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 진풍경
남조선정치판에서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볼수 있는 하나의 기이한 풍조가 있다. 다름아닌 상대방을 물어메치기 위한 비난전이다.
얼마전에 막을 내린 남조선의 지방자치제선거역시 각 세력들간의 막말비난과 흠집내기, 저렬한 인신공격의 련속이였다.
서로 상대후보의 흠집을 들춰내고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막말들이 오가는가 하면 지어 폭력과 폭행도 서슴없이 자행되고…
그 과정에 발목에 석고붕대를 감아야 할 정도로 매를 맞은 후보까지 있었다니 싸움판의 치렬함을 알고도 남음이 있겠다.
그런가하면 적지 않은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돈봉투를 나누어주며 지지를 얻어보려는 추태도 부렸다가 들통이 나서 혼쭐이 났다고 한다. 선거기간 《선거법위반》으로 고소, 고발된 건수가 무려 1 100여건에 달한다니 그야말로 선거가 아니라 범죄자들의 란무장이라고 해야 하겠다.
하기야 유권자들속에서는 선거에서 《덜 싫은 사람을 찍었다. 아주 싫은 사람을 뽑기 싫어서…》라는 말까지 나온 정도이니 선거판의 추악함을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결국 남조선의 선거판은 늘 그러하였듯이 그 어떤 일말의 자질이나 능력을 보고 뽑는것이 아니라 범죄의 경중을 따져가며 대상자를 선출하는 기이한 선거경쟁이다.
웃기는것은 범죄의식밖에 나올것이 없는 시정배들이 정치를 한답시고 민생과 경제를 떠들고 더우기는 자기의 《도덕성》까지 혀에 매달고 다니는것이다.
그러나 교활한 말재간으로는 사이비정치배들의 진면모를 가리울수도 감출수도 없다.
선거에서 범죄자들을 선출하여 정치판을 범죄판으로 만들고 그 범죄판이 또 선거놀음을 통해 범죄자들을 끌어들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것이 바로 후진적인 남조선정치판이다.
그러니 이번 선거는 또 한번 남조선의 정치판을 범죄자들로 가득 채워놓은 범죄자추대극이라 하겠다.
실로 남조선정치판의 민낯이 빚어낸 진풍경이다.
그러지 않아도 구린내만 나던 시궁창에 오물이 더 쏟아졌으니 구린내는 더 역해지게 되였고 민심의 환멸은 더욱 배가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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