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기치따라 승리와 번영의 70년 : 북방의 공업지대에 새겨진 위대한 전변의 력사 -자력자강으로 비약의 활로를 열어제낀 함경북도를 돌아보고-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중추를 이루는 굴지의 중공업기지들이 집중되여있는 함경북도,
나라의 자립경제를 억척같이 떠받들며 공화국력사의 갈피마다에 승리와 영광의 자욱들을 긍지높이 아로새긴 력사의 땅으로 우리의 기행길은 이어졌다.
두만강의 거친 물결에 망국노의 피눈물이 뿌려지던 암흑의 그 세월 정든 고향을 등진 류랑민들이 차마 고국산천을 하직할수 없어 괴나리보짐을 풀어놓던 수난많던 땅이였다.
그러던 함북땅이 절세위인들의 손길아래 천지개벽하였다.펄펄 휘날리는 람홍색공화국기와 더불어 세인을 경탄시키는 눈부신 전변이 이룩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함북도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공업이 집중되여있는 지대입니다.》
고속도굴진운동과 두차례의 공작기계새끼치기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고 80년대속도창조운동의 장엄한 북소리가 선참으로 울리였으며 류례없는 고난속에서 성강의 봉화, 라남의 봉화를 지펴올리며 창조의 보폭을 큼직하게 내짚은 내 조국의 자랑-북방의 공업지대,
위대한 령도의 손길아래 놀라운 기적과 위훈을 수놓으며 비약하는 사회주의조선의 힘찬 진군을 믿음직하게 떠받들어온 함경북도의 70년전변사는 얼마나 가슴벅찬것인가.
억세게 뿌리내린 자립경제의 무쇠기둥
우리의 발걸음은 철산봉마루에서 시작되였다.
아득히 펼쳐진 산정의 채굴장들에는 착정기, 굴착기를 비롯한 현대적인 채취설비들이 숲을 이루고 산허리를 감돌며 뻗은 도로들로는 쇠돌을 실은 대형화물자동차들이 기운차게 달린다.《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라는 글발이 세워진 산마루에 자리잡은 종합지령실에서 광산의 전반적생산공정을 영상현시장치를 통하여 보면서 무선대화기로 생산을 지휘하는 지령원의 얼굴에 남다른 자부가 비껴있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기업소를 처음으로 찾으신것은 공화국창건을 석달 앞두고있던 때였다고 하면서 평범한 광부들이 리용하는 인차를 허물없이 타시고 철산봉마루에 오르시여 광산을 나라의 믿음직한 쇠돌생산기지로 전변시킬 휘황한 전망을 펼쳐주신 수령님의 모습을 광산로동계급은 심장속에 간직하고 산다고 이야기하였다.
영광의 그날로부터 불과 2년후에 동방에서 처음으로 되는 50만산대발파의 장쾌한 폭음이 철산봉에서 울려퍼졌다고, 그때부터 버림받던 쇠돌산이 나라의 보배산으로 다시 태여나 거세찬 비약의 숨결로 약동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긍지에 넘쳐 말하였다.
70년, 공화국의 력사와 함께 성장하여온 나날에 수놓아진 감동깊은 사연은 쇠돌생산기지의 어디에나 어려있었다.
드넓은 채굴장의 중턱에 자리잡은 1광구로 우리는 걸음을 옮기였다.
산정길로 달리는 방송선전차에서 노래 《철산봉에 코스모스 만발합니다》가 울려퍼지고있었다.오늘도 어버이장군님을 간절히 그리는 광부들의 마음을 가사와 선률에 담고 울리는 노래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