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형의 첫 혁명적무장력을 창건하신 절세의 애국자 -조선인민혁명군창건 86돐에 즈음하여-
주체적혁명무력건설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깊이 새겨간다.
-조선혁명박물관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받아안은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굽이치는 조국강산에 뜻깊은 4월 25일이 밝아왔다.
주체적혁명무력건설의 성스러운 력사에 금문자로 빛나는 이날을 맞이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뜻깊은 그날을 감회깊이 추억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가지게 되였으며 이때로부터 총대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조선혁명의 영광스러운 력사가 시작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6년전인 주체21(1932)년 4월 25일, 소사하와 흥륭촌일대는 이른아침부터 감격과 흥분으로 끓고있었다.
우리 민족이 학수고대하던 진정한 인민의 혁명적무장력이 곧 자기의 탄생을 선포하게 된것이였다.
어깨에 총을 메고 몸에 꼭 맞는 새 군복을 입은 대원들이 발걸음도 힘차게 조선인민혁명군창건식이 거행될 토기점골등판으로 향하였다.
민족사에 특기할 이날을 축하해주듯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이고 산새들도 청고운 소리로 지저귀고있었다.언제 이렇듯 맑고 푸른 하늘을 기쁨속에 바라보고 산새들의 지저귐소리를 이처럼 정답게 들어본적이 있었던가.
기운차게 토기점골의 등판에 오른 대원들이 구분대단위로 이깔나무숲속에 정렬하였다.그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조국해방의 성스러운 위업에 한몸바칠것을 맹약한 열혈의 동지들이였고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이였다.등판공지의 한쪽변두리에는 소사하와 흥륭촌일대의 인민들이 모여서서 그 장한 모습을 지켜보고있었다.
대오의 첫머리에는 붉은기가 펄펄 휘날리고있었고 울창한 숲속으로는 눈부신 아침해살이 천갈래만갈래로 비쳐들었다.대원들의 가슴은 한껏 부풀어올랐다.
이윽고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등판으로 나오시였다.
일제히 터져오른《만세!》의 환호성이 백두의 수림에 메아리쳤다.
아버님께서 유산으로 물려주신 권총을 차시고 너럭바위에 오르시여 손을 들어 답례를 보내시는 20대의 청년장군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우리 혁명무력의 름름한 첫 대오를 둘러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눈앞에는 가지가지의 회억들이 구름처럼 떠오르시였다.
이 무장대오의 결성을 위하여 넘어온 준령은 그 얼마였고 가슴아픈 희생은 또 얼마였던가.
정녕 첫 혁명적무장력의 창건은 수많은 동지들의 피어린 투쟁과 희생의 값비싼 대가로 이루어진 우리 혁명의 고귀한 산아였다.
인민들의 가슴마다에는 환희의 소용돌이가 세차게 일어번졌다.
압제의 쇠사슬에 묶여 신음하는 조국강산에 해방전의 총성이 진감하고 나라잃은 설음으로 피멍이 든 삼천리강토에 민족재생의 려명이 밝아오리라!
한동안 감개무량한 눈길로 대오를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연설을 시작하시였다.
《동무들!
오늘 우리는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벌려 강도 일본제국주의자들을 타도하고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온 골안에 울려퍼지는 백두산장군의 쩌렁쩌렁하신 음성, 그것은 캄캄한 누리에 폭풍과 빛을 휘몰아오는 장엄한 서곡이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