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조국을 마음속에 안고 살며 -재일동포들의 생활에서-

주체108(2019)년 9월 13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은 사회주의조국의 한 부분이며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입니다.》

지난 3월 하순 일본 사이다마현에서는 국제체육경기대회가 진행되였다.조국의 체육선수단이 이 경기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은 사이다마지역 동포사회를 환희로 들끓게 하였다.우리 선수단은 비행장에 도착할 때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동포들모두가 성수가 나서 떨쳐나섰다.

대규모의 환영모임을 마련해주고 축하의 노래춤바다를 펼쳐놓았다.녀맹원들은 호텔식사가 입에 맞지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김치를 비롯하여 성의껏 마련한 민족음식들을 매일 날라다주며 친어머니심정을 다하였다.

응원열기는 더욱 뜨거웠다.일본땅에서 보란듯이 경기를 진행하는 조국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힘이 솟는다고 하면서 동포들은 대형공화국기와 출전한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프랑카드를 펼쳐들고 목청껏 응원하였다.오죽했으면 우리 선수, 감독들이 마치 조국땅에서 경기하는듯 한감을 느끼였다고 말하였겠는가.

선수단이 총련 사이다마조선초중급학교에 초청되여갔을 때 있은 일이다.차에서 내리니 운동장에 서있던 나어린 학생들이 저저마다 고사리같은 손을 내밀며 우리 선수, 감독들의 품에 안겨들었다.그런데 얼마나 오래동안 밖에서 기다렸는지 손들이 모두 차거웠다.우리 선수단성원들이 눈굽을 적시며 그들의 손을 따뜻이 감싸주자 학생들은 《조국이 참 따뜻해요.》라고 뇌이면서 행복의 미소를 지었다.천진란만한 동심이 비낀 이 말속에 언제나 조국을 마음속에 안고 사는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어려있었다.언제인가 설맞이공연에서 이역땅에 내릴 땐 차고차던 설눈도 조국에서 맞으니 따스하다고 노래부르던 동포학생들의 모습이 떠올라 우리 체육인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고 한다.

30여년전에도 이 학교에 조국선수단성원들이 찾아온적이 있었다고 한다.그때를 돌이켜보며 당시 나어린 학생이였던 총련 사이다마현 서부지부위원장 리룡태동포는 조국선수들과의 상봉은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 조국을 몸가까이 느끼게 해주고 혈육의 정을 나눌수 있게 하는 귀중한 계기라고 하면서 오늘의 이 기쁨을 잊지 않고 이역땅에서 민족의 넋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하였다.이것이 어찌 그 한사람만의 심정이랴.

우리 공화국의 현실을 외곡하고 헐뜯는 모략보도들이 하루도 그칠새없이 지면과 화면을 어지럽히고 재일동포들을 조국의 품에서 떼여내려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이 갈수록 악랄해지고있지만 이역의 아들딸들은 이처럼 태양의 빛발이 찬란한 사회주의조국을 심장속에 안고 살고있다.넋을 주고 뜻을 주고 정과 사랑을 주는 어머니조국을.(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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