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혁명적의리의 력사는 영원합니다

주체107(2018)년 7월 3일 로동신문

현 종 웅

 

해마다 그러했듯이 올해에도 7월을 앞두고 여러 나라들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고귀한 혁명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칭송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조직되고있습니다.그 소식은 제가 사는 단동땅에도 전해지고있습니다.

그런 소식에 접할 때면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저의 가슴은 류다른 감회에 잠기군 합니다.

그래서 나이 70을 넘긴 후로 품어오면서도 필력을 저어하여 선뜻 들지 못했던 붓을 마침내 정히 들었습니다.

정작 이야기를 시작하고저 추억의 돛을 돌리니 절세의 위인들의 모습이 온통 눈앞에 어려와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혁명의 려명기에 맺으신 우리 현씨일가와의 인연을 끊을수 없는 혈연의 정으로 귀중히 여기시고 숭고한 의리의 절정에서 꽃피워주시였으며 위대한 장군님께서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끝없이 빛내여주시였고 또 이어주시는 전설같은 이야기는 우리 해외동포들도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다함없는 경모의 정으로 칭송하는 위대한 태양의 품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운데 하나로 될것입니다.

 

고유수시절로부터 60여년

 

저는 저의 이야기를 1990년 4월 어느날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벌써 2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내내 그날을 안고 사는 저에게는 어제런듯 생생한 일입니다.

그해 봄 어느날 저희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저의 어머니 김순옥과 그 자녀들을 불러주신다는 천만뜻밖의 소식에 접하게 되였습니다.

(타향에서 살면서 긴긴 세월 늘 마음속으로 그리던 어버이수령님, 만민이 태양으로 떠받드는 수령님께서 어떻게 되여 우리를 찾아주실가?)

한편 꿈만 같았고 한편 놀라운 일이였습니다.

불현듯 저의 뇌리에는 어머니 김순옥이 수십년간 정히 보관하던 놋그릇이 펀뜩 떠오르는것이였습니다.

(어머니가 1929년 고유수에서 살 때 혁명가들에게 식사를 대접해올린적이 있었다는 그때와 무슨 연고가 있어서가 아닐가.…하지만 이제는 60여년전의 일이 아닌가.)

사실 오래전의 일이지만 어머니는 농에 정히 보관해둔 놋그릇을 가끔가다 꺼내놓고 깊은 생각에 잠겨 파란많은 세월 마음속으로 높이 모셔온분에 대한 하염없는 추억에 잠기군 하였습니다.고유수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때의 김성주동지에 대한 추억이였습니다.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그때의 일을 연줄로 어버이수령님을 찾아가 뵈올가 하는 간절한 마음을 여러번 먹어보았습니다.그때마다 언감생심 그런 생각을 하다니 하고 자기를 자제하여왔었습니다.

바로 그 놋그릇이 어버이수령님의 부르심을 받는 꿈같은 연줄을 이어놓게 되였다는 사연을 우리는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 비로소 알게 되였습니다.

저희들이 막상 평양으로 떠나자니 어머니가 10년나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앓는데다가 기억력도 그전같지 않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운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매불망 그리던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뵙게 된다는 오직 그 하나의 기쁨으로 벅적 들끓으며 우리 일행은 어머니를 부축하고 급히 평양을 향한 려정에 올랐습니다.

평양에 도착하여 국빈들을 위한 초대소에 려장을 푼 저희들은 먼저 어버이수령님께서 깊이 관심하여주신 일정에 따라 수령님의 사랑이 어린 새옷들로 단장하고 처음으로 조국의 현실을 체험하였습니다.

저희들이 그처럼 기다리던 날, 어버이수령님을 몸가까이 모신 영광의 날은 바야흐로 4월 15일을 며칠 앞둔 4월 10일이였습니다.

저희 일가가 어버이수령님께서 계시는 곳에 당도하였을 때 아, 이게 웬일입니까.어버이수령님께서 먼저 나와계시다가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두팔을 벌리시고 저희들에게로 마주 걸어오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희들은 어푸러질듯 달려가 무작정 어버이수령님의 품에 와락 안기였습니다.순간 눈앞이 흐려지고 그 무엇인가 이름할수 없는 정회가 가슴에 뜨겁게 파고드는것이였습니다.

이윽고 저희들이 마음을 진정하고 자리에 앉았을 때였습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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