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여기서 우리가 산다
주체109(2020)년 12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12월, 이해의 마지막달력장을 마주할 때마다 자연의 광란으로 입은 피해를 가시고 천지개벽된 선경마을, 궁궐같은 새집에서 살고있는 현실이 꼭 꿈같이 느껴지군 한다.
올해 례년에 보기드문 폭우와 강풍이 기승을 부리며 성한것 하나 없이 마을을 휩쓸었을 때 그 피해상은 말로 다 표현할수 없을 정도였다. 누구라없이 뜻밖의 엄청난 재난에 손맥을 놓고 자연의 횡포만 원망하고있었다. 도시에서 바다가마을로 갓 시집온 안해는 너무도 기가 막혀 울면서 계속 친정어머니를 찾았다. 그런다고 친정어머니가 아직 태풍도 가셔지지 않은 그 멀고 험한 길을 어떻게 올수 있으며 설사 온다고 해도 이 엄혹한 재해앞에 무슨 도리가 있겠는가.
모두가 멎을줄 모르고 계속 불어치는 비바람을 불안과 원망속에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있을 때 위대한 태양의 뜨거운 빛과 열이 우리모두에게 흘러들었다. 아직은 혈육들도 우리들이 당한 불행에 대하여 걱정만 하고있을 때 친어버이의 하늘같은 사랑이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았던 우리들을 따뜻이 품어주었다.
언제 산사태가 무너져내릴지 모르고 물먹은 철길로반들이 어느 시각에 주저앉을지 모르는 그 험한 길을 헤치시며 피해지역인민들을 찾아오신 위대한 어버이의 열화같은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우리 마을은 해안가의 선경으로 천지개벽되였다. 인민이 당한 불행을 그토록 가슴아파하며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어머니당의 은덕으로 내 조국땅 그 어디서나 천지개벽의 전설이 꽃펴나고있다.
재난을 가시고 일떠선 선경마을에, 희한한 새 살림집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펴고 행복하고 보람찬 생활을 누려가며 나는 자주 이런 생각을 하군 한다. 인민을 위한 뜨거운 정과 사랑이 없는 곳에서 태여났더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되였을가.
자연의 광란이 그 어느 해보다 세찼던 올해 우리는 텔레비죤을 통하여 세계의 곳곳에서 큰물에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집을 지어주기는 고사하고 걱정해줄 당도 없고 정권도 없어 불행과 고통의 눈물속에 몸부림치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비참하였다.
그러나 우리 인민들은 자연의 광란앞에 절망의 눈물을 흘린것이 아니라 인민이 당한 불행, 인민이 겪는 고생을 제일 큰 아픔으로 여기시며 인민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품에 안겨 행복의 눈물,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가.
하기에 우리 인민은 천만부모의 사랑을 다 합쳐도 따르지 못할 위대한 어버이의 은덕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며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고 모두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사회주의 이 제도가 제일이라고.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고마운 사회주의조국, 여기서 우리가 산다고.(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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