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어버이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한평생 인민은 못 잊습니다
12월의 하루하루가 이 땅에 흐르고있다.격동과 사변의 만단사연을 아로새기며 한해가 저물고있다.
제야의 종소리와 더불어 희망과 축복, 약속과 맹세를 안고 새해의 첫걸음을 내디딘 때로부터 어느덧 한해의 년륜이 자기의 돌기를 마감짓는 이 시각 걸어온 길, 흘러간 나날을 돌이켜보며 우리는 무엇을 다시금 심장깊이 절감하게 되는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한평생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시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남기지 않으시고 순간의 휴식도 없이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다가 달리는 렬차에서 순직하신 장군님과 같으신 그런 령도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12월, 단순히 한해를 마감하고 총화하는 달이 아니다.
우리의 심장속에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12월, 걸어온 길이 보람차고 이룩한 성과가 소중할수록 뜨거운 격정이 끝없이 샘솟아오르는 못 잊을 12월이다.
해마다 12월이면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하나의 생각, 그것은 한없이 따사롭고 인자하신 어버이를 찾고 부르며 아침에도 저녁에도 그 품에 달려가 안기고싶은 마음이 산이 되고 바다가 되는 절절한 그리움이고 다함없는 경모의 정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민위천의 위대한 생애를 돌이켜볼수록 이 나라 천만자식들의 심장마다에 소중히 아로새겨진 고귀한 부름은 정녕 무엇이던가.
우리의 어버이!
그렇다.그이는 어버이이시였다.
저 멀리 동서해기슭과 분계연선마을, 북변의 산간오지에 이르기까지 내 나라의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친근한 부름과 더불어 우리 생활의 갈피마다에, 이 땅에 흘러온 날과 달마다에 얼마나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따스한 봄볕마냥 스며있는것인가.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혁명령도의 나날 조국땅 방방곡곡의 수많은 가정을 찾고 또 찾으시며 전설같은 사랑의 화폭을 끊임없이 수놓아오시였다.
지금도 어제런듯 떠오른다.
나라일에 그토록 바쁘신 가운데서도 대홍단에 뿌리내린 한 제대군인가정을 찾으시여 친부모도 대신하지 못할 사랑과 정으로 신혼부부의 생활을 살뜰히 보살펴주시던 우리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그날 세간난 자식의 집을 찾은 친정아버지의 모습그대로이신 어버이장군님께 제대군인의 안해는 어려움도 부끄러움도 다 잊고 새로 태여날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실것을 간절히 아뢰였다.
평범한 농장원에 불과한 한 녀성이 부모자식간에나 있을수 있는 그런 청을 자기 령도자께 스스럼없이 드리는 그날의 화폭은 우리 장군님과 인민사이에 맺어진 혈연의 정, 장군님과 한식솔인 우리 나라 사회주의대가정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가슴뜨거운 화폭이였다.
오늘도 서흥군 범안협동농장의 한 평범한 가정에 모셔진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의 친필서한은 우리가 얼마나 위대하고 자애로우신분을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시고 살아왔는가를 천만의 심장마다에 소중히 아로새겨주고있다.
이른새벽 사회주의선경으로 변모된 범안리의 어느 한 가정을 찾으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집주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시며 전기로 밥까지 지어먹어야 전기화가 되였다고 말할수 있다고,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 꼭 편지를 써보내라고 간곡하게 이르시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