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총련소식’ Category
개천절기념행사 진행
개천절기념행사가 3일 단군릉앞에서 진행되였다.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들, 단군민족통일협의회, 관계부문 일군들, 평양시안의 근로자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먼저 단군제가 있었다.
리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기념보고를 하였다.
보고자는 우리 민족의 원시조를 찾아주시고 조선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쳐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애국애족의 업적을 열렬히 칭송하였다.
비범한 예지와 특출한 정치실력을 지니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존엄과 지위가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고 이 땅우에 반만년민족사에 일찌기 없었던 자존과 번영의 새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가 펼쳐지고있는데 대하여 그는 언급하였다.
그는 탁월한 위인을 어버이로 모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시정연설에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높이 받들어 부강조국건설과 조국통일위업실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라고 말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세련된 령도가 있고 천만인민의 일편단심이 있기에 우리 조국은 위대하고 존엄높은 국가로, 부강번영하는 천하제일강국으로 온 세상에 영원히 빛을 뿌릴것이라고 그는 강조하였다.(전문 보기)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 제25차 총회 도꾜에서 진행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 제25차 총회가 9월 25일 도꾜에서 진행되였다.
박구호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과 조일연부의장, 리성철경제국장, 백규영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 회장을 비롯한 청상회 성원들과 대표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총회에서는 앞으로 청상회가 주역이 되여 애족애국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앞당겨오기 위한 제25기 사업방향과 과업들이 토의결정되였다.
배창렬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 중앙상임간사회 간사장이 사업총화보고를 하였다.
그는 청상회가 역원들의 정신력을 크게 발휘하도록 하여 조직의 역할을 한층 높이고 일심단결을 더욱 공고히 다진것을 비롯하여 제24기 사업기간에 거둔 성과들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앞으로 청상회가 모든 기층조직을 보다 약동하는 조직으로 강화하여 동포사회의 전반적분위기를 크게 전환해나갈것을 제25기의 총적사업방향으로 정하였다고 하면서 이에 따르는 6가지 주요과업들에 대해 그는 제기하였다.
각지 청상회조직 일군들의 토론이 있었다.
박구호제1부의장이 발언하였다.
그는 이번 총회가 청상회조직이 오로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충성으로 받들어 자기의 영예로운 사명을 다해나가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하였다.
청상회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만 계시면 반드시 이긴다는 억척같은 신념과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분발하겠다는 불같은 사명감을 지니고 조직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조직건설과 활동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켜나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하였다.
총회에서는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 회장으로 최병호가, 중앙상임간사회 간사장으로 송명남이 새로 선출되였다.(전문 보기)
《꽃송이》의 어제와 오늘 – 우리 말과 글로 동포들을 묶어세우자 –
조선신보사에서 출판한 초기의 《꽃송이》문집
올해는 재일동포들의 자랑스러운 중등교육실시 75돐과 조선대학교창립 65돐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우리 동포들이 이국땅 일본에서 대를 이어 민족교육을 지켜올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 학교가 초등교육에 그치지 않은 교육체계를 갖추고 그것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왔기때문이다.
조선신보사가 1978년이래 오늘까지 주최하여온 재일조선학생《꽃송이》현상모집.이는 우리 학교의 우리 말 글짓기교육의 성과를 과시하는 마당인 동시에 총련의 대중적 우리 말운동의 한 부분으로서 우리 글을 볼수 있는 동포들의 각별한 시선을 모아왔다.
학생현상모집의 시작
재일조선학생《꽃송이》현상모집은 197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30돐에 즈음하여 시작하였다.
총련결성이래 우리 일군들과 동포들은 주체를 확고히 세우고 모국어로 민족적애국운동을 줄기차게 벌려왔다. 총련중앙 고 한덕수의장은 몸소 총련의 각급 학교 교원들과 일군들에게 매일과 같이 우리 말 지도를 하였으며 발음과 틀린 말들을 일일이 바로잡아주면서 우리 말 운동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60~80년대에는 일본 방방곡곡 동포들이 사는 모든 지역에 우리 학교이외에도 동포들과 아이들이 우리 말을 배우기 위한 성인학교, 청년학교, 오후야간학교, 하기학교, 민족학급, 문화교실들을 다양한 형태로 설치하여 우리 말 운동을 왕성히 전개하였다.
《꽃송이》가 시작한 78년에는 일본각지 1,300여개소에서 7,000여명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성인학교에 망라되였으며 79년에는 8,000여명의 수강생들을 망라하고 4,980명을 수료시켰다는 기록도 있다. 또 그 이듬해인 80년이후로는 조선사람찾기운동의 한 형태로 청년학교 1천개설치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해방이래 1세들을 위주로 하여 진행하여온 재일동포들의 운동은 동포들이 사는 모든 지역에서 이국에서 나서자란 2세, 3세들에게로 계주봉을 넘기려 하고있었다.
바로 그런 시기에《꽃송이》현상모집은 시작하였다.
여기에는 우리 말과 글로 어린 학생들과 광범한 동포대중을 우리 조직과 조국, 민족두리에 묶어세워야 한다는 1세들의 뜻이 담겨져있다.
현상모집사업을 전적으로 맡아나선것이 조선신보사였다.
이 사업을 78년에는 상공련, 중앙교육회, 조신협, 문예동, 학우서방이 후원해나섰으며 79년부터는 조청, 교직동이 합세, 현재는 녀성동맹, 청상회, 금강보험을 포함한 9단체가 협찬하고있다.
초기 심사위원은 리은직, 박종상, 김두권, 정화흠, 정화수 등의 재일조선인 작가, 시인들이 맡았다. 이들 1세 심사위원들은 일본에서 나서자란 어린 학생들이 모국어로 글을 쓴다는것자체에 크게 감동하여 원고지를 손에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고 《아이들이 우리 글을 쓰는것도 대단한데 시를 짓는다니 얼마나 기특한가!》 하며 모든 작품을 다 좋다고 하여 입선작품 고르기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일화가 있다.
총련중앙회관에서 진행된 시상식(2002. 2. 23)
일군, 교원들의 헌신과 노력
현상모집시작 당시 조선신보사의 담당자에 의하면 이 사업이 알림기사 하나 내놓고 쉽게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확인할수 있었다.
78, 79년. 조선신보사 일군들은 일본각지에 있는 우리 학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학생 글짓기 작품을 보내달라는 련락을 하였다. 그것은 교장선생님 한명뿐 아니라 기자들이 직접, 간접적으로 아는 학교 교원들에게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교원들도 난처해 하였다. 학생들이 쓴 글이 조선신보에 게재할 수준이 못된다고 사양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많은 독자들앞에 내놓을수 있을만하게 글을 다듬고 완성시킨다는것이 힘에 부치는 일인상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자들은 어떤것이라도 좋으니 학생들이 쓴 글을 보내달라고 이악하게 달라붙은것이다. 그들이 열성을 기울인만큼이나 학교 교원들이 호응해나섰고 교원들은 아이들과 원고지앞에서 씨름하면서 글을 다듬어나갔다.
1년, 2년, 3년을 그렇게 보내니 각지 우리 학교들에서 아이들의 글이 조선신보사에 보내오게 되였고 그 글마다에는 동포들의 생동한 삶이 거울처럼 비껴있어 보는 사람들을 웃게도 하고 눈굽을 적시게도 하였으며 이 아이들을 더 잘 키우자는 새 힘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남녘아이, 해외동포들의 반향
서울에서 진행된 《꽃송이》출판기념모임
1978년 일본에서 시작한 《꽃송이》현상모집의 입선작품집이 약 40년후 남녘땅에서 출판된것은 획기적인 일이였다. 2019년 《꽃송이》1집 《우리는 조선학교 학생입니다》가 출판된 후 2020년에 2집 《우리는 조선사람입니다》, 2021년에 3집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가 련이어 출판되였다.
남녘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우리 학교 아이들과 동포들을 《독립투사》로 칭하기도 하였고(《꽃송이》1 집 10페지) 《7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조국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동포사회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자주시보2019. 9. 5)고도 하였다.
《전국교직원로동조합》에 소속하는 교원들은 《꽃송이》출판이후 불과 3개월만에 《꽃받침》이라는 모임을 새로 내오고 남조선전역의 학교와 지역도서관에 《꽃송이》를 비치하기 위한 활동, 《꽃송이》 읽기모임, 민족교육의 력사학습, 《꽃송이》를 부교재로 활용한 교육실천, 재일동포자녀들의 민족교육권옹호를 위한 일본대사관앞 금요행동들을 활발히 벌렸다.
남조선에서 《꽃송이》를 펴낸 《우리 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의 관계자들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읽은 남녘 아이들의 반향을 전해주었다.
나까오사까초급 3학년 김희정학생의 《학교 가는 길》(《꽃송이》1집 60페지)을 읽은 강원초등학교 2학년 꼬마는 독서감상문에 《희정은 신기하다. 나는 학교 가는게 싫은데 희정이 학교 가는게 좋나보다.》라고 썼다. 두 아이의 몸은 비록 바다를 사이에 끼고 떨어져있지만 《꽃송이》를 매개로 하여 마음은 한걸음 다가갔다.
이외에도 남녘 초등학생들은 《꽃송이》를 읽고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학교를 지켜줘서 고맙다》, 《어려움을 이겨낸 우리 학교 학생이 멋있고 같은 민족인것이 자랑스럽다》, 《슬펐어요. 여러가지 일들을 당하고 상처받았을 우리 민족의 마음이 생각나서》, 《이거 읽고 감동 먹었다》, 《처음 알게 된 조선학교.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다》 등의 감상을 남겼다.
우리 학교 아이들의 글을 담은 책은 남조선사회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였다.
《시민모임》의 대표가 《꽃송이》를 들고 도이췰란드의 각지를 다녔다. 그곳 동포들은 대부분 70년대에 간호사, 광부로 남조선을 떠난 사람들인데 이국살이의 서러움을 아는 그들은 재일동포 아이들이 차별받는 사실에 더욱 분노하였고 《꽃송이》1, 2집을 꼼꼼히 읽은 뒤 새로 나온 3집을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에 사는 동포들과 함께 보겠다고 《시민모임》의 대표에게 도서구입을 신청, 송금을 하고서는 책값과 발송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큼의 《꽃송이》를 조선학교로 보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하였다.
미국에서는 올해 7월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모임》이 결성되였다. 9월에는 재미동포들이 미주전역의 일본령사관과 일본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일제히 《조선학교 차별반대》행동을 벌렸다.
남조선 각지 도서관에 《꽃송이》가 신청되였다.
* *
《꽃송이》의 힘-재일동포 1세로부터 4세, 5세 아이들에게로 계승되는 귀중한 이 재부에는 민족자주가 있지, 외세가 없다.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 우리 말은 빼앗긴 민족의 얼을 되찾고 삶의 축을 바로 세우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계속 련마해나가야 할 소통의 수단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가 소통의 수단이겠지만 이국에서 사는 동포들에게 있어서 모국어는 특별한것이다. 우리 말은 우리의 넋이고, 존엄이며, 자존심이고 사상이다.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 재일동포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각자의 입으로 전하기 위해서도, 우리가 통일의 주체로 떳떳이 서기 위해서도 계속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말은 지켜야만 하는 보물이 아니라 새시대를 열어나가는 민족의 생명선이다. 이역에서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뀔수록 우리 말 운동을 힘있게 벌려나가자!
(김윤순, 문예동중앙 문학부위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명언해설 :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사람은 애국자로 되고 민족대단결을 저애하는 사람은 매국노로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이 명언에는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가 저애하는가 하는데 따라 애국자와 매국노가 갈라지게 된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조국의 자주적통일은 민족대단결을 떠나서는 결코 생각할수 없다.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의 근본전제이며 조국통일과정은 민족의 대단결이 이룩되는 과정이다.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로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면 그 어데서 살건 민족대단결의 기치밑에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조국애와 민족자주정신에 기초하여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조선민족으로서 민족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은 애국자이며 민족대단결을 저애하며 분렬을 추구하는 사람은 매국노이다.(전문 보기)
련재 : 영원한 태양민족의 한식솔(2)
주체105(2016)년 4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력사적인 70일전투를 진두지휘하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총련 조선대학교창립 60돐을 맞으며 사랑의 축하문을 보내주시고 총련의 교육일군들에게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언제나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중히 여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도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을 불러주시고 한량없는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대회장에서 주체혁명위업완성의 길에 한생을 바친 잊을수 없는 혁명동지들의 전렬에 한덕수 전 총련의장을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총련이 우리 당 제7차대회에 드리는 축하문을 선참으로 랑독하도록 하시고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축기를 받아주시며 우리 당은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언제나 잊지 않고있으며 총련과 재일동포들과 함께 있다고 하신 그이의 두터운 믿음에 온 동포사회는 말그대로 뜨거운 격정의 도가니로 화하였다.
뜻깊은 그해 여러 대회들에 참가한 재일동포대표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품에 안겨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듬해에는 결성 70돐을 맞는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축전을 받아안았다.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을 금싸래기처럼 아끼고 내세워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과 사랑으로 녀성동맹의 강화발전과 재일동포녀성들의 존엄과 행복을 위하여 혈연의 정과 마음을 기울여나갈것이라고 하시면서 조국멀리 이역땅에서 불굴의 신념과 깨끗한 량심을 안고 애국헌신의 삶을 빛내여나가고있는 전체 녀성동맹일군들과 동포녀성들에게 영광과 행복이 있기를 축원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남달리 아끼고 위해주시던 재일동포녀성들이라고 하시며 친정아버지의 다심한 정을 부어주시고 영광의 절정에 내세워주시는 우리 원수님의 품속에서 이역의 동포녀성들은 참으로 값높은 삶을 누려가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화국창건 70돐을 맞으며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내주신 축하문에서 우리 공화국의 건국과 수호, 기적과 번영의 성스러운 발전행로속에는 머나먼 이역땅에서 람홍색공화국기를 창공높이 휘날리며 애국애족의 선각자, 애국충정의 모범, 세계해외교포조직의 본보기의 영예를 떨쳐온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고귀한 피와 땀이 뜨겁게 스며있다고 하시였다.
그이의 뜨거운 사랑을 거듭 받아안으며 이역의 아들딸들은 총련은 사회주의조국의 한 부분이며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이라는 말의 참의미를 더더욱 절감하였다.
주체108(2019)년 9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제14차 전국교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평양체육관에 나오시였을 때 베풀어주신 사랑을 이역의 아들딸들은 두고두고 뇌인다.
그때 촬영대에 서있는 교육일군들가운데서 총련의 교육자들을 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전체 대회참가자들과의 기념촬영이 끝난 후 총련교육일군대표단 성원들과 따로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한없는 감사의 정으로 가슴들먹이며 이역의 교육자들이 동포학생들을 사회주의조국을 열렬히 사랑하는 애국자로, 재일조선인운동의 계승자로 키우겠다고 결의다지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선생님들이 총련의 학생들을 우리 혁명의 후비대로 억세게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어찌 그뿐이랴.
지난해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육친적사랑을 베풀어주시고 결성이래의 복잡다단한 정세와 엄혹한 환경속에서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이 조국인민들의 총진군속도에 보폭을 맞추어 정면돌파전을 힘있게 벌려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으며 생일 85돐을 맞는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축하전문을 보내주시고 공화국 2중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해주시는 은정어린 사랑과 믿음을 베풀어주시였다.
지난해 11월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 3차대회)이 열리였을 때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국인민들의 뜨거운 격려의 마음을 담아 사랑의 축하문도 보내주시였다.
이역땅 방방곡곡에 끄떡없이 서있는 총련의 기층조직들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께서는 분회일군들의 남모르는 수고와 헌신을 언제나 잊지 않고있다고 하시면서 그이께서는 주체성과 민족성이 넘쳐나는 재일동포사회를 위하여, 우리 동포들의 더 좋은 생활, 더 밝은 미래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과 정성을 기울여나갈것이라는 뜨거운 사랑의 약속을 하시였다.
주체110(2021)년의 첫날 총련조직의 두리에 굳게 뭉쳐 이역의 모진 풍파를 강인하게 이겨내며 또 한돌기 애국충정의 년륜을 긍지높이 아로새겨주신 재일동포들의 진함없는 충성심과 애국적헌신성에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고 하시면서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이역에 사는 위대한 우리 인민으로 더 뜨겁게 품어안을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각별한 정을 기울일것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이토록 한량없는 믿음의 손길이 있기에 총련은 재일동포들의 삶과 권익을 위협하는 혹독한 격난속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 애국애족의 전구마다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릴수 있었다.
총련이 바람세찬 자본주의일본땅에서 형언할수 없는 차별과 박해, 모진 탄압을 당하고 참기 어려운 시련의 고비, 고난의 언덕을 넘고 헤치면서도 좌절과 동요없이 전진의 발걸음을 순간도 멈추지 않은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믿음과 은정, 존엄높은 자주의 강국으로 위용떨치는 조국의 거세찬 숨결이 사상정신적활력소로 되였기때문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혀주신 재일조선인운동의 주체적로선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심어주신 불굴의 애국정신을 심장에 간직하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애국애족운동을 힘있게 떠밀고나갈 그들의 의지는 억척불변이다.
하기에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한없는 긍지에 넘쳐 이렇게 웨친다.
조국인민들과 더불어 우리도 존엄높은 태양민족의 한식솔, 위대한 인민의 한성원이라고.(전문 보기)
■련재
련재 : 영원한 태양민족의 한식솔(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맡기고 가신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필것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할것입니다.》
예로부터 해외동포들은 민족이라는 대하에서 튀여나온 물방울에 비유되였고 그들의 력사는 례외없이 수난의 력사로 불리워왔다.
우리 민족의 불행에 찬 해외류랑의 력사는 일제의 조선침략으로부터 시작되였다.
얼음판에 떨어진 씨앗과도 같이 차디찬 이역의 대지에 뿌려졌던 재일동포들, 그들도 역시 우리 민족사의 가장 비참한 수난자들이였다.
식민지노예의 설음속에 산설고 물설은 바다건너 이역땅에 끌려가 민족적존엄과 삶의 권리를 깡그리 빼앗겼던 재일동포들은 태양의 빛발아래 비로소 어머니조국과 운명의 피줄기를 맺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에 안기여 자주독립국가의 당당한 해외공민으로 된 재일동포들의 삶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속에 더욱 값높이 빛나고있다.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못 잊을 로정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본다.
주체101(2012)년 7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총련지부일군대회에 보내주신 축전, 대회를 재일조선인운동사에 길이 남을 영광의 대회로 빛내여준 그이의 이 력사적인 첫 축전은 새로운 주체100년대 재일조선인운동의 강령적지침, 필승의 보검이였다.
이듬해인 주체102(2013)년부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해마다 총련에 뜻깊은 새해축전을 보내주시며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의도하시고 바라시던대로 총련과 재일조선인운동을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가도록 무한한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다.
심금을 세차게 울리는 은정어린 새해축전을 받아안을 때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심장은 얼마나 세차게 높뛰였던가.
《나는 수령님께서 무어주시고 장군님께서 이끌어주신 총련과 언제나 함께 있을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숭고한 민족애, 동포애의 체취가 뜨겁게 스며있는 우리 총련을 주체조선의 귀중한 재부로 소중히 간직하고 총련의 강화발전과 재일동포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할것입니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유산인 총련을 한시도 잊지 않고있으며 새해에도 총련애국위업의 승리적전진과 흥하는 재일동포사회를 위하여 백방의 노력과 뜨거운 혈연의 정을 기울여나갈것입니다.》
…
재일동포들은 두터운 정을 안고 사는 하나의 혈육이라고 하시며 주체의 애국유산인 총련을 귀중히 여기고 백방으로 보호할것이며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존엄높은 삶과 밝은 미래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할것이라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에 누구나 격정으로 눈시울을 적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주체103(2014)년 5월 총련 제23차 전체대회에 축하문을 보내주시고 다음해인 주체104(2015)년 5월에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결성 60돐을 맞으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에게 력사적서한《위대한 김정일동지의 뜻을 받들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를 보내주시였다.
그때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총련결성 40돐을 맞으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력사적인 서한을 받아안던 감격의 그날이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강령적서한은 새로운 주체100년대 재일조선인운동을 끊임없는 앙양에로 떠밀어주는 강력한 힘으로 되였다. (계속)(전문 보기)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어제와 오늘 우리의 선명한 견해와 응당한 요구가 담긴 담화가 나간 이후 남조선정치권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나는 경색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각계의 분위기는 막을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역시 그같은 바램은 다르지 않다.
지금 북과 남이 서로를 트집잡고 설전하며 시간랑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남조선이 북남관계회복과 건전한 발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말 한마디 해도 매사 숙고하며 옳바른 선택을 하여야 한다.
실례로 우리를 향해 함부로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며 북남간 설전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한번 명백히 말하지만 이중기준은 우리가 절대로 넘어가줄수 없다.
현존하는 조선반도지역의 군사적환경과 가능한 군사적위협들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차원의 행동은 모두 위협적인 《도발》로 매도되고 자기들의 군비증강활동은 《대북억제력확보》로 미화하는 미국,남조선식대조선이중기준은 비론리적이고 유치한 주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고 도전이다.
남조선은 미국을 본따 이런 비론리적이고 유치한 억지주장을 내들고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력의 균형을 파괴하려들지 말아야 한다.
공정성을 잃은 이중기준과 대조선적대시정책,온갖 편견과 신뢰를 파괴하는 적대적언동과 같은 모든 불씨들을 제거하기 위한 남조선당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바랄뿐이다.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수 있을것이고 나아가 의의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것은 물론 북남공동련락사무소의 재설치,북남수뇌상봉과 같은 관계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론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하나하나 의의있게,보기 좋게 해결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라는 점을 꼭 밝혀두자고 한다.
남조선이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권언은 지난 8월에도 한적이 있었다.
앞으로 훈풍이 불어올지,폭풍이 몰아칠지 예단하지는 않겠다.
주체110(2021)년 9월 25일
평 양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문재인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문제를 또다시 제안하였다.
장기간 지속되여오고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조선반도평화보장체계수립의 단초로 되는 종전선언의 필요성과 의의를 공감한데로부터 우리는 지난 시기 여러 계기들에 종전선언에 대하여 론의한바 있다.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론의를 해보는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지금과 같이 우리 국가에 대한 이중적인 기준과 편견,적대시적인 정책과 적대적인 언동이 지속되고있는 속에서 반세기 넘게 적대적이였던 나라들이 전쟁의 불씨로 될수 있는 그 모든것을 그대로 두고 종전을 선언한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나는 현존하는 불공평과 그로 인한 심각한 대립관계,적대관계를 그대로 둔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랑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것이 누구에게는 긴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고 설사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변하는것은 아무것도 없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되여야 한다.
자기들이 자행하는 행동의 당위성과 정당성은 미화하고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행사들은 한사코 걸고들며 매도하려드는 이러한 이중적이며 비론리적인 편견과 악습,적대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
이러한 선결조건이 마련되여야 서로 마주앉아 의의있는 종전도 선언할수 있을것이며 북남관계,조선반도의 전도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수 있을것이다.
남조선은 늘 자기들이 말하듯 진정으로 조선반도에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가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하자면 이러한 조건을 마련하는것부터 신경을 써야 할것이다.
우리는 남조선이 때없이 우리를 자극하고 이중자대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사사건건 걸고들면서 트집을 잡던 과거를 멀리하고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회복과 발전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론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
주체110(2021)년 9월 24일
평 양
[절세위인의 명언] :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사람은 애국자로 되고 민족대단결을 저애하는 사람은 매국노로 된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이 명언에는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가 저애하는가 하는데 따라 애국자와 매국노가 갈라지게 된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있다.
민족의 대단결은 민족운명개척의 천하지대본이다.
단결된 민족은 자주성을 확고히 견지하고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이겨내며 번영을 이룩할수 있지만 민족이 단합되지 못하고 흩어지면 자기의 존재마저 유지할수 없게 된다.
따라서 민족의 대단결문제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개척을 위한 근본문제로 나서며 그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곧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명백한 기준으로 된다.
외세의 강요에 의해 분렬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민족대단결을 떠나서 조국의 자주적통일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온 민족은 조국통일의 큰뜻을 앞에 놓고 사상과 리념, 정견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
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같은 민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해야 할 리유로 될수 없으며 계급과 계층의 각이한 주의주장과 리해관계가 민족이 단결하는데 장애로 될수 없다.
동족사이에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앞세우며 서로 불신하고 대결하면 언제 가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수 없다.
이것은 지난 70여년간의 민족 분렬사가 남긴 쓰라린 교훈이다.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통일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앞길을 막지 못하게 될것이다.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따라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전문 보기)
조국통일은 민족의 단합을 위한 투쟁
조국통일은 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이다.
다 아는것처럼 조국통일문제는 서로 련관되여있으며 상대적독자성을 가진 두가지 내용을 포괄하고있다.
전국적범위에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가 민족외적인 요소와 관련된것이라면 북과 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것은 민족내적인 문제이다.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분렬되여 반세기가 훨씬 넘는 기간 북과 남사이에는 적지 않은 오해와 불신이 생기고 대결이 커갔다.
해방후 우리 나라의 절반땅을 타고앉은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목적실현을 위하여 남조선에서 분렬주의세력을 내세워 단독《정부》를 조작하였으며 그들을 부추겨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았다.
이 전쟁으로 하여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죽거나 행방불명되였다.
전후에도 미국은 남조선에 계속 틀고앉아 분렬주의세력을 부추겨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결소동을 끊임없이 벌렸으며 저들의 식민지지배에 방해되는 통일애국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도록 하였다.
남조선의 력대 반통일세력들은 《보안법》과 같은 반통일악법을 조작해내고 마구 휘둘러 수많은 통일애국인사들을 처형하는 한편 《북진통일》, 《승공통일》을 부르짖으며 민족대결책동에 광분하여왔다.
내외반통일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하여 피줄과 언어가 같은 북과 남의 우리 겨레사이에 서로 불신하고 대결하면서 살아오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불신하고 대결하며 살아야 할 하등의 리유가 없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하나의 민족이고 또 하나로 합쳐져야 살수 있는 유기체와 같기때문이다.
나라의 분렬로 하여 초래된 사상과 제도, 정견의 차이는 있어도 하나의 민족으로서 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지향은 더욱 강렬하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결코 하나의 민족내부에서 서로 지배하고 예속시키는 문제가 아니다. 통일은 본질에 있어서 북과 남이 오래동안 헤여져 살면서 생겨난 불신과 대립을 없애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이다.
지나온 력사는 온 민족의 대단결을 떠나서는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하여주고 있다. 민족적단합은 조국통일의 전제이고 담보이다.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과정이 곧 통일에로 가는 과정이며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것이 바로 통일을 이룩하는것이다.
단합은 민족의 존립과 발전의 근본조건이다.
우리 민족은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단일민족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이 높고 단결력이 강한 민족이다. 나라의 분렬은 우리 겨레가 일시적으로 겪는 곡절이고 비운이다.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우리 겨레가 하나의 민족으로서 다시 결합하는것은 민족사의 필연적추이이며 막을수 없는 시대적요구이다. 온 겨레가 조국통일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어떤 사회적운동에서든지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여야 승리할수 있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자주위업이며 조국통일을 이룩할수 있는 힘도 그 직접적담당자인 우리 민족에게 있다.
주체의 위력은 다름아닌 단결의 위력이다. 온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쳐 통일의 주체를 강화하는 여기에 조국통일을 위한 결정적담보가 있는것이다.
우리 겨레는 민족애와 민족자주정신에 기초하여 단결하여야 한다.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 제도의 차이는 있어도 그보다 훨씬 더 큰것은 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이어오면서 형성된 민족의 공통성이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민족자주정신에 기초하여 단합한다면 능히 통일의 날을 앞당겨올수 있다.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겨레의 운명을 걱정하는 조선사람이라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고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결하여 통일의 대문을 열어나가야 한다.(전문 보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력사적로정 : 해외동포인사들을 통일애국의 길에 내세워주며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이 제시된 후 해외동포들속에서는 민족단합의 기운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공화국을 찾는 인사들이 늘어났다. 그러한 환경속에서 1981년 6월말 미국에 있는 《조국통일촉진회》 회장이며 《한국인교회련합회》 고문이였던 김성락목사가 평양에 왔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국사로 매우 분망하신 속에서도 몸소 그를 만나주시고 목사의 부친의 반일운동경력과 목사의 미국에서의 애국활동을 평가하시고 공화국의 건국력사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주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에게 숭미사대주의의 해독성에 대하여 일깨워주시면서 북남조선 전체 인민들이 자주적인 사상을 가지고 굳게 단결하여 투쟁한다면 조국을 통일할수 있다고, 한피줄을 이어 받으며 몇천년동안 한강토우에서 살아온 우리 겨레를 외세가 결코 둘로 갈라놓지 못한다고, 우리는 북과 남이 련합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 방법으로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려고 한다고 하시였다.
목사는 전적인 공감을 표시하며 나라의 통일문제와 관련한 주석님의 가르치심을 돌아가서 미국국회 의원들과 부대통령에게 전달하며 해외에 있는 동포인사들과 조국통일문제를 가지고 협의하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는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비행장에서 스스로 기자회견을 가지고 출발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에서 그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북의 현실을 직접 보고 모든 오해를 깨끗이 풀었다고 하면서《민족도 강산도 그 민족, 그 강산이되 오늘과 같이 놀라운 현실을 국토우에 가꾸어놓게 된것은 위대한 령도자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김일성주석은 하늘이 내신 위인이십니다.》라고 절절히 말하였다. 자기의 인생전환을 피력하는 진정어린 고백이기도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평양을 다시 찾아온 김성락 목사부부를 크나큰 은정과 믿음으로 대해주시고 그가 사망하였을 때에는 통일위업에 이바지한 그의 공적을 평가하시여 조국통일상수상자 대렬에 세워주시였다.
《배달민족회》 회장이였던 최덕신선생도 평양행을 하면서 비로소 민족을 위하는 참다운 통일애국의 길에 자신을 세울수 있게 되였다.
평안북도 의주가 고향인 그는 8.15전에 중국에서 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당군대의 독립대대장(대령)을 하였으며 조선전쟁시기에는 남조선군 사단장, 군단장, 정전담판 《국군》대표, 전후에는 군단장, 외무부 장관, 서부도이췰란드대사, 1970년대초에는 《반공련맹》 리사장 등 《반공》일선에서 물러난적이 없는 사람이였다.
그후 《유신정권》과 결별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남조선사회의 자주화,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에 적극 나서기 시작하였으며 해외동포들의 공화국방문흐름을 타고 평양을 방문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늦게 나마 통일애국의 옳바른 길을 찾아 평양을 방문한 그를 몸소 만나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를 만나주시는 자리에서 의산 최동오선생에 대하여 뜨겁게 회억하시였다. 그리고 민족앞에 머리를 들수 없고 선친을 위해 온갖 은정을 다 부어주신 주석님을 대할 면목이 없다고 말씀을 올리는 그에게 과거는 어디까지나 과거이고 지금 나라가 분렬이냐 통일이냐 하는 기로에 선 이때에 우리와 손을 잡고 통일을 위하여 한몫 하여야 하겠다고 뜨겁게 고무해주시였다.그러시면서 큰 나라들이 우리 나라를 노리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나라가 큰 나라들의 희생물이 되여서는 안되며 어떻게 해서든지 통일을 해야 한다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찬도 마련해주시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하루빨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고 통일된 조국강토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자고 하시면서 다음번에 올 때에는 부인과 함께 오라고 당부하시였다.
참으로 최덕신선생에게 베푸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 큰 사랑은 《반공》으로 얼룩졌던 곡절많은 그의 운명에 영원히 종지부를 찍고 새봄을 안겨준 재생의 빛발이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이런 사랑과 은정속에서 그는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공화국에 영주하여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종교인협회 회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서 불치의 병으로 사망할 때까지 조국통일위업에 헌신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곡절을 겪어온 《배달신보》발행인이며 국제태권도련맹 총재였던 최홍희선생의 삶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참된 삶으로 되게 해주시고 조국통일상수상자로 빛내여주시였다. 재능 있고 명망높은 음악가 윤이상선생도 그 품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길을 걸으며 값높은 삶을 누릴수 있었다.
이밖에 림창영과 차상달, 선우학원, 배동호를 비롯한 수많은 해외인사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은정을 한몸에 받아안고 북과 해외의 련대실현과 민족대통일전선의 형성에서 선구자적역할을 하였으며 조국통일위업에 특색있는 기여를 하며 자기들의 삶을 빛내일수 있었다.(전문 보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명언해설 : 《조국통일은 곧 애국이고 조국분렬은 곧 매국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이 명언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견지에서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을 밝힌 명언이다. 명언에는 통일이냐 분렬이냐 하는 시대와 력사의 부름앞에 어떤 립장과 자세로 나서는가에 따라 애국과 매국이 갈라진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조국통일은 곧 애국이고 조국분렬은 곧 매국이다. 조국통일은 민족의 운명과 전도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이다. 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가진 슬기롭고 존엄높은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자주권을 유린당하고 분렬의 비극을 겪고있는것은 참을수 없는 민족적수치이고 불행이다.
통일만이 단일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며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이룩해나갈수 있게 한다. 반대로 분렬은 민족적불행과 고통을 지속시키고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날수 없게 한다.
통일은 애국이고 민족적번영이며 분렬은 매국이고 민족적불행이다.(전문 보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진정한 인민의 나라
재중동포들의 다채로운 경축행사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3돐에 즈음하여 재중동포들이 경축행사들을 진행하였다.
길림육문중학교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동상에 9일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중조선인녀성협회, 길림지구협회 길림시지부, 재중항일혁명투쟁연고자 황백하가족, 길림지구협회 부회장 홍영순가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이 진정되였다.
최수봉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제1부의장을 비롯한 총련합회 일군들이 심양주재 우리 나라 총령사관에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영상작품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삼가 인사를 드리였다.
재중조선경제인련합회, 재중조선인녀성협회, 재중조선인청년협회, 료녕지구협회 단동시지부 일군들은 단동주재 우리 나라 대표부에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태양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였다.
8일 백경현 중남지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협회와 베이징시지부 일군들은 중국주재 우리 나라 대사관을 찾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태양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3돐을 맞으며 7일 재중조선인총련합회가 총련합회 회의실에서 경축좌담회를 가지였다.
여기에는 최수봉 제1부의장, 차상보 재중조선인총련합회 부의장 겸 연변지구협회 회장, 리순남부의장, 김영녀부의장을 비롯한 총련합회 일군들과 한성옥회장을 비롯한 재중조선인청년협회 회원들, 재중조선경제인련합회 부회장들이 참가하였다.
좌담회에서는 발언들이 있었다.
발언자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이 우리 민족의 반만년력사에서 처음으로 인민대중중심의 주권국가건설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력사적사변이였다고 말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항일혁명투쟁의 불길속에서 인민정권건설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시였으며 해방후 진정한 인민정권을 세우시고 공화국의 창건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였다고 그들은 격찬하였다.
그들은 자주독립국가건설의 독창적인 사상과 리론을 창시하시고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로 우리 인민의 후손만대의 행복을 담보하는 참된 삶의 요람을 마련하여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은 조국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재중동포들이 사회주의조국을 받드는 애국사업을 줄기차게 벌려나가도록 이끌어주고계신다고 하면서 그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만 계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 자기들의 본분을 다해나갈 굳은 결의들을 표명하였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연변지구협회와 목단강지구협회에서도 경축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경축행사들을 진행하였다.
재로동포들의 경축모임
로씨야고려인통일련합회(로씨야고통련)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3돐에 즈음하여 6일 모스크바에서 경축모임을 진행하였다.
로씨야고통련 일군들과 성원들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친선 및 문화협조 로씨야협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국제적련대성그루빠 성원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로영진 모스크바시고려인통일련합회 위원장의 보고가 있었다.
보고자는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심으로써 조선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는 당당한 주인으로 되였다고 말하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조국은 사회주의강국으로 되였다고 그는 격찬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계시여 오늘 우리 조국은 경제건설과 국방력강화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하고있다고 그는 강조하였다.
이어 토론들이 있었다.
토론자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여주신 위대한 김일성동지께 가장 큰 영광을 드린다고 말하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다른 나라들의 기성리론과 경험에 구애됨이 없이 자주적립장에서 인민의 나라를 세울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고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인민정권건설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시였다고 그들은 격찬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조선인민은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들을 련이어 창조하고있다고 그들은 강조하였다.(전문 보기)
[사진과 글] :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념원이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며 외세가 없는 통일된 새 세상을 반드시 안아올 굳은 의지에 넘쳐있는 남조선인민들의 모습이 담긴 아래의 사진들을 보라.
사진들은 얼마전 민주로총 22기 중앙통일선봉대(통선대)가 자주,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을 웨치며 투쟁기세를 높이는 장면들이다.
자주와 통일을 위해 앞장섰던 애국렬사들의 삶을 이어 통일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우리의 소명인 자주통일을 만드는데 주인된 역할을 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모습들.
그들이 추켜든 통일선봉대의 기발에는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요구에 따라 민족자체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이룩해나가려는 굳은 의지가 맥박치고있다.
우리 민족은 자주정신이 높고 애국심이 강한 민족이다. 이러한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북과 남으로 갈라지고 자주권을 유린당하고있는것은 민족의 수치이고 비극이 아닐수 없다.
애국의 량심을 가진 조선사람이라면 어디에 살든 무슨 일을 하든 민족분렬의 근원인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기어이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 겨레가 열망하는 통일대업은 걸음걸음 앞을 막아나서는 온갖 장애와 도전들을 주저없이 맞받아나가며 투쟁할 때만이 성취될수 있다.(전문 보기)
사설 : 외세를 몰아내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이룩하자
미국이 패망한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때로부터 76년이 넘었다.
돌이켜보면 미국의 조선침략사는 19세기 중엽의 《셔먼》호침입으로부터 시작되였다. 동방의 한끝에 있는 조선반도를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노리며 침략책동을 벌려온 미국은 20세기초에는 범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에 따라 일본의 조선강점을 묵인비호해주면서 장차 조선을 강점하려고 획책하였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일본이 무조건항복을 선언하자 미국은 서둘러 38°선이남지역에 대한 분할점령안을 고안해내고 침략군대를 남조선에 상륙시켰던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오랜 대조선침략책동의 산물이였다.
미국은 《해방자》가 아니라 명백히 군사적강점자였다. 이것은 《맥아더포고》에서 저들스스로 미군을 《점령군》으로 선포한데서도 여실히 드러나고있다.
조선반도의 허리에 분계선말뚝들을 박은 미국은 전조선민족의 민주주의적통일정부수립요구를 짓밟고 《유엔》의 간판을 도용하여 남조선에서 범죄적인 《단선단정》을 조작함으로써 나라의 분렬을 고착화하고 대대로 한강토우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는 용서 못할 죄악을 저질렀다.
이뿐이 아니다.
친미주구들을 사촉하여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게 함으로써 삼천리조국강토를 불바다에 잠그고 재더미로 만들었으며 수백만명의 우리 겨레의 목숨을 앗아가는 천인공노할 범죄도 저질렀다. 오늘도 남조선에서 전쟁시기 학살당한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의 유골들이 계속 발굴되고있는것은 미강점군의 귀축같은 만행들을 여지없이 폭로해주고있다.
조선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은 남조선에서 물러갈 대신 남조선과의 이른바 《호상방위조약》체결놀음으로 군사적강점을 무한정 지속할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불평등적인 《한미행정협정》의 체결로 남조선강점 미군은 치외법권적인 존재가 되여 남조선인민들을 대상으로 온갖 범죄를 꺼리낌없이 저질러왔다. 동두천녀인삭발사건, 윤금이사건, 두 녀중학생살해사건을 비롯하여 미군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사건들은 이루 헤아릴수 없다. 미군의 남조선강점 70여년력사는 강점군의 이러한 치떨리는 범죄의 련속이였다.
미국은 새로운 조선전쟁도발을 위하여 온 남조선땅을 침략의 전초기지로 만들어놓고 해마다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하고 각종 군사적도발사건들도 일으키며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갔다. 그런가 하면 전쟁연습의 굉음으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으며 악랄하게 책동해왔다.
흘러온 력사와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강점 미군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당하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라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남조선에서 미군강점의 치욕의 력사를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
지난 세기 중엽에 시작된 미군강점의 력사가 7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지속되고있는것은 민족의 비극이고 남조선인민들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에 대한 미군강점의 력사가 지속될수록 남조선인민들을 비롯하여 우리 겨레가 당하는 고통은 더욱 커질수밖에 없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속에서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날로 더욱 높아가고있는것은 예속과 굴종을 반대배격하고 자주에 살려는 남녘의 민심을 잘 보여주고있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며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이다.
외세가 강요한 민족분렬을 끝장내는 일을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할수는 없다. 미국은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민족이 잘되고 통일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계속 동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하기를 바라고있다.
민족문제, 통일문제해결의 주인은 우리 민족자신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투철한 민족자주적립장을 가지고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민족자주가 민족이 살길이라면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고 매국배족이다.
미국이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지배하면서 반세기이상이나 부식시켜온 뿌리깊은 숭미, 공미의 의식을 털어버리고 친미사대풍조를 뿌리뽑아야 한다.
남조선에서 수시로 벌어지는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반대하고 평화수호를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벌려야 한다.
남조선에서 미국과 합동으로 전쟁연습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은 더욱 격화되고 전쟁위험은 고조되고있다.
연습의 규모가 어떠하든,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든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의 실행준비를 보다 완비하기 위한 전쟁시연회, 핵전쟁예비연습으로서의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을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하기에 남조선 각계에서도 합동군사연습의 화약내를 계속 피우는 호전세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
지난 8월 4일 부산에 있는 미국령사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것을 요구한것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집회와 시위들을 벌리고있는것은 그 반증이다.
온 겨레는 투철한 민족자주와 평화수호의 립장에 서서 거족적인 통일대행진을 힘차게 벌려나감으로써 민족의 안녕을 지키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숙원을 기어이 성취하고야말것이다.(전문 보기)
주체조선의 태양이시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삼가 드립니다
오늘 우리들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높이 모시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총진군에 과감히 떨쳐나선 조국인민들이 중첩되는 도전과 장애를 이겨내며 기적과 변혁의 위대한 시대를 펼쳐가고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3돐을 뜻깊게 경축하고있습니다.
공화국창건절을 맞이한 우리들은 사상초유의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장기적인 제재와 봉쇄, 재해성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한 곤난과 애로속에서 인민을 억척같이 지켜주시고 따뜻이 보살펴주시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룩하신 영상을 커다란 격정속에 우러르면서 세기와 세대를 이어 수령복을 누리는 주체조선의 해외공민된 영예와 긍지로 한없이 가슴설레이고있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중앙상임위원회는 경사스러운 공화국창건 73돐을 맞으며 주체의 강국건설위업을 개척하시고 사회주의위업완성의 만년토대를 마련하여주신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과 김정일대원수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를 드리며 어버이수령님들의 애국념원을 현실로 꽃피우시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장엄한 력사를 펼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삼가 최대의 영광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공화국이 걸어온 승리의 로정은 주체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비범한 사상리론과 거창한 혁명실천, 숭고한 애국애민의 헌신으로 민족사에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륭성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으신 영광찬란한 력사이며 위대한 수령님들의 국가건설업적을 빛나게 계승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백두의 담력과 배짱, 령활무쌍한 령도로 우리 조국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신 불멸의 영웅서사시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재일동포들의 참다운 삶의 요람이며 희망의 등대입니다.
만민이 우러르는 백두산절세위인들께서 한평생을 다 바쳐 건설하시고 불패의 강국으로 이끌어주신 사회주의조국이 있기에 우리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이역의 사나운 찬바람속에서도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애족애국의 한길에서 세계해외교포운동의 본보기의 영예를 떨쳐올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나라잃은 망국노의 설음에 몸부림치던 재일동포들을 당당한 자주독립국가의 해외공민으로 키워주시고 독창적인 로선전환방침으로 총련을 무어주시여 재일조선인운동을 주체의 궤도우에 확고히 올려세워주시였으며 막대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끊임없이 보내주시고 조국을 방문한 총련일군들과 동포들, 어린 학생들까지 사랑의 한품에 안아 따뜻이 보살펴주시였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일떠세우신 공화국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으로 강화발전시켜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재일동포들을 한식솔로 포근히 안아주시고 총련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다 해주고싶다고 하시면서 온갖 친어버이은정을 베풀어주시였으며 강령적교시와 세심한 령도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총련의 애족애국위업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진두에서 령도하시는 그토록 분망하신 속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의 불멸의 대강인 2015년 5월 25일서한을 비롯한 강령적말씀들과 축하문, 축전들을 보내주시여 총련사업을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고계십니다.
재일동포들은 비록 조국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두터운 정을 안고사는 하나의 혈육이라고 하시면서 조국에서 진행되는 뜻깊은 국가적행사들에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을 불러주시여 삼가 올리는 소박한 축원의 인사도 정깊게 받아주시고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해같은 은총을 세세년년 영원히 전해갈것입니다.
경사스러운 공화국창건절을 맞이한 우리들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계시여 강대한 우리 조국이 있고 인민의 안녕이 지켜지며 총련애국위업의 강화발전과 재일동포들의 행복도 있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심장깊이 새기고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조국인민들의 총진군에 보폭을 맞추어 경애하는 원수님의 강령적인 서한을 전면적으로 관철하여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앞당겨 열어나갈 불같은 결의에 충만되여있습니다.
우리들은 당 제8차대회의 기본사상, 기본정신을 총련사업에 철저히 구현하여 새로운 발전단계에로 이행한 주체위업의 요구에 맞게 총련조직안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유일적령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며 총련대오의 일심단결과 동포들과의 혼연일체를 힘으로 하여 총련을 강위력한 주체적해외교포조직으로 반석같이 다지겠습니다.(전문 보기)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발휘된 8.15인민유격대원들의 고결한 정신세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해방후 처음으로 자기 조국의 품속에서 공장의 주인, 땅의 주인으로 되여 사람다운 생활과 참다운 행복을 체험한 우리 인민들은 조국이야말로 자기의 생명보다 더 귀중하며 조국을 찾아주신 수령님의 은덕에 한목숨바쳐 보답하는것이 응당한 도리라는것을 가슴깊이 자각하고 침략자들을 반대하여 희생적으로 투쟁하였습니다.》
며칠전 우리는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았다.
한목숨바쳐 공화국을 지키고 길이 빛내인 영웅들의 넋이 깃든 렬사묘를 돌아보던 우리는 어느 한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8.15인민유격대 대장으로 싸운 공화국영웅 리기형동지의 묘비앞에 여러 사람이 그린듯이 서있었던것이다.알고보니 영웅의 세 자식이였다.
그들은 해마다 전승절과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비롯한 뜻깊은 날을 앞두고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찾군 한다고, 그럴 때면 아버지가 생전에 들려주군 하던 8.15인민유격대원들의 투쟁이야기가 떠오르고 우리 공화국을 대를 이어 굳건히 지키고 빛내여야 한다고 절절히 당부하던 목소리도 들려오는듯싶다고 감회깊은 어조로 말했다.
우리는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취재수첩에 그대로 옮겼다.
그것은 리기형동지의 인생담인 동시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로 조직된 8.15인민유격대의 별처럼 빛나는 투쟁의 행적이였다.
가자, 김일성장군님의 품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해방직후 남조선의 청년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였다.
왜냐하면 8.15인민유격대의 대부분 대원들이 남조선에서 서울법정학교를 다니다가 어버이수령님의 품에 안겨 극적인 운명전환을 한 청년들이였기때문이다.
그들이 저주로운 남조선땅을 박차고 군사분계선을 넘은것은 해방된 이듬해였다.
해방은 되였으나 남조선을 강점한 침략자들은 민족반역자들과 야합하여 인민들의 총의에 의하여 세워진 인민정권기관들을 강제로 해산하였으며 참다운 배움을 갈망하는 청년학생들의 앞길을 가로막아나섰다.
해방된 제 나라, 제땅에서 마음껏 공부하고싶어하던 남조선의 청년학생들의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서울법정학교도 원쑤들의 야수적폭거로 하여 강제로 페쇄되였다.
리기형동지를 비롯한 서울법정학교의 학생들은 이에 항거하여 원쑤들과 용감히 맞서싸웠지만 놈들의 총칼앞에서 숱한 피만 흘리고 소원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러한 그들에게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새 조선의 첫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을 세워주시고 로동자, 농민의 아들딸들을 공부시켜주신다는 감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가자, 북으로, 김일성장군님의 품으로!》
그들은 이렇게 웨치며 모임을 가지고 평양에 새로 건립되는 대학에 가서 공부하기 위하여 어버이수령님께 청원을 올리기로 결정하고 두명의 대표를 선출하여 떠나보냈다.
학우들의 절절한 당부를 안고 평양으로 찾아왔던 한 대표는 후날 그때의 일을 이렇게 회상하였다.
《…대표로 지목된 저와 한 교원은 적들의 감시를 뚫고 38゜선을 넘어 1946년 8월 30일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청사에서 꿈결에도 그리던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뵙게 되였습니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저희들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서울법정학교에서 쫓겨난 학생들이 고뇌와 번민, 울분과 한탄속에 모대기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학교까지 페쇄한단 말인가고 하시며 법정학교 학생들을 종합대학에 받아들여 그들의 소원을 풀어주자고 하시였습니다.
저도 울고 함께 왔던 교원도 눈물을 삼켰습니다.》
사선을 넘어온 대표들을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친필존함이 새겨진 신임장과 함께 서울법정학교 학생들을 김일성종합대학에 취학시킨다는 문건을 안겨주도록 하시고 서울로 돌아가는 학생대표를 위해 기관차까지 따로 내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돌려주신 사랑을 안고 돌아온 학생대표를 맞이한 리기형동지를 비롯한 법정학교 학생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참을수 없어 《김일성장군 만세!》를 목메여 부르고 또 불렀다.
이렇게 되여 서울법정학교의 90여명 학생들은 어버이수령님의 품에 안기게 되였다.
평양에 도착한 그들을 친히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법정학교 학생들이 드디여 왔다고, 기다렸다고 하시며 반가움을 금치 못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들을 둘러보시며 동무들이 자기 소원대로 북반부에 들어와 마음껏 공부하게 되였으니 공부를 잘해서 새 조국건설의 훌륭한 역군이 되여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후 이전날의 서울법정학교 학생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각별한 사랑속에 꿈같은 학창시절을 보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해방직후 나라사정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그들에게 장학금을 선참으로 보내주시고 교복과 내의류, 교과서와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료로 공급해주도록 하시였다.
그리고 명절날이면 사랑어린 선물을 보내주시고 해마다 매 학생들의 생일상까지 차려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그들이 어버이수령님의 품에 안긴 때로부터 2년후 공화국이 창건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이 온 세상에 선포되고 우리의 국기가 창공높이 휘날릴 때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돌아가며 줄줄이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조국이 없어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던 지난날이 떠올라서였다.자식들만이라도 공부시켜보겠다고 고생이란 고생을 다 겪으며 피타게 뒤바라지를 하던 부모들의 모습이며 눈물겨운 고학의 나날들도 떠올랐다.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사랑속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자기들의 희망을 마음껏 꽃피워온 학창시절은 그 얼마나 긍지스럽고 보람찼던가.
그들은 휘날리는 공화국기를 숭엄하게 바라보며 참다운 조국은 위대한 수령님의 품이며 그 품에 안길 때만이 배움의 희망도 삶도 꽃피울수 있다는것을 심장깊이 절감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몇해후 자기들이 목숨보다 귀중한 조국, 위대한 수령님의 품을 지켜 원쑤들과의 판가리결사전에 나서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전문 보기)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선으로 열렬히 탄원하는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
백두산천지에서 제주도 끝까지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고 대를 이어 길이 전해지며 불리우는 노래가 있다면 그것이 다름아닌 명곡이다.
공화국인민들 누구나 사랑하며 즐겨부르는 노래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도 그런 명곡들중의 하나이다.
백두산천지에서 제주도 끝까지
새 기발 높이여 삼천만은 나섰다
산천도 노래하라 이날의 감격을
조선은 빛나는 인민의 나라다
…
노래가 세상에 태여난 때로부터 73년이 되여오는 9월의 이 아침에도 이 노래를 부르며 공화국인민들은 그가 누구든 마음의 옷깃을 정중히 여민다.
백두산천지에서 제주도 끝까지!
노래의 첫 구절만 불러보아도 가슴울렁거리는 이 나라 인민들이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의하여 세워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탄생을 알린 노래, 위대한 김일성주석을 자주독립국가의 첫 수반으로 높이 모신 진정한 인민정권과 자기들의 참된 권리와 행복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새형의 헌법을 가지게 된 무한한 감격과 기쁨을 세상에 알린 노래가 아닌가.
이 노래가 관현악과 합창으로 평양의 모란봉극장에서 처음으로 울려퍼진 그날은 전체 조선인민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개막된 력사적인 최고인민회의 제1차회의를 축하하는 공연에서였다.
오늘도 공화국인민들은 이 노래가 울려퍼지던 주체37(1948)년 9월의 그날에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하신 교시를 가슴마다에 소중히 새기고있으며 아울러 조국통일성업에 바치신 수령님의 불멸의 한생을 경건히 돌이켜보군 한다.
공연이 끝난 후 책임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확신에 넘치신 음성으로 총선거를 통하여 공화국창건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한 우리 인민의 영광과 자부심을 예술공연에 다채롭게 잘 반영하였다고, 특히 관현악과 합창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가 좋다고 하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노래에서는 백두산천지에서 제주도 끝까지 새 기발 높이 날리며 삼천만이 나섰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뜻깊은 공연에조차 남조선인민들은 오지 못하였습니다. 이 기쁨을 그들과 함께 나누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모두가 공화국창건의 기쁨과 환희에 잠겨 이 노래를 듣고있을 때조차 그이께서는 이 한곡의 노래를 들으시면서도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남녘의 동포들을 생각하시며 몹시 가슴아파하시였던것이다. 수령님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언제나 남녘의 동포들이 자리잡고있었다.
분렬된 민족의 아픔을 안으시고 나라의 통일을 위해 마음쓰시며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치신 장장 수십년세월 조국통일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과 같은 조국통일의 라침판, 리정표들을 마련하시던 나날에도 수령님의 마음속에는 남녘인민들이 자리잡고있었고 오직 하나로 된 조국만이 있었다.
김일성주석께서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년대를 어떻게 보내시고 조국통일을 위해 어떤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는가에 대하여서는 조국통일문건에 남기신 그이의 마지막친필이 전하고있고 이는 겨레가, 조선민족사가 깊이 새겨안고있다.
하기에 공화국인민들은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를 부를 때마다 수령님을 못견디게 그리워하는것이고 수령님의 념원대로 조국을 통일하여 조선을 온 세계에 빛나는 강유력한 인민의 나라로 건설할 의지를 가다듬군 하는것이다.
백두산천지에서 제주도 끝까지!
이는 명곡의 한구절만이 아니라 하나로 된 조국, 통일된 조국을 일컫는 부름이다.(전문 보기)
수필 : 《어부지리》라는 말을 두고
며칠전 저녁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TV를 보던 나는 옆방에서 도란도란 들려오는 말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 몇개를 찾았니.》
《5개밖에 못찾았어요.》
안해가 소학교 5학년에 다니는 아들 철남이의 숙제검열을 하는 모양이였다.
《무슨 문제이기에 아직 못했나요.》
이번에는 고급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 철옥이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나는 호기심이 동하고 아들애의 학습정형도 알아볼겸 해서 옆방으로 갔다.
《글쎄 4글자로 된 단어 10개를 찾아서 글짓기를 해오라는데 꼭 받침이 없는 명사가 되여야 한다나요. 그런데 잘 생각나지 않는군요. 당신도 좀 같이 찾아보자요.》
안해의 말을 들으며 나는 철남이의 학습장을 펼쳐들었다.
버드나무, 해바라기, 과외지도, 두루마기, 도리머리.
몇분 지나 안해가 련속 3개를 생각해냈다. 돼지고기, 고추가루, 이쑤시개.
《역시 주방장을 하는 당신이 다르구만. 주로 먹는 분야만 찾아내는걸 보니.》하며 내가 웃자 철옥이도, 철남이도 모두 따라 웃었다.
이윽고 내가 모래시계라는 단어를 찾아냈다.
마지막 한개를 놓고 방안에 정적이 깃든 가운데 이번에는 딸애가 손벽을 치며 소리쳤다.
《나도 찾았다. 아버지, 어부지리가 어때요. 얼마전 유래상식집에서 본건데.》
《참 용쿠나. 책을 많이 읽더니 정말 신통한것을 찾아냈구나.》
이렇게 말하며 내가 딸애의 등을 두드려주는데 철남이가 물었다.
《누나, 어부지리라는건 무슨 소리나?》
머리를 기웃거리는 동생을 바라보며 철옥이는 말하였다.
《응, 어부지리라는 말은 량편이 서로 다투고있는 사이에 엉뚱한 제 삼자가 리익을 보게 되는것을 말하는건데 이와 관련한 재미난 이야기가 있단다.
어느날 조개가 조가비를 벌리고 해빛을 쪼이고있는데 어디선가 황새가 날아들어 조개의 살을 쪼았단다. 조개가 깜짝 놀라 조가비를 다물자 황새의 부리는 그만 껍질에 끼우게 되였어. 황새는 오늘도 래일도 비가 안오면 죽은 조개가 하나 생길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조개 역시 오늘도 래일도 빠져나가지 못하면 죽은 황새 한마리가 생길것이라고 생각하였단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황새가 <날 놓아주렴. 이러다가 넌 말라죽어.>라고 말하자 조개는 <피, 넌 굶어죽어.>하며 싱갱이질을 하였대.
이렇게 서로 양보하지 않고있을 때 지나가던 어부가 <이런 횡재라구야!>하면서 둘을 다 잡아갔다는구나. 이러한 이야기로부터 <어부지리>라는 말이 생겨났어.》
그제야 리해가 가는듯 머리를 끄떡이던 아들애는 누나에게 또다시 물었다.
《글쎄 다른 단어들은 내절로 글짓기를 할수 있는데 어부지리라는 단어를 가지고는 어떻게 문장을 지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가식없는 아들애의 말에 나는 생각이 깊어졌다.
어부지리!
이 말의 참뜻을 알기에는 너무도 어린 철남이가 아닌가.
자기보다 동지를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미풍이 활짝 꽃쳐나는 우리 식 사회주의사회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라난 저애가 어떻게 이 단어로 글을 지을수 있단말인가.
아마 고급중학교에 다니는 철옥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리라.
흔히 사람들은 어부지리라고 할 때 옛날 동화를 비롯하여 력사이야기에 대해 떠올리군 한다.
력사에는 두 나라간에 혹은 그 이상의 나라들간에 리간을 조성하여 알륵과 갈등을 유발시켜 자국의 리익을 챙긴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많이 기록되여있다. 세계전쟁사에도 국가들간에 막대한 희생을 내며 물적자원을 총동원한 치렬한 전쟁을 할 때 멀리서 팔짱을 끼고 구경하다가 둘다 약해진 틈에 거기에 끼여들어 막대한 폭리를 얻은 나라들에 대한 사실자료들도 적지 않다. 오늘의 국제사회에도 나라들사이, 정치세력들사이, 종족 및 교파들사이의 모순을 야기시키고 리간을 조성하여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어부지리를 얻는 《나쁜 어부》들도 있지 않는가.
어부지리, 이 말의 의미를 다시금 들여다볼수록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오늘까지 저들의 리익만을 추구하는 외세의 검은 그림자가 그대로 비껴오는듯싶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통일된 내 조국을 갈망하였는가.
3천만겨레가 8천만이 되도록 우리 겨레는 애타게 통일을 바랐건만 어이하여 이 땅의 분렬은 지속되고있는것인가.
결코 통일을 불러 흘린 겨레의 눈물이 적어서도 아니였고 통일을 위해 바친 피가 모자라서도 아니였다.
바로 동족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조장시켜 거기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외세의 반통일책동에 의해 우리 민족은 장장 76년에 이르는 기나긴 세월 민족분렬의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는것이다.
76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의 갈피들에 력력히 찍혀있는 분렬의 고통과 불행을 무슨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그 오랜 날과 달들에 우리 겨레가 평화와 통일을 그토록 갈망할 때 거기에 찬물을 끼얹은것은 누구였으며 분렬의 고통속에서 자기 리익을 추구한 세력은 과연 누구였더냐.
우리 민족이 국토량단의 비극을 강요당하게 된것도, 세기를 이어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렬민족으로 남아있는것도 그리고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북침전쟁연습이 끊임없이 감행되고있는것도 따져놓고보면 외세가 자기의 리해관계, 저들의 국익을 위해 우리 민족의 리익을 희생시키고있기때문이다.
생각할수록 나의 가슴은 외세에 대한 증오로 불타올랐다.
상념에서 깨여난 나는 철남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야, 이렇게 쓰거라. <우리 민족은 더이상 외세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