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문] : 전대미문의 반인륜적범죄를 강력히 단죄규탄한다 – 《우리 민족끼리》편집국 –

주체109(2020)년 5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남조선에서 광주의 5월은 류다르다.

무등의 산자락에 흐드러진 진달래도 광주희생자들의 선혈이 어려 피빛으로 물들고 광주천의 물결도 영령들의 절규인양 몸부림치며 흐르고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4번이나 바뀌였지만 풀지 못한 한을 안고 렬사들의 령혼은 지금도 구천을 떠돌고 생존자들과 후손들의 가슴속상처는 아물줄 모른채 더욱 응어리져가고있다.

세상을 경악시킨 5. 18진상규명과 학살주범처벌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피의 향연》을 즐긴 살인마 전두환역도는 오늘도 백주에 거리를 활보하며 민심을 우롱모독하고있다.

군부파쑈독재에 태줄을 이은 보수역적패당은 극악한 광주대학살을 부정하고 미화하다 못해 광주인민봉기를 《폭동》으로, 항쟁자들을 《폭도》로, 광주를 《제사도시》로 공공연히 모욕해나서고있다.

《우리 민족끼리》편집국은 하늘도 원한속에 통곡케 하고 초목도 울분속에 몸부림치게 하는 전대미문의 반인륜적대범죄를 감행한 광주학살주범들과 그를 부정하고 비호두둔하는 독재후예들을 온 민족의 저주와 분노를 담아 강력히 단죄규탄하면서 이 성토문을 발표한다.

 

※ ※ ※

 

광주인민봉기자들에 대한 대학살만행은 극악무도한 군사파쑈불한당들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반인륜적대범죄이다.

《유신》독재의 종말이후 처음으로 맞은 1980년 봄,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경향각지에서 민주화열망이 급속히 고조되였다.

특히 광주의 전남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각계층 시민들은 《비상계엄령을 해제하라!》, 《〈유신〉체제를 철페하라!》는 구호를 들고 대중적인 투쟁에 궐기하였다.

이에 당황망조한 전두환신군부일당은 미국의 조종밑에 청년학생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파쑈적폭거로 대답해나섰다.

서울을 비롯한 온 남녘땅을 살벌한 감옥으로 전락시킨 인두겁을 쓴 이 야수들은 드디여 광주에서 시민들을 가차없이 때려눕히고 피흘리며 쓰러진 학생들과 민주인사들을 무차별적으로 강제련행하는 피의 살륙을 시작하였다.

《광주시민 70%를 죽여도 좋다.》

《잔인성은 군대의 첫째가는 기질이다.》

《광주시는 특전대원들의것이다. 녀자도 재산도 무엇이나 골라잡으라.》

전두환역도의 살인적인 《특별명령》에 따라 광주에 긴급투입된 중무장한 수만명의 《계엄군》과 기갑사단무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군사작전으로 천인공노할 대살륙전을 광주의 곳곳에서 감행하였다.

피에 주린 살인마들은 광주를 2중, 3중으로 겹겹히 포위하고 환각제를 먹인 공수특전대를 비롯한 대병력과 땅크, 대포, 미싸일, 비행기 등 방대한 살인장비를 봉기진압에 들이밀었다.

살인을 일종의 유희로, 도락으로 여기는 특전대깡패들은 시위자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다 못해 생매장하고 고층건물에서 내던지고 화염방사기로 태워죽였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항쟁자들의 옷을 벗기고 길거리에 꿇어앉히고는 대검으로 배와 잔등, 팔과 허벅지를 마구 찌르고 사망한 시위자들의 잔등에 총창으로 《X》표시를 해놓았는가 하면 남녀로소 구별하지 않고 총탁으로 얼굴과 가슴을 마구 때려 쓰러뜨렸다.

지어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애어린 녀대학생의 옷을 찢고 젖가슴을 도려냈으며 항쟁자들에게 음료수와 빵을 공급해준 가게방주인과 피투성이가 된 봉기자들을 병원으로 실어다준 운전수를 《폭도를 도와준 폭도》라는 루명을 씌워 군용차의 뒤에 매달아 끌고다니다가 죽이였다.

젖먹이어린애를 《폭도의 종자》라며 총창으로 찔러죽이고 이에 항거하는 70대로인을 하수구에 처박아 죽이였으며 대검으로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칼탕치는것과 같은 짐승도 낯을 붉힐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5월 27일 새벽에는 1만 7천여명의 《계엄군》과 수백대의 땅크, 장갑차, 수백문의 중포와 미싸일, 무장직승기까지 동원하여 시위군중이 모인 곳에 기관총을 쏘아대고 총포탄을 퍼부었으며 거리와 마을, 시민들을 모조리 짓이기고 불태우며 초토화하였다.

당시 학살만행을 목격한 광주의 한 종교인사는 일본잡지 《세까이》에 낸 글에서 《시체우로 장갑차와 땅크가 지나가 무한궤도의 련결짬에는 갈기갈기 찢어진 옷자락과 살점들이 끼여돌아가 차마 눈을 뜨고 볼수 없는 참상이였다.》고 폭로하였다.

그 악행이 얼마나 몸서리쳐졌으면 세계의 많은 나라 TV방송원들이 광주사태를 보도하기에 앞서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화면앞에 마주 앉지 말라.》는 경고까지 하였겠는가.

권력야망을 실현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그가 설혹 자기의 부모, 형제일지라도 가차없이 죽이는 인간백정들의 도살만행에 의하여 광주시에서는 단 며칠만에 무려 5 000여명이 학살되고 1만 4 000여명이 부상당하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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