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의 갈피에서 : 인류문명말살에 광분한 나치스

주체108(2019)년 5월 9일 로동신문

 

1933년 4월초 권력의 자리에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은 히틀러는 나치스의 통치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즉시 《적색테로와의 투쟁》을 벌릴것을 명령하였다.히틀러는 《도이췰란드의 문화적성과가 더이상 타민족에 의해 이룩되게 할수 없으며 오직 아리아인과 도이췰란드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게 해야 한다.》고 력설하면서 《민주주의제도의 악성종양제거》라는 간판밑에 진보적서적들을 불사르도록 하였다.

히틀러의 반인류적인 명령집행의 앞장에 선전상 겝벨스가 직접 나섰다.

나치스분자들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한 인화물회사를 통해 준비를 갖추었다.

1933년 5월 10일 밤 겝벨스의 지휘하에 손에 불뭉치를 든 도이췰란드학생들이 광신적인 파시즘노래들을 부르며 베를린시중심부에 있는 오페른플라쯔광장에 몰려들었다.

광장바닥에는 압수한 《금지서적》들이 큰 무지를 이루었고 도끼로 팬 장작더미들이 쌓여있었다.

광기어린 학생들이 불뭉치들을 던지자 삽시에 불바다가 펼쳐지고 2만부의 서적이 재가루로 되였다.

화광이 충천하는 광장에서 겝벨스는 목에 피대를 돋구며 방화자들에게 《도이췰란드인민의 령혼은 다시 태여날것이다.이 불길과 함께 낡은 시대는 끝났다.또한 이 불길은 새시대를 밝혀줄것이다.》라고 웨쳤다.

국회의사당방화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되여 또다시 베를린시의 한가운데서 타오른 광란적인 불길은 온 도시를 파시즘에 대한 공포속에 몰아넣었다.

다른 도시와 대학들에서도 서적불태우기소동이 벌어졌다.

불타버린 서적들중에는 여러 나라의 문학, 력사, 철학도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맑스와 하이네의 저작은 물론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등의 자연과학저서들도 재난을 면치 못하였다.

그후 나치스의 서적불태우기소동은 더욱 악랄하게 벌어졌으며 진보적사상가들에 대한 박해도 심해졌다.

리유는 서적들이 진보적인 사상과 리념을 반영하고있으며 타민족에 의해 이룩된 문화적성과이기때문이라는것이다.

히틀러나치스에 의하여 고취된 반동적이며 극단적인 배타주의로 인하여 인류문명이 파괴되고 과학의 진보가 억제당하였으며 력사가 퇴보하였다.나치즘의 대두와 함께 급속히 증대된 이런 파쑈적인 배타주의적광증이 종당에 제2차 세계대전에로 이어졌고 행성을 전대미문의 파괴의 소용돌이속에 몰아넣었다.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력사의 비극이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후 당시의 사건이 벌어졌던 광장에 도서관기념비가 세워졌다.

유태인조각가가 설계한 도서관기념비는 광장복판 지하에 있다.방안에는 2만부의 서적을 꽂을수 있는 콩크리트책꽂이들이 있지만 책은 한권도 없다.

이렇게 해놓은것은 사람들에게 책꽂이에 놓여있던 2만부의 서적이 파시스트들에 의해 모두 불타버렸다는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도서관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있다.

《1933년 5월 10일 이 광장의 복판에서 나치스학생들이 수백명의 자유작가, 철학가, 과학자들의 저서들을 불살라버렸다.》

오늘도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파시즘이 되살아나고있으며 극단적인 민족배타주의가 횡행하고있다.이 행성에 대전의 위험이 날로 커가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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