을 이어 화광이 충천한다.

첫 쇠물을 뽑아낸 지난 1월 16일 새벽부터 오늘까지 어언 수백차의 출선을 보장한 김철의 산소열법용광로,

하늘을 떠받들듯 치솟아오른 용광로의 자태도 웅장하지만 보이라계통, 제진배풍계통 등 거대한 로의 상태가 한눈에 안겨오는 종합지령실도 멋지다.

뭐니뭐니해도 장관은 출선이다.주상을 흔드는 출선종소리가 울리면 용해공들이 익숙한 솜씨로 출선구를 뚫는다.출선구가 뚫리는것과 동시에 막혔던 물목이 터지듯 쇠물길을 따라 쏟아지는 쇠물폭포, 천갈래, 만갈래로 흩날리는 장쾌한 불보라…

가슴이 커지고 심장이 높뛴다.

이렇듯 장쾌한 불의 대하, 거세찬 불의 격류가 어디에 또 있으랴.

강철1직장에서도 주체쇠물이 펼치는 장관이 가슴을 높뛰게 한다.

산소열법용광로에서 생산한 쇠물을 실은 구내기관차가 기적소리 높이 울리며 강철1직장으로 들어선다.기다리던 용해공들이 대형남비에 출렁이는 쇠물을 능란한 솜씨로 산소전로에 옮긴다.이윽고 기세차게 흘러드는 산소와 함께 전로가 용을 쓰더니 삽시에 삼단같은 불길이 치솟는다.

련속조괴기의 신바람난 모습은 또 얼마나 멋진가.단번에 석줄로 흘러내린 쇠물이 조괴기의 로라를 타고 어느새 땅땅 여문 각강이 되여 줄지어 나온다.한쪽에서는 쌓이는 각강들을 옮기느라 힘장수기중기가 긴 팔을 휘두르는데 련속주입이 진행되는 산소전로에서는 또 출강이 한창이다.

기세차게 울리는 전로의 동음, 실려오고 실려가는 쇠물남비, 용강남비들의 분주한 모습, 여기저기서 울리는 야무진 호각소리, 천정기중기들의 신바람난 종소리…(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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