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를 거역하는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
군마현에서 감행된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추도비 철거만행을 둘러싸고 일본내외에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가 비발치듯 터져나오고있다.
일본의 NHK방송, 교도통신, 지지통신, 《아사히신붕》, 《마이니찌신붕》, 《도꾜신붕》을 비롯한 중앙언론들과 군마TV 등 지방언론들까지 현내 시민, 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대리집행이라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추도비를 철거한데 대해 강하게 비난해나서고있다.
또한 일본인미술가, 예술인들이 발표한 《조선인추도비존속을 념원하는 예술가유지성명》에 수천명이 지지를 표시하고 도이췰란드 본대학의 한 교수가 국제적으로 호소한 《군마의 숲 조선인로동자추도비의 철거정지를 요구하는 찬동서명》에도 수많은 지지자들이 인터네트상에서 련대를 표시하였다.
일본의 변호인단은 《다시한번 추도비설치허가를 요구하는 소송투쟁》에 나섰다.
군마현과 간또지방의 총련일군들과 동포들, 청년학생들은 일본시민단체들과 련대하여 당국의 폭거를 규탄하고 추도비의 복원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드세차게 벌리고있다.
일본국내는 물론 세계적판도에서 높아가는 항의의 목소리는 정의를 귀중히 여기는 인류량심의 성토이다.
일본정부와 군마현당국은 이번에 《군마의 숲》에 세웠던 추도비를 강제철거시킴으로써 20세기전반기의 야만적인 침략과 식민지정책에 의해 산생된 수많은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과 과거사에 대한 관점과 태도, 저들의 량심과 도덕이 어떤것인가를 세계앞에 스스로 발가놓았다.내외에서 울려나오는 정의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민의와 량심에 공공연히 도전해나선 일본반동들이 뻐젓이 드러내놓은것은 체질화된 도덕적저렬성과 정치적추악상이다.
세계 그 어디를 둘러봐도 일본처럼 법도도 인륜도덕도 안중에 없이 희생자들의 령혼을 모독하고 과거의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기 위해 별의별 너절하고 철면피한짓을 다하고있는 나라는 없다.
일본군성노예를 형상한 소녀상들이 세계도처에 세워질 때마다 생떼질을 하며 철거시키지 못해 안달복달한것도, 죄악의 력사를 미화분식하는데 검질기게 매달려온것도 일본이다.그것이 도를 넘어 오늘날에는 세계의 정의와 인류의 량심에 도전하는 오만무례한 행위까지 서슴없이 저지르고있다.
피해자들의 마음속상처를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한쪼각의 량심이라도 있다면, 초보적인 도덕적의무감이라도 있다면 그토록 반인륜적인 폭거를 감행하지 않았을것이다.
전대미문의 갖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그것을 정당화하며 또다시 죄를 덧쌓는 일본반동들의 반인륜적폭거는 피비린내나는 과거사를 답습하겠다는것이나 같다.
력사는 민의를 거역하는자들에게 앞날이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본극우익세력이 법권, 행정권을 발동하여 추도비를 철거할수는 있어도 피비린 범죄행적은 가리울수 없으며 정의를 지향하는 민의는 그 무엇으로도 억누르지 못한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