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의 고유한 재부-사랑과 정
아침저녁 아이들의 노래소리 즐거웁고
따뜻한 정 넘치여 화목한 가정
소중한 보금자리 나의 집이여
…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류달리 가슴이 뭉클해지고 따뜻한 정과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건설투쟁에서 애로와 난관이 많을수록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공산주의적인 기풍이 더 높이 발휘되여야 하며 덕과 정으로 우리식 사회주의를 완성해나가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뜻이고 리상입니다.》
사람들은 서로 위해 모든것을 바쳐가고 마음합쳐 이 땅을 가꾸어가네…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는 이 가사는 결코 작가가 머리속에서 창작해낸 문학적표현이 아니다.
그것은 그대로 우리의 생활이였다.우리 사회의 어디서나 꽃펴나는 례사로운 이야기, 그 어떤 폭풍속에서도 사회주의 우리 집을 굳건히 떠받들어주는 억센 힘과도 같은 아름다운 사랑과 정에 대한 강렬한 서정의 폭발이였다.
우리는 여기에 상처입은 소년을 위해 진정을 바친 어느 한 소학교교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5년전 개학날 피현군 봉화소학교의 작은 운동장에서는 류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입학생들을 대표하여 토론을 하는 연탁으로 담임교원의 등에 업혀 한 학생이 나왔다.불편한 몸을 연탁에 의지하며 섰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가 한다리에 의족을 한 신입생임을 알게 되였다.하지만 연단에 선 김강휘학생은 한점 그늘도 없이 밝게 웃었고 또랑또랑 울리기 시작한 그의 목소리는 더없이 맑았다.
뜻밖의 일로 한다리를 잃고 창문가에서 동네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부러움과 서러움속에 보군 하던 자기가 다른 아이들과 꼭같이 배움의 꽃대문에 들어섰다고, 앞으로 꼭 공부를 잘하여 아버지원수님께 기쁨드리겠다고…
학생은 행복에 겨워 토론하였고 그것을 듣는 교원들과 학부형들은 모두 울었다.하지만 그때 사람들은 다 알수 없었다.그를 위해 마음쓴 일군들과 교원들, 앞으로 강휘를 위해 바쳐지게 될 평범한 한 교육자의 남모르는 헌신에 대하여.
이 나라의 꽃대문에는 누구나 꼭같이 들어서야 한다, 강휘도 고마운 사회주의교육제도의 혜택을 받아야 할 이 나라의 꽃봉오리이라고 하면서 새 학용품도 마련해주며 자진하여 담임교원이 된 안유란동무,
그때부터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초월하여 어머니와 자식과도 같은 인연을 맺은 그는 강휘를 위한 스스로의 일과표, 새 과정안을 세우고 집행해나갔다.거기에는 퇴근후 강휘의 숙제지도뿐만이 아니라 자연관찰과 식물표본채집을 위한 등산도 있었고 심판원의 역할을 하게 될 강휘의 체육시간도 있었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는 강휘를 업고 학교로 출근했고 저녁이면 또 집에까지 업고가 학습지도도 해주고 밥먹는 모습까지 보고서야 퇴근길에 올랐다.
이런 나날들에 신체상결함으로 하여 동무들과 휩쓸리기를 저어하던 강휘는 차츰 활달해졌고 선생님의 등에 업혀 등산하며 제손으로 식물표본도 채집하는 과정에 어느덧 학교적으로 손꼽히는 최우등생이 되였다.
피현군 백마로동자구 사람들이 오늘도 잊지 못해하는 6.6절운동회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제발로 문제풀이경기에 나가겠다고 마음먹고 출전한 강휘는 앞서 달려나간 학생들보다 제시된 수학문제를 먼저 풀었다.뒤따라 문제를 푼 학생들이 달리기 시작했을 때 지팽이에 의지해 걸음을 떼던 강휘는 어느새 선생님의 등에 업혀졌다.그들의 뒤를 따라 일군들과 교원들도 뛰고 앞서나가던 다른 학생들도 다시 달려와 《강휘 이겨라! 강휘 이겨라!》 하며 옆에서 함께 달렸다.학부형들도, 지나가던 사람들도 그야말로 온 운동회장이 그들을 응원했다.
그날 비로소 강휘는 알게 되였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담임선생님만이 아니라는것을, 앓을세라 닭곰과 보약재, 맛있는 당과류와 과실도 안겨주던 일군들과 선생님들과 학부형들, 이들모두가 바로 자기 혈육이며 이 땅이 바로 자기가 안겨사는 사랑의 품이라는것을.
최우등의 성적으로 소학교과정을 마치고 초급중학교에 진급한 오늘도 강휘에 대한 사랑은 그의 곁에서 갈수록 더욱 뜨겁게 이어지고있다.
우리는 단지 불구인 한 학생의 다리가 되고 지팽이가 되여준 고마운 사람들의 남다른 정과 사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는것이 아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