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과 민족음식

주체108(2019)년 2월 19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음력설뿐아니라 정월대보름, 한가위와 같은 민속명절들도 더 뜻깊게 쇰으로써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전통과 생활전통을 잘 살려나가야 합니다.》

우리 인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정월대보름을 민속명절로 즐겁게 쇠여왔다.

이날에 사람들은 새해에도 농사가 잘되고 가족성원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여러가지 특색있는 명절음식을 만들어먹군 하였다.

정월대보름의 명절음식으로는 약밥, 오곡밥, 국수, 복쌈, 9가지 마른나물반찬 등이 이채를 띠였다.

약밥을 정월대보름의 명절음식으로 만들어먹은 력사는 매우 오래다.

고려시기에 편찬된 《목은집》에는 약밥의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서술되여있는데 이것은 약밥이 우리 인민들속에서 고려이전시기부터 식생활에 널리 리용되여왔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찰밥에 꿀과 참기름을 두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껍질을 벗긴 밤과 대추를 넣어 쪄낸 약밥은 진한 밤색에 특이한 맛과 향기로 하여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옛 기록들에서는 약밥을 가리켜 향반(향기로운 밥), 미찬(아름다운 밥), 잡과반(여러가지 과일을 섞은 밥)이라고도 하였다.

오곡밥과 복쌈도 정월대보름에 즐겨먹은 명절음식이다.

오곡밥은 다섯가지 알곡을 섞어서 지은 밥으로서 《오곡잡밥》이라고도 하였다.

우리 인민들이 먼 옛날부터 오곡밥을 정월대보름의 명절음식으로 만들어먹은것은 지난 한해동안 애써 지은 곡식을 명절을 계기로 종합적으로 맛보려는데 있었으며 오곡이 사람의 건강에 좋은데로부터 생겨난 풍습이였다.

또한 이 풍습에는 새해에도 오곡이 잘되여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인민들의 소박한 념원도 깃들어있었다.

복쌈은 말그대로 복을 싼 쌈이라는 뜻으로서 대보름날 여러가지 남새나 김 등으로 밥을 싸먹는것을 의미하였다.

옛 문헌인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대보름에 남새잎이나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것을 복쌈이라고 한다고 하였다.《렬양세시기》에는 이날에 김이나 취나물 등으로 쌈을 싸서 먹는데 많이 싸먹을수록 좋다고, 이것을 복쌈이라고 하는데 역시 그해의 풍작을 바라는 의미라고 하였다.

우리 인민의 정월대보름풍습에는 음력 정월 14일 점심에 국수를 먹는 풍습도 있는데 이것은 긴 국수오리처럼 오래 살기를 바란데서 생겨난것이다.

9가지 마른나물반찬은 여러가지 마른나물을 가지고 만든것으로서 보름날에 먹는 나물이라고 하여 《동국세시기》에서는 《상원채》, 민간에서는 《보름나물》이라고 하였다.

대보름에 9가지 마른나물반찬을 만들어먹은것은 남새가 흔한 계절에 그것을 채취하여 말리워두었다가 겨울철에 식생활에 효과적으로 리용한 우리 인민들의 깐진 살림살이기풍에 의하여 생겨난것이라고 볼수 있다.

오랜 력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정월대보름의 명절음식들은 민족의 향취를 더해주며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 널리 리용되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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