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이 하나의 대답밖에 몰랐다, 《무조건 하겠습니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용해공이였던 로력영웅 추상수동지에 대한 이야기-

주체111(2022)년 3월 7일 로동신문

우리 세대의 삶의 거울, 귀중한 본보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나가자면 어떤 각오와 자세로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

전후의 그 어렵던 나날 강철증산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갈 불같은 일념을 안고 심신을 다 바쳐 아글타글 노력한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의 용해공 추상수동지의 투쟁모습이 그에 대해 명백한 대답을 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3개년인민경제계획수행의 두번째 해인 주체44(1955)년 어느날 황해제철소 제강직장의 이글거리는 로앞에서 화염을 주시하며 서있는 사람이 있었다.

추상수동지였다.

얼마전에 진행된 당세포총회에서는 출강시간을 두시간 앞당길것을 결정하였다.추상수동지는 그것을 자기의 당적분공으로 받아안고 그해 계획을 6월말까지 완수할것을 결의해나섰다.

어떻게 하면 용해시간을 훨씬 단축할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거듭하는 그의 심중에 불쑥 전쟁의 포성이 멎은지 며칠만에 제철소에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 만나뵙던 영광의 그날이 떠올랐다.

자신께서는 전쟁의 불길속에서도 동무들이 항상 그리웠다고 뜨겁게 외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이 금시라도 귀전에 들려오는듯싶었다.

그날 철강재가 있어야 도시와 농촌에서 전쟁피해를 빨리 가실수 있다고, 공장, 기업소를 복구건설하자고 하여도 철강재가 있어야 하고 집을 짓자고 해도 철강재가 있어야 한다고 하시며 평로들을 본래의것보다 배로 확장할 구상을 무르익히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추상수동지는 씩씩하게 대답을 올리였다.

《수령님, 할수 있습니다.무조건 하겠습니다.》

그때 재더미만 남은 황철에는 벽돌 한장 성한것이 없었다.그런 형편에서도 그가 평로를 원상대로가 아니라 두배로 확장하여 복구할 대담한 결심을 주저없이 아뢰일수 있은것은 과연 무엇때문이였던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의도하시는 일이라면 몸이 열백쪼각 나는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투철한 각오가 가슴속에 강철기둥처럼 굳건히 자리잡고있었기때문이였다.

그런 신념과 의지를 안고 추상수동지와 로동자들은 칼바람이 뼈속에 스며드는 엄동설한에도 파편에 찢기운 홑옷을 입고 눈무지를 헤치고 나사못을 하나하나 찾아내며 일손을 다그쳤다.

기중기가 없는 상태에서 평로안에 굳어붙은 수십t짜리 지금을 들어내는 일은 여간 조련치 않았다.수백명이 달라붙어 바줄을 걸고 당겨보았으나 지금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로동자들이 함마로 지금덩이를 까냈으나 좀처럼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그것을 지켜보던 일부 사람들속에서 맥빠진 소리가 울려나왔다.그때 추상수동지의 벼락같은 목소리가 작업장을 찌렁찌렁 울리였다.

《우리는 수령님께 무조건 하겠다고 대답올렸소. 수령님께서 주신 과업은 곧 법이요.한치도 에누리할 권리가 없단 말이요.》

추상수동지는 기술자, 로동자들과 토의를 거듭하던 끝에 용접으로 지금을 잘라내여 기어이 들어냈으며 패배주의자들의 궤변을 짓부시고 본래의것보다 두배나 되는 100t짜리 평로를 1년도 못되는 기간에 보란듯이 일떠세워 수령께 충직한 조선로동계급의 본때를 보여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황해제철소를 전후 경제건설의 1211고지로 내세워주시였는데 그이의 크나큰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하자면 반드시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여 더 많은 철을 생산해야 한다.

이런 결심을 안고 추상수동지는 기술지도를 짜고들어 젊은 용해공들의 창발성과 책임성이 고도로 발휘되도록 하는 한편 원료의 장입으로부터 출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서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다.온도를 낮추지 않고 로보수를 진행한다면, 장입바가지에 원료를 600~700kg씩 담는다면 보수에서 30분, 장입에서 한시간을 절약할수 있고 용해시간도 반시간내지 한시간은 단축할수 있다.

그의 제기를 둘러싸고 열띤 론쟁이 계속되였다.

온도를 낮추지 않고 보수를 진행한다는것이 될말인가고 머리를 젓는 사람들도 있었다.그만큼 위험을 동반하는 작업이기때문이였다.

추상수동지는 그때에도 절절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용해시간을 단축하는것은 단순히 쇠물을 빨리 뽑기 위한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정책을 결사관철하기 위한 사상문제, 립장문제입니다.경제건설의 1211고지를 지켜선 우리가 주춤거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우리는 지금 죽어도 물러설수 없는 그런 위치에 서있습니다.》

불을 토하는듯한 추상수동지의 말을 듣는 로동자들의 얼굴에 근엄한 빛이 어리였다.

전화의 화선용사들처럼 기어이 돌격로를 열어놓자.

모두가 이런 잡도리로 용해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

첫 시험은 바라던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추상수동지는 락심하지 않고 로동자들에게 동작을 가르치며 방법을 개선해나갔다.점차 자신심이 생긴 로동자들은 추상수동지의 뒤를 따라 련속장입법, 가스의 새로운 조절법들을 착상해내면서 당세포총회에서 결정한대로 용해시간을 훨씬 단축하였으며 당앞에 다진 결의를 빛나게 실천하였다.

수령의 부름에는 말로 대답할것이 아니라 이렇듯 몸을 내대고 한치의 드팀도 없는 무조건적인 실천으로 화답해야 한다.

당이 준 과업을 혁명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관철하는 사람이 당의 사상을 신념화, 체질화하고 당과 숨결과 보폭을 함께 하는 진짜배기혁명가, 참된 충신이다.

우리모두 당중앙의 지시를 곧 법으로, 지상의 명령으로 여기고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쳐 무조건 집행하는데 우리 혁명의 승리적전진이 있고 우리의 창창한 미래가 있다는것을 심장깊이 새겨안고 혁명의 전세대들처럼 당중앙이 가리킨 승리의 리정표를 따라 한마음한뜻이 되여 힘차게 달려나가자.(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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