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예술인들의 못 잊을 추억중에서 (1)

주체110(2021)년 3월 1일 《우리 민족끼리》

 

쇠물은 어떻게 끓는가

 

무릇 영화배우들은 자기의 본명보다도 관중들의 뇌리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역인물의 이름으로 불리울 때가 종종 있다.

나도 역시 그중의 한사람이다. 사람들은 나를 《진영도》라고 정담아 불러준다.

진영도, 이는 다름아닌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로동계급편)에서 내가 맡았던 역인물인 주인공 진응산의 아들이름이다. 물론 그 영화에 출연하였던 많은 배우들이 해당 역인물들의 이름으로 지금도 불리우고있다. 강태관, 강옥, 진응산, 강석, 송옥, 사옥비, 장계득, 공승렬, 허기춘…

그만큼 이 영화에 반영된 강선의 쇠물철학이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다는것을 말해준다. 하다면 그것이 무엇이겠는가. 나는 그에 대한 대답을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로동계급편)의 촬영과정에 내가 강선에서 직접 보고 들은 몇가지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저 한다.

우리 창조집단이 연출가로부터 연출대본을 받아안고 자못 컸던 흥분은 강선땅에 발을 들이민 그때부터 절정에 달하였다. 강선의 훈훈한 쇠물내가 그야말로 우리모두의 페부에 그대로 흘러드는듯 싶었다.

역시 첫 천리마작업반운동의 봉화가 세차게 타올랐던 강선이 달랐다. 매 순간순간 우리가 목격하였지만 누구나 일밖에 몰랐고 정열에 넘쳐 뛰여다녔다. 한차지의 쇠물이라도 더 뽑기 위해 손에서 쇠장대를 놓지 못하였고 교대작업을 마치면 작업반휴계실에 모여앉아 기술혁신창조로 밤을 밝히기도 하였다. 정말이지 오직 《쇠물》이라는 이 한마디밖에 모르는 사람들이였다.

하지만 우리 창조집단의 흉벽을 더욱 세차게 두드린것은 강선로동계급의 고결한 사상정신적지향이였다. 용해공들의 말을 그대로 빌면 《다음교대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정신이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흐르는 시간은 천금같이 귀중했다. 하지만 그 시간도 강선의 로동계급은 다음교대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는것이였다. 생산현장 그 어디에서나 모두가 집단적혁신을 일으켜나갈 때 더 많은 강철을 생산할수 있다는 로동계급의 한결같은 마음을 한껏 읽을수 있었다.

감동없이는, 격동없이는 볼수 없는 그 모든 사실들에 대해 여기서 다 이야기할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영화창조과정의 하많은 체험중에서 우리가 강선의 오랜 천리마기수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만은 하지 않을수 없다.

《그때 작업반원대부분이 조국방선에서 복무하다가 곧바로 강선으로 달려온 사람들이여서 우리 작업반은 <신입용해공작업반>으로 불리웠다. 그러한 우리들속에서 <다음교대를 위하여!>라는 사회주의적구호가 나왔고 집단적혁신운동의 불씨가 지펴져 온 나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는 자기 한교대에서만이 아니라 로전체에서의 생산이 늘어나야 더 많은 강철로 조국건설의 기둥을 튼튼히 세울수 있다는 자각을 안고 다음교대를 위해서 한시간이상 쓸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여 넘겨주군 하였다. 그리고 어려운 공정이 남았을 때에는 그것을 끝내고야 다음교대에 인계해주었고 인계할 때에도 로상태를 그들에게 차근차근 대주었다.》…

정말 충격은 자못 컸다. 우리모두는 무릎을 쳤다. 불타는 애국열, 고결한 집단주의정신, 쇠물은 바로 그렇게 끓는다고.

우리의 눈앞에 그렇듯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지닌 용해공들의 모습이 우리 배우들이 맡은 역인물들의 모습으로 선명히 안겨왔다.

서로가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노력하여 한차지의 강철이라도 더 생산한다면 그만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천리마시대 로동계급의 사상정신은 이렇게 강선의 붉은 쇠물과 함께 화면마다에 옮겨지였다.

천리마시대의 이 정신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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