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늘도 사랑하는 일터에 동지들과 함께 있다 -대흥무역지도국 일군이였던 김영춘동무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누구보다 애국의 열정으로 불타야 하며 언제나 애국투쟁의 선봉에 서서 인민들과 함께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야 합니다.》
생이란 무엇인가.인간의 참된 삶이란 어떤것인가.
우리 인민이 즐겨부르는 노래 《생이란 무엇인가》는 이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있다.생이란 마지막순간에 뒤돌아볼 때 웃으며 추억할 지난날이라고.
그렇다.긍지높은 추억속에, 떳떳함과 자부속에 한점 부끄러움도 없이 돌이켜볼수 있는 생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인생, 참된 삶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산 한생이였다.그렇게 빛내인 값높은 삶이였다.
당과 조국을 위해,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생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고 우리곁을 떠난 대흥무역지도국 일군이였던 김영춘동무, 그는 과연 어떤 인간, 어떤 일군이였는가.
생을 마친다 해도 당결정은 관철해야 한다
지난 3월초 여느날과 다름없이 출근길에 나서는 김영춘동무에게 안해는 걱정어린 어조로 물었다.
《다문 며칠이라도 집에 있으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가요?》
대답대신 헌헌한 웃음을 뒤에 남기고 멀어져가는 남편을 최춘영동무는 젖어드는 눈길로 바래웠다.얼마전부터 모진 아픔이 엄습해오는 속에서도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해 밤잠마저 잊고 사는 남편이였던것이다.
그는 꿈에도 알수 없었다.그때로부터 불과 10여일후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게 될줄을.
하지만 그 시각 김영춘동무는 자기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하고있었다.불치의 병에 걸린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그는 도리여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였다.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단위에서 계획한 중요한 사업이 그로 하여금 하루하루를 분과 초로 쪼개며 달음쳐 살게 하였다.
(설사 생을 마친다 해도 당결정은 기어이 관철해야 한다.)
이것이 그의 투철한 신념이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나라의 화학공업발전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사업을 책임적으로 마무리한 김영춘동무는 그만 침상에 쓰러진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였다.
《그는 당정책관철을 자기 한목숨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였습니다.》
김영춘동무를 추억하며 당초급일군이 한 이 말속에는 그의 남다른 인생길과 삶의 자욱자욱이 그대로 비껴있다.
그와 함께 일한 나날을 돌이켜볼 때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군 한다.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헌신성을 지닌 불같은 인간, 어떤 시련과 난관앞에서도 비관을 모르는 락천적인 사람, 참된 사랑과 정으로 심장을 불태운 열혈의 동지…
그러나 그 모든 추억에 앞서 사람들의 심장속에 깊이 남아있는 김영춘동무의 모습, 그것은 생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오직 수령의 뜻대로 살며 당정책관철에 심신을 아낌없이 바쳐온 고결한 모습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어느날 이른아침 김영춘동무는 만수대언덕으로 올랐다.
당의 높은 신임과 기대속에 책임적이고도 중요한 단위의 사업을 맡게 된 시각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을 우러르는 그의 심장속에서는 과연 무엇이 고동치고있었던가.
《지금도 당에서 맡겨준 영예로운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여 위대한 장군님께 꼭 기쁨을 드리겠다던 남편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놓고 늘 일밖에 모른 남편을 추억하며 최춘영동무가 한 말이다.김영춘동무는 그날 평범한 군인가정에서 나서자란 자기를 어엿한 일군으로 키워준 당의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할 맹세를 굳게 다지며 만수대언덕을 내리였다.
열정과 헌신으로 충만된 그의 한생은 그 맹세를 지켜 불같이 살아온 과정이였다.(전문 보기)